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10화

김해시에 전문적인 경매장이 있다는 점, 이 점 때문에 성내의 많은 문화 물품 경매는 모두 김해시에서 진행된다. 김해시에는 경매장도 아주 많다. 이번 경매회는 김해의 유명한 경매대왕 호건빈이 주최한 것이다.

“이 호건빈으로 말할 것 같으면 경매계에서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원래 넝마주였는데, 점차 수거한 골동품을 경매에 내놓으며 20년 동안 골동품계의 거물로 평가될 정도로 소문이 자자하죠.”

남검봉은 고건민과 담소를 나누었다. 화검봉이 고건민이 골동품을 수집하기 좋아한다는 점을 알고 일부러 고건민이 흥미를 느끼는 화제를 골라 말했다.

“호건빈, 잘 알지, 골동품 시장에서 그를 본 적이 있다. 그때 당시에도 거기서 꽤 유명하였었지. 우리 성에서 수집했는데, 아무도 호건빈을 능가하지 못했어.”

“그리고 듣기론 호건빈이 김해 갑부가 되었다고 하더군. 김해에서는 지위가 제일인데 소장가로 활동하면서 갑부가 된 케이스는 아마 호건빈 한 사람뿐이야.”

고건민은 남검봉과 즐겁게 수다를 떨었다. 최순은 고운란의 팔을 잡고 계속 강현과 이혼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고운란은 끊임없이 눈빛으로 이강현을 위로하며 자신은 그럴 생각이 없음을 알려주었다. 고운란의 따뜻한 눈빛에 이강현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차가 빠르게 달렸고, 김해 경매센터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주차장에 많은 고급 차가 주차되어 있었는데, 남검봉의 BMW가 외제차 옆에 놓이자 남검봉의 차가 평범해보였다.

이강현과 다른 사람들은 차에서 내려 호화롭게 건설된 김해 경매센터를 바라보고 있다.

김해 경매센터는 궁전의 형태를 본떠 지어져 있었으며, 고급스럽고 화려하게 보였다. 석양 아래에서 황금빛으로 빛나기도 하였다.

“이 센터는 호건빈이 투자하여 건설한 것입니다. 경매센터 건설에만 7,8천억이 투자되었다고 합니다.”

남검봉이 웃으며 말했다.

“이강현, 잘 들어. 네가 7,8천억을 벌었으면 하는 마음은 일도 없어. 한 달에 5,6백만원이라도 벌 수 있다면 정말 감지덕지겠어.”

최순이 비꼬아 말했다.

이강현은 웃더니 고개를 숙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