공유

제571화

서명지훈은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는 이강현을 보며 비아냥거렸다.

“저놈을 뭐로 보냐구요? 제 눈에는 마냥 하찮은 놈으로 보이죠, 하지만 제 애완견으로 살겠다고 하면 막을 생각은 없어요.”

“우리 집 강아지 하루 식비가 10만원대에요, 우리 집 애완견으로 충분히 안일한 삶을 살게 해줄 수 있어요, 제가 언젠가 마음 바뀌면 우리 애완견한테 짝을 지어줄 수도 있잖아요?”

운란이가 반박하려고 하자 하소진이 헛기침을 지으며 서명지훈의 말을 이어갔다.

“지훈 집 애완견도 저렇게 잘 먹고 잘사는데, 운란아 너 제발 좀 정신 차려, 이강현 지금 하는 일로 지훈이네 집 하루 식비도 안 돼, 쟤 애완견보다도 못한 삶을 살고 있다고, 넌 저런 애를 뭐 하러 감싸고 있어?”

“하하하, 아주머니 말씀이 맞아요, 저놈 확실히 애완견보다도 못한 놈이에요.”

서명지훈이 박장대소를 하며 말했다.

이때

문이 열리더니 예쁜 아가씨들이 음식을 들고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음식 올려드릴게요.”

담당자가 음식에 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건 특급 전복이고요.”

“요건 특급 한우입니다.”

“지금 올린 음식은 프랑스 오리 송로버섯 거위 간입니다.”

서명지훈이 주문한 음식과는 다른 음식들이 올라오고 있다 하소진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음식 잘못 올리신 거 아니에요? 우린 이런 음식 주문한 적 없는데요.”

“이 선생님은 우리 오 대표님의 귀한 손님이신지라 오 대표님께서 이 선생님을 위해 특별히 주문한 음식들입니다.”

매니저의 자세한 설명에 하소진과 서명지훈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아까 음식 주문으로 이강현을 놀려먹었던 서명지훈은 매니저의 말에 난처해 났다.

최순과 고건민도 놀란 표정이었다. 최 어르신의 생일연회에서도 오도문이 이강현을 대하는 태도가 범상치 않았지만 오늘 오도문이 이강현을 대하는 태도에 다시 한번 놀랐다.

다들 이강현과 오도문이 도대체 어떤 사이이기에 오도문이 이런 접대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이강현이 매니저를 보고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오 대표님한테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