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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2화

강현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물었다.

정중천이 급히 말했다.

“서울의 진할아버지, 이름은 서흔진이야. 원래 운송업을 하다가 불법적으로 다른 운전자들로부터 돈을 갈취하거나 차량을 강탈하는 불법 활동에 종사해 지금은 물류 운송 업계에서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어.”

“보아하니 장추영이 서흔진에게 붙은 모양이네. 그 녀석이 예전에 한성에 들어가려다가 나에게 저지당해 몇 년 동안 기회를 주지 않았어. 지금 그와 장추영이 손을 잡는다면…….”

정중천은 마음속으로 걱정이 되었지만, 장추영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두렵지는 않았다. 그러나 만약 서흔진이 그의 옆에 있다면, 그는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면 그들의 동향 좀 파악해 주세요. 정말 한성까지 와서 트집을 잡은 거면, 그들을 손 봐주셔도 전 지지할 것입니다.”

강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정중천은 기뻤다. 강현이가 자신의 편이라면 자신을 지켜주는 부적이 있는 셈이다. 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안심해. 반드시 그들의 동향을 파악해 제때 알려줄게.”

정중천의 경호원이 전화를 걸어 차를 불렀고, 곧 차량 행렬이 달려와 강현과 정중천 등을 데리고 도시로 향했다.

용형은 차량 행렬이 떠나는 것을 보고서야 고통을 참으며 이를 악물고 앉았다.

앉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용형이 할 수 있는 한계였다. 일어서기조차 불가능했다.

“정중천 이 꼰대 새끼, 언제 이렇게 대단한 인물이 됐지? 또 이 일 어떻게 진할아버지에게 보고해? 먼저 장추영에게 연락해야겠다.”

용형은 일을 바로 서흔진에게 보고하지는 못했다.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많은 사람이 그를 모욕할 것이다.

휴대전화를 꺼내 장추영의 번호를 눌렀다. 장추영이 전화를 받자, 용형은 한껏 나약해진 목소리로 말했다.

“너 이 새끼야, 나에게 가짜 정보를 줘? 정중천 옆에 센 놈이 따라다녀!”

병상에 누워 있는 장추영은 잠시 멍해졌다. 몇 년 동안 장추영이 계속 정중천을 주시하고 있었고, 또 정중천의 보디가드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 그의 옆에는 센 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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