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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8화

“그렇길 바래.”

하소진은 최순에게 한마디 얼버무리고 낮은 소리로 서명지훈에게 말했다.

“아들, 우리 지금 돌아갈까? 아니면…….”

“지금 왜 가요? 점심에 왕 아주머니 가족과 밥 한 끼 먹읍시다. 저는 그 멍청이를 잘 혼내줘야 겠어요.”

서명지훈의 마음속 분노는 모두 이강현을 향한 것이었다.

‘이강현을 비꼬기만 하면 운란씨로 하여금 이강현과 나한테 비교가 생겨 결국 현명한 선택을 하게 될거야.’

……

김해시에서는 장추영이 부하들에게 들려서 차에 실렸다.

“형님, 아래 사람들은 모두 준비가 되었고 법이 허용하는 총들도 모두 가지고 왔습니다.”

장추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주시하고 있던 멍청이 쪽은 소식이 있니?”

“있습니다. 아침 일찍 롤스로이스가 멍청이의 집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차에서 내린 남자는 멍청이을 한바탕 꾸짖었고 주시하던 동료의 말에 따르면 그 남자는 멍청이와 고운런을 이혼시키려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장추영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롤스로이스는 보통 사람들이 탈 수 있는 것이 아니지. 팬텀보다 훨씬 뒤떨어지기는 하지만 벤츠 S600 같은 차보다는 훨씬 고급스럽지.’

“남자 소식은 알아냈어?”

장추영은 어떤 변수가 생길까 물었다.

“저쪽애서 동료가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는데 곧 소식이 있을 거라고 합니다.”

보고하고 있는데 핸드폰이 갑자기 진동하자 부하가 재빨리 핸드폰을 꺼내 보기 시작했다.

“형님, 그 쪽의 동료에게서 소식이 왔습니다. 호텔 기록을 통해 자료를 찾았다고 합니다. 남자의 이름은 서명지훈이고 해외 여권으로 등록된 방을 사용며 외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 일 것이라고 합니다.”

“외국 국적이라. 그럼 걱정할 필요 없겠구나.”

장추영의 마음은 홀가분해졌다.

‘서명지훈은 아무리 돈이 많다해도 주요한 회사들은 해외에 있었기에 쉽게 이 일을 할 수 없을 것이야.’

“저 쪽 동료들에게 이 멍청이를 계속해서 주시하게 하고 우리는 지금 출발하자.”

……

줄지어 있던 차들이 천천히 빠져나가고 장추영은 차에 앉아 눈을 감고 정신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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