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53화

남문무가 회의실로 굴러들어 왔다. 비록 굴욕적이었지만 강현의 앞에서는 미소를 지으며 치욕스러운 마음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말로 사람이 굴러들어 오는 것을 보고, 박성재 등 사람들은 다소 당황했으나, 곧이어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이 병신같은 놈아, 어디서 이런 배우를 찾았어. 정말 연기를 잘하네. 정말로 굴러들어 왔어. 나중에 나도 이런 배우 몇 명 고용해야겠다, 허세 부리기 딱 좋은 파트너들이네.”

“돈 때문에 이렇게 체면을 구기는 것도 좀 너무한 거 아냐? 이런 겁쟁이가 어떻게 남씨가주가 될 수 있지? 정말 웃겨 죽겠네.”

“이 배우는 얼마에 고용한 거야? 10배의 가격을 낼 테니 기어 오면서 개 짖는 소리 좀 내봐.”

박성재 등 사람들은 남문무를 농담으로 삼았고, 남문무의 마음속 분노는 박성재에게 향했다.

“이 선생님, 구르면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이 선생님께 불경스럽게 대하네요. 제 부하들이 선생님을 위해 복수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남문무는 계속 구르는 자세를 유지하며, 진심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이강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태도가 나쁘지 않군. 일어나. 그들은 네가 처리하도록 하지.”

“이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일을 반드시 잘 처리하고 그들에게 제대로 된 교훈을 줄 것입니다.”

남문무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이강현의 태도를 보았을 때, 충분히 성의를 보이기만 하면 이강현이 용서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일어난 남문무는 차가운 눈빛으로 박성재 등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그때야 박성재 등 사람들은 남문무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남문무의 얼굴이 점점 박성재 등 사람들의 기억 속 남문무의 사진과 일치한 것을 본 그들은 깜짝 놀랐다. 구르며 들어온 이 사람이 진짜 남씨 가주라니!

“남, 남, 남문무, 정말 남씨네 집주인 남문무! 그, 그럴 리가 없어! 틀림없이 내가 헷갈린 거야!”

“저도 남문무인 것 같은데, 혹시 그 쓸모없는 놈이 남문무와 매우 닮은 사람을 찾은 건가? 진짜 남씨네 집주인이라면 구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