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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9화

“장추영, 너 이 선생님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이 선생님이 너 같이 하찮은 놈한테 그럴리가 없잖아.”

정중천이 장추영을 흘기며 말했다.

장추영의 넋 나간 모습으로 보아 김해에 일이 생긴것이 분명했다.

장추영은 애써 웃으며 정중천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

“너 나한테 무릎 꿇어, 내가 공들여 세워놓은 김해가 통째로 날아갔으니 네가 가지고 있는 한성을 나한테 줘야겠어, 너희들 목숨 지금 나한테 달려있는거 알고 있지? 죽기 싫으면 내 말 들어야 할거야.”

장추영의 부하들은 칼을 부여쥐고는 이강현을 호시탐탐하게 노려보았다.

서명지훈은 확 달라진 분위기의 변화에 구석에서 몸을 움츠렸다.

“어르신, 저희는 이강현 저 쓰레기랑은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이에요, 저희들을 살려만 주신다면 값은 두둑히 쳐드릴게요.”

장추영은 서명지훈을 힐끗 쳐다보았다. 장추영 눈에 오기 없는 사람들은 짐승과도 같았다.

“다시 한번 그 입 뻥긋거리면 먼저 너부터 죽일거야.”

서명지훈은 몸을 부르르 떨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장추영의 시선이 정중천의 몸에서 이강현한테로, 나중에는 고운란 한테로 멈췄다.

“정중천, 이강현 보통 놈 아니라고 했지? 그럼 이강현 저놈한테 칼을 들이대는게 아니라 이강현 와이프한테 칼을 들이대야겠네.”

장추영의 눈빛이 사악하게 변하더니 이강현을 보며 물었다.

“너 와이프 아주 끔찍히 사랑하잖아? 얘들아, 저 예쁜 아가씨 이리로 데려와.”

장추영의 말에 영호가 헤헤 웃으며 고운란을 향해 걸어갔다.

“추영 형님 마음도 넓으시지, 우리들한테 저런 예쁜 아가씨랑 놀 기회도 주시고.”

“내가 실컷 놀고 나면 너희들한테도 기회가 주어질테니까 걱정하지 마.”

장추영이 음침하게 웃어댔다.

충격을 크게 받은 장추영은 물 불 가리지 않았다.

서명지훈은 고운란을 향해 걸어가는 영호를 힐끗 쳐다보더니 자기한테 불똥이 튈가봐 다급히 고개를 돌렸다.

고건민과 최순도 영호를 제지하고 싶었지만 너무 긴장한 나머지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고운란은 눈을 꼭 감고는 이강현을 꽉 끌어안았다. 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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