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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0화

남검봉은 고운란의 눈치를 살폈다.

남검봉은 고운란이 보지 못한 새 더 예뻐진것 같았다. 하지만 운란이가 죽어도 이강현과 이혼 하지 않으려 하는 모습이 떠오르자 마음이 아파왔다.

“운란아, 내가 브런치 좀 사왔어, 아직 따뜻할거야.”

말을 마친 남검봉이 정교하게 포장한 박스를 테이블위에 올려놓았다. 조심스레 끈을 풀어보니 안에는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예쁜 브런치가 담겨져있었다.

최순은 테이블위에 놓여있는 브런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남검봉이 사온 브런치는 한성에서 제일 사치스럽기로 소문난 브런치었다. 브런치가 십만원을 넘었기때문이다.

“아주 정성들여 만든 브런치야, 다들 얼른 드셔보세요, 제가 운란이하고 아줌마 드시라고 제비집으로 만든 수프도 갖고 왔어요.”

“검봉이가 우릴 위해 뭘 많이 준비했구나, 이 브런치 값도 어마어마할텐데, 우리랑 같이 나가는것도 고마운데 이렇게 귀한 브런치를 갖고 오다니, 너무 고마워.”

최순은 입이 귀에 걸릴 지경이었다. 하지만 남검봉을 향했던 시선이 이강현한테로 멈춰서자 기분이 갑자기 다운되었다.

“넌 검봉이를 봐봐, 이렇게 값비싼 브런치를 운란이한테 사다주는데, 넌 운란이한테 뭘 선물해줬어? 그러고도 계속 우리집에 남아있을 생각이야?”

남검봉은 이강현을 힐끔 보며 말했다.

“너도 최고급 셰프가 만든 음식 맛이라도 봐, 이거 16만원짜리 브런치야, 네 돈으로 살수 없다는 얘기야.”

이강현이 남검봉을 보며 말했다.

“너나 많이 먹어, 브런치 살때 아팠던 네 마음을 생각하면서 말이야.”

“16만원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뭘 안다고 지껄여?”

남검봉은 고운란을 보며 말했다.

“운란아, 내가 요즘 투자에 성공해서 돈 좀 벌었거든, 내가 이따 경매장에 가서 예쁜 옥석 하나 선물해줄게.”

“그럴 필요 없어, 다른 사람한테 선물해, 난 이강현이 만들어준 아침을 먹었는지라 이건 사양할게.”

고운란은 남검봉이 사온 브런치는 보지도 않은채 이강현의 곁에 가서 앉았다.

남검봉은 그렇게 많은 돈을 들여 사온 브런치를 고운란이 보지도 않자 퍽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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