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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화

박성재가 무릎을 탁 치며 말했다.

김해에서 여러 사람들한테 다리를 놓아주는 일은 박성재가 늘 해온 일이라 어렵지 않았다.

“사람 한 놈 손 좀 봐줘.”

남검봉이 말했다.

“누가 너 건드린거야? 아니면 네 여자 좋아하는 놈이라도 만난거야? 그 놈 자료 좀 줘봐, 내가 한번 혼내줄게.:

“자료는 내가 금방 보내줄게, 옆에 같이 다니는 아가씨는 건들지 말라고 해.”

남검봉이 신신당부했다.

박성재가 풀어놓은 사람들이 고운란을 보고 눈이 돌기라도 하면 그땐 돌이킬수 없는 비극이 될지도 모른다.

박성재는 남검봉이 남편 있는 여자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적이 있었다.

남검봉의 마음을 앗아간 사람이 누군지 궁금했는지라 박성재는 직접 나서기로 결심했다.

“그럼 내가 직접 가볼게, 남자한테만 손 댄다고 약속할게, 여자는 건드리지 않아, 걱정하지 않아도 돼.”

박성재의 말을 들은 남검봉은 고맙다는 말을 담긴채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는 박성재한테 자료를 넘겨주었다.

박성재는 부하들 여섯명을 불러 함께 가기로 결심했다.

“여자 덕에 살아가는 찌질이라, 재미있겠는데.”

박성재는 중얼거리며 제왕호텔로 향했다.

박성재는 부하들한테 사진을 넘기며 말했다.

“제왕호텔에 있는 애들한테 이 놈 감시해라고 말해.”

“알겠습니다.”

소식이 전달되기 빠르게 제왕호텔에 있는 애들한테서 이강현 종적에 대한 보고가 들어왔다.

“이강현 지금 호텔 옆에 있는 꽃 파는 시장에 있다고 합니다.”

“가속 페달 밟아, 얼마나 예쁘게 생긴 여자인지 내가 한번 봐야겠어.”

박성재는 일단 예쁜 여자인지만 확인되면 남검봉의 당부도 무시한채로 데려가 장추영한테 선사하리라고 마음 먹었다.

차는 어느새 꽃 시장에 들어섰다. 차에서 내린 박성재는 뒷짐을 지고는 순찰하러 나온 사자마냥 꽃 파는 시장에로 들어섰다.

시장 사람들은 박성재를 보고 인사하기에 바빴다.

박성재는 시장 사람들의 인사는 무시한채 이강현과 고운란을 찾기에 바빴다.

눈 빠른 부하가 이강현의 뒷모습을 가리키며 말했다.

“형님, 저기 저 사람인것 같아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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