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78화

“말해도 넌 모를거야.”

정중천이 장추영을 힐끔 보며 말했다.

장추영은 치밀어오르는 화를 가까스로 참으며 애써 웃음을 지어보였다.

“지금 말하지 않아도 돼, 내가 한성을 먹어치우면 그때 천천히 얘기를 나눠도 늦지 않으니까.”

“영호야, 애들한테 알려, 오늘 밤 한성을 습격한다고.”

장추영이 부하한테 명령을 내렸다.

“네.”

지시를 받든 영호는 핸드폰을 꺼내 연락을 돌리기 시작했지만 연락을 받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급한 마음에 영호는 식은땀을 흘렸다.

“추영 형님, 연락을 받지 않아요, 애들한테 연락을 다 돌렸는데 받는 사람이 없어요.”

영호가 긴장해 하며 말했다.

“어떻게 된 일이야?”

장추영의 눈까풀이 떨리기 시작했다. 장추영이 핸드폰을 꺼내 연락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때 장추영의 핸드폰이 울렸다.

핸드폰 스크린에는 박성재라고 떠있었다. 장추영은 핸드폰을 들고 있던 손을 부르르 떨었다.

3초 머뭇거리다 장추영이 이을 악물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김해 쪽 지금 어떻게 된거야?”

“형님, 김해 쪽에 문제가 생겼어요, 30분전에 유관부문에서 형님 부하들을 체포하러 온 김해를 휩쓸고 다니고 있어요, 형님 부하들은 이미 뿔뿔이 흩어진 상태고 저도 도망치는 중이에요.”

장추영은 미간을 찌푸렸다. 결국 걱정하던 일이 터지고 말았다.

“어떻게 된거야? 누가 한 일인데?”

장추영이 외쳤다.

“제가 들은데 의하면 아주 신비로운 사람이 직접 내리신 명령이래요, 형님 도대체 누굴 건드리신거에요? 이 분 우릴 망하게 하려고 작정하신 분이신거 같아요.”

장추영과 통화를 하고 있던 박성재는 저 멀리에 있는 초소를 보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형님, 아마 이번엔 버티기가 힘들것 같아요, 형님 무사하시면 저 구하러 오셔야 해요!”

장추영은 머리를 굴려봤지만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을 도저히 생각해내지 못했다.

장추영을 건드릴만한 사람이라면 장추영보다 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일텐데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떠오르지 않았다.

‘내가 얼마나 조심했는데.’

장추영이 머리를 쥐어뜯을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