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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2화

최순은 이번에 결심을 하고 고운란과 서명지훈의 혼사를 밀고 나가려고 하였다.

서명지훈의 집안이 너무 조건이 좋아서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 남건봉도 서명지훈 앞에서는 발뒤축도 못 따라갈게 뻔하였다.

“서명지훈의 집에는 산에 수영장이 있는 그런 커다란 별장이 있고 집을 관리해 주는 영국인 관리자도 있대. 그런 영화에서나 볼법한 것 말이야. 이런 게 바로 부잣집 생활이야. 국내에 돈 많은 사람들도 하 아주머니 집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그리고 하 아주머니 회사는 건강 약품을 파는 회산데 과학기술을 사용한 제품이 많대. 아무쪼록 네가 서명지훈과 결혼하면 우리 집안에도 좋고 너도 좋고 나와 너의 아버지도 좋고 너의 할아버지 집과 외할아버지 집도 덩달아 좋아지지. 그러니 너 하나가 행복하면 우리 모두가 행복한 거야.”

최순은 하소진 집의 좋은 점을 줄줄이 늘어놓은 뒤, 자신이 한 말들이 고운란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길 바랐다. 그리고 고운란이 빨리 이강현과 이혼하길 원했다.

“알았어요. 그만 말씀하세요.”

고운란은 짜증이 난다는 듯이 말했다.

최순은 고운란을 끌고 하소진쪽으로 걸어갔다. 그러고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소진 언니, 우리 운란이가 다 좋은데 유일한 단점은 정이 많아요. 제가 여러 번 이혼하라고 말했는데 듣질 않으니.”

“정이 많은 것도 우점 이지. 그러나 누구한테 정을 주는지가 중요해. 함부로 정을 주면 안 돼.”

하소진은 고운란을 볼수록 마음에 들어 고운란의 손을 덥석 잡고는 말했다.

“애야, 내가 너 어렸을 때 안아볼 때부터 너와 내가 아주 인연이 있다고 생각했어. 너 내 며느리가 될래?”

“하 아주머니, 이건 안되죠. 저와 이강현은 사이가 아주 좋아요. 이혼을 하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하소진이 더 이상 자신을 좋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고운란은 자신의 뜻을 고대로 표현했다.

하소진의 얼굴색은 어두워지더니 고운란의 대답이 무척 마음에 들지 않아 보였다.

“내가 들은 것이 이강현 걔는 매일 놀며 너한테 붙어서 생활하지 않니? 네가 말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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