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도도하고 귀여운 나의 와이프: Chapter 491 - Chapter 500

1086 Chapters

제491화

“너 와이프 있지? 너 딸도 있지 않아? 내 말 한마디면 너의 집안 사람들 죽어, 우리 남씨 가문은 서울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엄청난 세력을 가지고 있어!”“오늘 내 털끝 하나라도 다치면 너랑 연관된 사람들은 다 죽게 될거야.”“너의 집안 대대손손 이 땅에서 자리를 잡을수 없게 될거다. 내가 모조리 죽일거야.”남문빈은 사자처럼 으르렁대면서 이강현을 겁주려 했다.이강현은 잠자코 듣고만 있더니 웃으며 말했다.“정말 유치하구나 너.”남문빈은 이강현이 자신의 말에 겁먹은것 같았다. 좀만 더 힘을 내면 이강현이 도망칠것만 같았다.“유치한건 너야, 넌 찌질이 사위 주제에 나랑 맞붙으려고? 고씨 집안 사람들이 네가 우리 남씨 가문을 건드렸다는걸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생각 잘 하는게 좋을거야, 우리 남씨 가문을 건드려서 너한테 좋을게 뭐가 있는데? 지금 무릎 꿇으면 목숨은 붙여둘게, 너의 와이프랑 딸애도 건드리지 않을거고.”남문빈이 말하고 있을때 이강현은 이미 핸드폰을 꺼내들었다.“남씨 가문, 내가 지금 망하게 해줄게.”말을 마친 이강현이 진성택한테로 연락했다.진성택은 마치 이강현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다.전화벨이 울리자 진성택은 재빨이 통화버튼을 눌었다.“도련님, 준비 끝났습니다, 지시 내려주세요.”“서둘러 끝내.”이강현이 말했다.“네, 알겠습니다.”이강현은 남문빈을 보며 말했다.“남씨 집안 좀 있으면 송두리채 날아갈거다.”남문빈은 이강현이 허풍을 떠는거라 생각했다.한성에 있는 작은 가문 사위 주게에 남씨 집안을 망하게 한다는건 웃음거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주접 좀 그만 떨래? 네가 한 말 내가 믿을것 같아? 남씨 집안은 네가 손도 대지 못할만큼 거대한 집안이야, 고씨 집안이 10개가 있어도 우리 남씨 집안은 끄떡도 하지 않을걸.”“서울시 클럽, 와인바 등 70%가 우리 남씨 집안거야, 다른 곳에 있는 분점은 물론이고 지금 제일 잘 나가는 연예인들 절반이 우리 회사 엔터테이먼트 애들이야.”“그외에 부동산, 금융,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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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2화

“딱 기다려, 나한테 손 댄 대가 톡톡히 치르게 해줄게.”남문빈은 이강현을 죽이지 못해 안달이었다.“하하.”이강현은 남문빈의 어깨를 꾸욱 눌러 어깨뼈를 부러뜨렸다.“내 와이프 건드린 사람은 내 손에 죽어.”이강현은 남문빈의 다리를 밟더니 다리뼈를 부러뜨렸다.“내 딸을 건드리려 했다니, 내가 너무 착했어.”남문빈은 너무 아픈 나머지 식은땀이 흘러내렸다.“너 벌 받을거야.”“아직 덜 아프지?”이강현은 웃으며 남문빈의 발목을 밟았다.…….남씨네 별장에서.남문무가 서류를 펼쳐보고 있을때 비서가 숨을 헐떡이며 뛰여들어왔다.“뭐가 그렇게 급한거야?”남문무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듯이 비서를 보며 물었다.비서는 당장이라도 울것만 같은 표정으로 말했다.“큰일 났어요.”남문무가 책상을 치며 말했다.“무슨 큰 일? 나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는데 무슨 큰 일이 생겼단 말이야?”“주인님, 저희가 투자한 모든 프로젝트가 지금 중지된 상태에요, 이 뿐만아니라 우리 회사의 모든 엔터테이먼트 산업들과 연예인들 지금 세금 문제로 조사받고 있대요.”비서의 한마디 한마디가 남문무의 가슴에 비수처럼 꽂혔다.남문무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는 비서를 보며 물었다.“이게 다 사실이야?”“네, 지금 다른 지사들의 주가들도 떨어지고 있어요, 이미 95%나 하락했어요.”남문무는 휘청거리며 심장을 부여잡고 말했다.“약, 약 좀 줘.”비서가 다급히 남문무의 옷 주머니에서 비상약을 꺼내 남문무의 입에 넣어주었다.남문무는 그제야 정신을 차린듯 했다.“이게 다 어떻게 된 일이야?”남문무가 물었다.이번 일은 누군가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것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세력 있는 집안을 건드린적이 없는 남문무는 갈피를 잡지 못했다.이런 재력을 가진 집안이라면 최상급 레벨의 가문일것이다.비서가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지금 알아보고 있어요, 자세한 소식은 모르지만…….”“모르지만 뭐?”“남문빈이 누군가의 미움을 산것 같습니다, 아마 그쪽에서 문제가 생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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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3화

