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41화

용형이 진짜로 겁을 먹었다. 이 장면을 누가 봐도 겁을 먹을 것이다.

강현에게 손짓을 계속하며, 용형은 무릎을 꿇을지 말지 고민하고 있었다.

눈앞에 있는 사람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높은 사람인지, 닿을 수 없는 그런 사람인지, 만약 그렇다면 무릎을 꿇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용형은 핑계를 찾고 있었다.

강현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오는 것을 보고, 표정 하나 없이 평온한 강현의 얼굴을 보고, 용형은 싸늘함을 느꼈다.

푹.

용형은 무릎을 꿇고 슬피 말했다.

“형님 살려주십시오. 제가 꺼지면 되겠습니까? 형님 제발 살려주십시오.”

“너, 아래 사람들과 제대로 안 다루는 거야? 아마 좋지 않을 텐데.”

강현은 농담하는 투로 말했다.

용형은 이 상황이 어이없었다. 자신 부하들의 처참한 모습은 아마 몇 개월 동안 병원에 누워 있어야 할 상태이다. 그건 용형이 원하지 않는다.

“그들 모두 병원에 가야 해요. 누군가는 그들을 돌봐야 하잖아요. 제가 발 빠르게 돌봐줄 수 있으니, 제발 부탁해요. 나 좀 봐줘요.”

놀란 용형은 이전에 거만함은 사라지고 몸을 낮추었다.

강현은 냉소적으로 웃으며 용형의 가슴을 발로 찼다.

“넌 네 부하들과 함께 좀 혼나야 해. 그래야 한 가족이지.”

용형은 가슴을 붙잡고 데굴데굴 굴렀다. 강현의 발차기에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너무 아파서 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강현은 핸드폰을 꺼내서 정중천에게 전화했다.

“다 끝났어요, 나오세요.”

“고마워, 고맙다. 목숨을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

정중천은 감격에 겨워 연거푸 감사를 드렸다. 강현이 제때 도착하지 않았더라면 정중천은 오늘 반드시 죽었을 것이다.

정중천은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 말하면 오히려 무성의해 보일 수 있으므로, 그냥 마음속에 다짐했다. 강현을 위해 무엇이든 다 할 것이고, 강현을 위해 목숨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정중천은 경호원과 함께 안전한 곳을 나왔다. 경호원들은 경계하며 정중천을 호위하며 창고를 나섰다.

창고 밖에서 쓰러져 있는 싸움꾼을 보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