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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0화

“이 멍청아, 왜 대답을 안 해. 지훈이가 너한테 묻는 말을 못 들었어!”

최순은 이강현을 노려보며 낮은 소리로 외쳤다.

“최고급 전복은 장인어른의 생신 잔치에서 먹었었습니다.”

이강현은 차분하게 말했다.

최순은 이강현을 노려보았다.

“이 멍청아, 헛소리하지 마. 안 먹어본 것을 먹었다고 하니?”

“이 멍청이가 최고급 전복을 먹어 봤구나. 정말 뜻밖이네.”

“소고기와 함께 가장 비싼 돈마호크 스테이크 부분을 주세요.”

“이 멍청아, 돈마호크는 먹어본 적이 있니?”

서명지훈의 비웃는 눈빛으로 이강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강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비싸다고 하는 소고기는 다 진짜 소고기가 아니죠. 진짜 소고기는 수입할 수 없습니다.”

서명지훈은 조금 놀랐다. 뜻밖에도 고의로 설치한 함정에 이 멍청이가 빠지지 않았다. 이강현이 먹었다고 하던 안 먹었다고 하던 서명지훈은 원래 이강현을 한바탕 모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강현이 소를 수입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말해 일을 수포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너 이 멍청한 녀석 그래도 뭘 좀은 아네.”

“심해 연어 한 접시 주세요.”

“이거는 너도 먹어봤겠지. 하지만 네가 먹은 것이 심해 연어인지 보통 연어인지는 모르겠다.”

“시중에 있는 연어의 90%는 심해 것이 아니죠. 거의 절반은 민물 송어와 같은 어류로 둔갑한 거죠.”

이강현은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고건민과 최순은 모두 의아하게 이강인을 보면서 이강인이 어떻게 이런 것을 알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묵은 고개를 들어 서명지훈의 눈을 보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또 무엇을 주문하시겠습니까? 철갑상어? 캐비아? 흑송로? 프랑스식 푸아그라? 모두 비싼 것처럼 들리지만 운란의 입맛에는 별로 맞지 않습니다.”

서명지훈의 안색은 순식간에 보기 나빠졌다. 화가 나는 눈빛으로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서명지훈의 안색이 나빠자 최순은 즉시 이강현을 호되게 꾸짖었다.

“이 나쁜 놈아, 누가 너더러 그렇게 말을 하라고 했니? 네가 감히 허튼소리를 하겠으면 나가라.”

하소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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