비서의 말을 들은 남문무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남문빈한테 연락했다.이럴때일수록 빨리 사실을 파헤치는것이 중요했다.남문무가 전화를 걸었을때 남문빈은 바닥에 쓰러져 이강현을 노려보고 있었다.“이강현, 너 언제까지 그렇게 날뛸수 있나 보자, 네가 오늘 날 죽인다고 해도 우리 남씨 집안 사람들이 가만 있지 않을거야.”“지금은 아주 기분이 째지지? 앞으로 우리 남씨 집안 사람들 너랑 연관된 사람들이라면 한명도 빠짐없이 족칠거야, 그때가 와도 네가 이렇게 웃을수 있을지 한번 보자.”남문빈은 남씨 가문을 들먹이며 의지를 굽히려 하지 않았다.이강현이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하더니 담담하게 말했다.“지금인것 같아.”“너 아주 연기에 맛 들였구나? 지금이 네가 나한테 사과할수 있는 마지막 기회야, 안 그러면 오늘 너의 집안 사람들 다 죽어.”남문빈이 고래고래 소리 지를때 전화벨이 울렸다.남문빈은 고통을 참으며 전화를 받았다.“형님!”남문빈의 소리를 들은 남문무는 식은땀이 흘러내렸다.“형님, 빨리 나 좀 구해줘, 사람 좀 보내줘!”남문빈이 애타게 외쳤다.남문무는 미간을 찌푸렸다. 남문빈이 사고를 친것이 분명했다.상대방의 실력으로 보아 남문빈을 잡고 놓아주지 않으려 하는것이 정상적이었다.“구하긴 누굴 구해! 너 도대체 누굴 건드렸길래 우리 회사에 지금 딱지가 붙어있는거야? 주가가 95%씩 하락하고있어, 너 이 일 어떻게 수습할건데?”남문무가 소리질렀다.남문빈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환청이 아닌가 의심부터했다.‘남씨 가문 자산이 모두 정지된 상태라니,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니, 이게 다 무슨 소리인가?’“형님, 저랑 장난하시는거죠?”남문빈이 나지막하게 물었다.“넌 이게 장난 같아 보여? 얼른 사과드려, 안 그럼 우리 남씨 집안에서 나가든가, 네가 알아서 잘 살아봐.”남문무는 남문빈의 목을 따고 싶은 충동마저 들었다. 지금 일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데 장난 아니냐고 묻는 남문빈이 멍청해보였다.남문빈은 부들부들 떨면서 이강현을 바라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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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4화

