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13화

박성재는 겉으로는 미안한척 했지만 사실 속으로는 자칫하면 이강현때문에 허리가 나갈수도 있었던 어제를 회억하며 이강현을 호되게 욕하고 있었다.

남검봉은 박성재가 이야기를 꾸미고 있는것도 모르고 매우 감격스러워 하며 말했다.

“이번 일은 제 잘못도 있으니 내일 저랑 함께 식사라도 하시죠, 제가 쏘겠습니다.”

“사죄는 무슨, 너랑 나랑 어떤 사이인데 고작 이런 일로 사죄를 하고 그래, 그냥 운이 없는거야, 너무 마음 쓰지 마.”

남검봉의 마음을 위로하고 난 박성재는 머리를 돌려 웃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손 보겠다던 놈은 온거야? 내 옆에 있는 애들 봤지? 얘들 오늘 내가 너의 기를 세워주기위해 부른 애들이야, 이따 그 놈 혼 좀 내줄게, 일단 인사부터 해.”

“이쪽은 김해 부동산 회장 둘째 아들 하리춘.”

“여긴 김해 개발 회장 큰 딸 손은지.”

“김해 투자회사 회장의 장남 백천리.”

모두 만만찬은 집안을 갖고 태여난 재벌 2세들이었는데 김해의 부동산 개발과 금융투자회사 등 영역에서 선두자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들이었다.

남검봉은 박성재가 자신을 위해 이렇게까지 나설줄 몰랐다.

“역시 우리 성재 형 의리가 넘친다니까, 제가 여러분들한테 한 턱 거하게 쏠게요. 저는 한성 정흥 투자 회사 대표에요, 우리 앞으로 친하게 지냅시다.”

하리춘을 비롯한 몇명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박성재가 놓은 징검다리덕에 다들 남검봉과 몇마디씩 주고받았다.

“큭큭.”

박성재가 헛기침을 하며 남검봉한테 말했다.

“여긴 우리 김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장추영 형님이야, 추영 형님은 나랑 친형제같은 사이이셔, 앞으로 추영 형님께서 널 많이 돌봐주실거야.”

박성재의 소개가 아니었어도 남검봉은 진작에 장추영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 워낙에 장추영은 김해에서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추영이 형님이셨군요, 말씀 많이 들었어요, 추영 형님 한성에서도 명망 높으신 분이셨잖아요.”

남검봉이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한성에서는 천 할아버지 밑에서 일했었댔어, 천 할아버지께서 많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