“최선이 아니라 기필코 해내야 한다고! 안 그럼 우리 남씨 가문 이대로 끝장이야! 우리 모두가 망하는거라고! 너 그 사람한테서 어떻게든 용서 받아내야 할거야, 네 목숨을 바쳐서라도 말이야.”남문빈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너 어떻게 한거야? 너 도대체 누구야?”남문빈이 물었다.“네가 물을 물음은 아닌거 같은데?”이강현이 차갑게 말했다.남문빈도 이렇게 대단한 재력과 능력을 가진 사람앞에서 물어볼 문제가 아니라는걸 인식하고는 겁에 질려 말했다.“잘못했어, 제가 잘못했어요, 제발……. 제발 저 좀 용서해주세요.”이강현은 남문빈을 바라보며 물었다.“이렇게 사과하는거야? 다른 사람이 너한테 이딴 식으로 사과하면 넌 받아줄거야?”“아……. 아니요.”남문빈은 울며 말을 버벅거렸다. 예전 같았으면 남문빈은 자기한테 사과하는 사람한테 무릎꿇고 머리를 박게 했을것이다.하지만 이강현에 의해 다리뼈가 부러진 상태로 무릎을 꿇을수가 없었다.“지금 내 탓이란 말이야?”이강현이 웃으며 쏘파에 앉았다.“아닙니다, 그런 뜻이 아닙니다, 제 잘못입니다, 저 지금 뼈속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남문빈은 이를 악물며 바닥에 무릎을 꿇고는 머리를 박았다.“제가 잘못했습니다, 이 선생님 제발 저 좀 용서해주세요, 저한테 어떤 벌을 내려도 달갑게 받겠습니다, 죽어라면 을테니까 제발 남씨 가문 좀 살려주세요.”이강현은 머리를 저으며 남문빈 옆으로 지나갔다.남문빈은 놀란 기색으로 이강현의 뒤모습을 바라보며 말했다.“이 선생님, 저 좀 용서해주세요, 남씨 가문 좀 살려주세요, 제가 잘못했어요.”남문빈은 극심하게 몰려오는 두려움에 눈앞이 깜깜해지더니 그대로 까무라치고 말았다.이강현은 용정회소에서 나와 담배 한대를 태우고는 한성으로 향했다. 남씨 집안 일은 해결했지만 고씨 집안 일이 기다리고 있음이 분명했다.…….회의실에서 고민국, 고건강, 고흥윤과 고청아가 고운란을 바라보고 있었다.고민국은 어디서 본듯한 이 장면에 얼마전 남궁 수호와 있었던 일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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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5화

“기다리긴 누굴 기다려? 네 남편 자기가 사고 친거 알고 이미 도망간거 아니야? 넌 그렇게 멍청해서야, 일이 터지니까 각자 갈 길 간거 아니냐고?”고건강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고흥윤은 서류 한 묶음을 고운란 앞에 던졌다.“네 눈으로 똑똑히 봐, 우릴 납치한 사람들 서울시에 있는 남씨 가문에서 보낸 사람들이야, 이건 내가 사람 풀어서 손에 넣은 필록이야, 너랑 네 찌질이 남편 우리 집안 말아먹을려고 작정한거지?”고운란은 떨리는 손으로 서류를 펼쳐보았다.남씨 집안 사람들이 보낸 사람들이 분명했다. ‘이강현 설마 남씨 집안 사람들 찾으러 서울 간거야?’이강현 혼자 서울에 있는 남씨 집안을 찾아갔다는건 목숨 바치러 간거나 마찬가지였다.고씨 집안 사람들은 고운란의 감정변화를 알아채지 못했다. 고운란이 두려워 그런거라 생각했다.“이강현한테 처리해라고 맡긴거야? 너 이강현이 뭐라도 되는줄 아는거야? 그 놈이 무슨 능력으로 이 일을 해결한단 말이야? 우리 고씨 집안 사람들도 해결하지 못하는 일을 그 찌질이가 어떻게 해결한다고 그래?”고민국은 분노에 차 고래고래 소리질렀다. 남씨 가문을 건드리면 어떤 후과를 초래할지 감히 상상할수가 없었다.고청아가 고운란을 흘기며 말했다.“저 년이 밖에서 이상한 짓 하고 다니는 바람에 일어난 일인것 같아요, 제 생각엔 저 년을 남씨 가문에로 보내는게 좋을것 같아요.”고흥윤은 남 도련님한테 연락할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었던 참에 남 도련님이 고운란한테 흥미를 보이자 흥분해하며 말했다.“운란아, 네가 우리 집을 위해 나설때가 된것 같아, 네가 남씨 집안 사람들한테 가서 용서 빌어, 남 도련님 기분 풀어드리면 우리 집안도 무사할거야.”고운란은 머리를 떨구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청아는 고운란을 보며 말했다.“너 어디서 갸여운척 하고 있어, 누구한테 그런 모습 보일려고? 얼른 네 남편 불러와서 남씨 집안 사람들한테 용서 빌 준비나 해.”“남 도련님 기분이 풀려야 우리도 발 벗고 자지 않겠니?”고흥윤이 깝죽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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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화

고청아가 이강현을 흘기며 말했다.“부부가 아주 동반쇼를 하고 앉아있네, 한명은 가여운척 하고, 한명은 주접이나 떨고 있고, 이강현 넌 뭐가 그렇게 대단한건데?”“남씨 가문이 얼마나 큰 재력을 갖고있는지 알고나 있는거야? 서울시에 있는 엔터테이먼트 다반수가 남씨 가문거야, 너 같은 놈이 생각할수 있는 스케일을 가진 집안이 아니란 말이야.”고건강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쟤랑 무슨 말을 그렇게 많이 하고 그래, 어차피 들어도 모를텐데, 흥윤이 너 얼른 쟤들 서울시로 데려가.”고민국이 머리를 끄덕이며 고흥윤한테 눈짓했다.고흥윤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이강현을 보며 말햇다.“이제야 남 도련님이 얼마나 대단한 분이신지 알것 같아? 미쳐 날뛸땐 이렇게 될줄 몰랐지?”“당신들 사람 말 아예 알아듣지 못하는거야?”이강현이 웃으며 말했다.“내가 말 했잖아, 남씨 집안 일은 내가 마무리했다고.”“퉤!”고흥윤이 이강현을 향해 침을 뱉으며 말했다.“그게 말이야 방구야, 네가 해결했다니? 남씨 가문 일은 너 같은 놈이 어떻게 해결할수 있단 말이야?”고흥윤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노백과 노백의 부하들이 회의실로 들어왔다.고민국은 겁에 질려 모퉁에에 몸을 옹크리고 서있었다.“당신……. 당신들 여긴 어떻게…….”고흥윤은 말을 더듬었다.유관 부문 사람들이 웃으며 걸어들어왔다.“긴장해하지 마세요, 저희 사과하러 왔어요.”고민국을 비롯한 사람들은 믿을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사과? 극악무도한 놈들이 사과를 한다고? 이건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잖아.’이 사람들이 사과하러 여기까지 오게 된건 남씨 집안 사람들이 시켜서였다.남문무가 남문빈을 데려간후 남문빈한테 이강현의 뜻을 전해듣고 이 사람들을 보내 이강현의 용서를 받아내리라 생각했다.남씨 집안 사람들이 지시로 한성의 유관부문에서 노백을 데리고 용서를 구하러 고씨 집안을 찾아왔다.노백은 무릎을 꿇으며 이강현한테 사과을 올렸다.“이 선생님,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저희를 용서해주세요.”고민국은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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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7화

“저희가 한게 아니에요, 저희가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아마 이 세상은 아주 평화롭겠죠.”유관부문 사람들이 머리를 저었다.“그럼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 저한테 슬쩍 알려주시면 안되나요?”고민국이 웃으며 물었다.“저한테 그걸 왜 물으세요? 이 선생님이 도와주신거 아니에요? 이 선생님 정말 대단한 분이신것 같던데요, 남씨 집안 사람들을 동원하여 이 놈들한테 사과까지 시키신거 보면 말이에요.”“저도 위에서 지시 받았을때는 어리벙벙했어요, 서울 남씨 가문 사람들이 저렇게 쫄보가 된적은 없었거든요, 서울에 있는 친구한테서 들은데 의하면 말이에요…….”유관 부문 사람은 관건적인 시각에 침을 삼키며 말했다.고민국이 추임새를 넣으며 말했다.“어떻게 된 일이래요?”“남씨 가문 산업이 차압당한것도 모자라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대요, 제 생각엔 이 모든것이 이 선생님과 연관된 일인것 같아요.”고민국은 머리가 하얘졌다.귀를 쫑긋 거리고 듣던 고건강도 고민국처럼 이강현을 멍하니 쳐다보았다.고운란은 이강현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우리 집에 가자, 나 집에 가고 싶어.”“그러자.”이강현은 고운란의 손을 잡고는 무릎 꿇고 있는 노백은 무시한채로 회의실에서 빠져나갔다.유관 부문 사람들도 그제야 노백을 비롯한 사람들을 데리고 회의실에서 나왔다.고민국과 다른 사람들은 서로 마주보더니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모든것이 의문투성이었다. 아까 전해들은 말이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면 노백이 사과하러 여기까지 찾아올리가 없었다.“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이강현이 어떻게 해낸 일이란 말인가?”고민국이 물었다.고건강은 두 손으로 턱을 어루만지며 말했다.“귀신 곡 할 노릇이네, 저 놈이 무슨 능력으로 저 사람들의 용서를 받아냈단 말이야? 설마 다른 사람이 한 일을 이강현이 한걸로 착각한건 아닐까?”“그럴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어, 하지만 그 가능성이 아주 작다는거지, 남씨 가문이 작은 집안도 아니고 누가 그 집 사람들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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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8화

고민국이 결론을 내리고 고청아는 질투심에 투덜거렸으며 나머지 사람들은 자기만의 꼼수를 꾸리기 시작했다.…….이강현과 고운란이 너무 일찍 집에 들어서자 최순이 의아스러운 눈빛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오늘은 왜 이렇게 일찍 온거야? 저 놈이 또 회사에서 사고 쳤어?”“아니에요, 제가 몸이 좀 안 좋아서 일찍 들어온거에요.”고운란이 이강현의 편을 들며 말했다.최순은 고운란을 힐끗 보며 말했다.“너 눈이 부은것 같은데 몸이 안 좋은게 아니라 운거 아니야? 이강현 너 이리로 와봐, 네가 감히 운란이를 울려?”“엄마, 이강현이 저 울린거 아니에요, 눈안에 모래가 들어가서 눈물 흘린거에요.”최순은 고운란이 이강현을 감싸고 도는 모습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운란아, 여기 와 앉아봐.”최순이 옆을 가리키며 말했다.고운란이 이강현한테 방에 먼저 들어가 있으라고 손짓했다.이강현이 머리를 끄덕이며 방으로 들어갔다.고운란이 최순의 곁에 앉자 최순이 운란이의 손을 어루만지며 말했다.“이연옥이라고 기억나? 내 친구 말이야, 너 어릴때 우리 집에 자주 놀러 왔었잖아.”“기억이 나는것 같아요, 아줌마는 왜요?”“이 아줌마가 그러는데 옆동네에서 옥석 경매를 하고 있대, 우리더러 놀러오라고 하더라고, 우리도 놀러 나가본지가 꽤 되어서 하는 말인데 우리 한번 가보지 않을래?”최순은 고운란의 눈치를 살폈다.고운란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좋은 생각이에요, 간만에 우리 집 식구 나가 노는것도 괜찮은것 같아요.”“그래, 그럼 이강현 데리고 나가면 쪽팔리니까 우리 셋이 갔다오자.”고운란은 멈칫하더니 머리를 저었다.“그건 안되요.”“안되긴 뭐가 안된다는거야? 너 아까 된다고 했잖아, 왜 또 안된다는건데? 이강현이 너한테 무슨 짓을 했길래 네가 이러는거야?”최순이 외쳤다.“아무튼 이강현 안 가면 저도 안 가요, 온 가족이 함께 간다면서요? 이강현도 우리 가족이에요.”고운란이 말했다.최순은 이마를 짚으며 뭐라 말했으면 좋을지 몰라했다.“넌 엄마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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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최순은 고건민을 봐서라도 이강현을 데리고 가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마음이 복잡한 최순이 고운란을 바라보며 고운란의 입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듣기만을 기다렸다.남검봉의 이름을 들은 고운란은 이 일의 자초지종을 알것만 같았다.“이강현 안 가면 저도 가지 않을래요.”“넌 애가 왜 그렇게 융통성이 없는거니?”최순은 고운란의 고집을 이기지 못해 그렇게 하라고 했다.“네 마음대로 해, 네가 창피하지 않다면야 이강현 데리고 가!”최순이 씩씩 거리며 방으로 들어갔다. 고운란은 한숨을 내쉬었다. 고운란은 아직 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중이었다.남검봉이 있는 자리라면 이강현을 가만 두지 않을것이다.방에 들어선 고운란이 남검봉이 옥석 경매에 초대한 자초지종을 얘기했다.“우리 그냥 가지 말까? 남검봉 다른 속셈이 있는게 분명해.”고운란이 불안해하며 말했다.“남검봉이 우릴 초대한건데 당연히 가야지.”이강현은 아무렇지 않다는듯이 대답했다. 고운란은 웃으며 머리를 끄덕였다.“그럼 우리 가는걸로 할게.”…….다음날 고건민은 옥석 경매회때문에 일찍 일어났다.워낙에 옥석을 좋아하는 고건민인지라 아침부터 들떠있었다.이강현도 일찍 일어났다. 집 식구들은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기 시작했다.똑똑똑.문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최순이 외쳤다.“운란아, 얼른 나가봐, 검봉이가 온것 같아.”고운란이 이강현의 눈치를 살피자 이강현이 웃으며 문을 열었다.고운란이 문을 열어줄거라고 기대했던 남검봉은 이강현을 보고는 얼굴이 썩어있었다.“너?”“나 뭐, 들어오기 싫으면 문 닫을게.”이강현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주접 떨긴, 이따 내 실력 보여줄게, 네가 나랑은 비교도 안 될 놈이란걸 내가 알게 해줄거야.”남검봉이 이강현을 툭 치며 집안으로 들어갔다.최순은 웃으며 남검봉을 맞이했다.“검봉아, 여기 앉아, 뭐하러 이른 아침부터 데리러 오고 그래, 우리가 가면 되는데.”“아니에요,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일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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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0화

남검봉은 고운란의 눈치를 살폈다.남검봉은 고운란이 보지 못한 새 더 예뻐진것 같았다. 하지만 운란이가 죽어도 이강현과 이혼 하지 않으려 하는 모습이 떠오르자 마음이 아파왔다.“운란아, 내가 브런치 좀 사왔어, 아직 따뜻할거야.”말을 마친 남검봉이 정교하게 포장한 박스를 테이블위에 올려놓았다. 조심스레 끈을 풀어보니 안에는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예쁜 브런치가 담겨져있었다.최순은 테이블위에 놓여있는 브런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남검봉이 사온 브런치는 한성에서 제일 사치스럽기로 소문난 브런치었다. 브런치가 십만원을 넘었기때문이다.“아주 정성들여 만든 브런치야, 다들 얼른 드셔보세요, 제가 운란이하고 아줌마 드시라고 제비집으로 만든 수프도 갖고 왔어요.”“검봉이가 우릴 위해 뭘 많이 준비했구나, 이 브런치 값도 어마어마할텐데, 우리랑 같이 나가는것도 고마운데 이렇게 귀한 브런치를 갖고 오다니, 너무 고마워.”최순은 입이 귀에 걸릴 지경이었다. 하지만 남검봉을 향했던 시선이 이강현한테로 멈춰서자 기분이 갑자기 다운되었다.“넌 검봉이를 봐봐, 이렇게 값비싼 브런치를 운란이한테 사다주는데, 넌 운란이한테 뭘 선물해줬어? 그러고도 계속 우리집에 남아있을 생각이야?”남검봉은 이강현을 힐끔 보며 말했다.“너도 최고급 셰프가 만든 음식 맛이라도 봐, 이거 16만원짜리 브런치야, 네 돈으로 살수 없다는 얘기야.”이강현이 남검봉을 보며 말했다.“너나 많이 먹어, 브런치 살때 아팠던 네 마음을 생각하면서 말이야.”“16만원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뭘 안다고 지껄여?”남검봉은 고운란을 보며 말했다.“운란아, 내가 요즘 투자에 성공해서 돈 좀 벌었거든, 내가 이따 경매장에 가서 예쁜 옥석 하나 선물해줄게.”“그럴 필요 없어, 다른 사람한테 선물해, 난 이강현이 만들어준 아침을 먹었는지라 이건 사양할게.”고운란은 남검봉이 사온 브런치는 보지도 않은채 이강현의 곁에 가서 앉았다.남검봉은 그렇게 많은 돈을 들여 사온 브런치를 고운란이 보지도 않자 퍽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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