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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화

“운란아, 이분은…….”

남검봉이 막 소개하려고 할때 박성재가 남검봉을 밀었다.

박성재는 탐욕스러운 눈길로 고운란을 보며 말했다.

“아가씨, 우리 또 보네요, 자기소개가 늦었죠, 제 이름은 박성재에요, 앞으로 성재 오빠 라고 부르면 되요.”

“김해에서 크고작은 일은 제가 다 나서는 편인데, 아가씨는 어느쪽 일을 하려나? 합법적인 장사든 합법적이지 않는 장사든 내가 있으면 다들 아가씨 어떻게 하지 못할거야, 여기 우리 추영이 형도 도와줄거고.”

장추영이 웃으며 고운란을 바라보았다. 장추영의 눈빛에서 고운란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가득했다.

“난 장추영이라고 해요, 아가씨는 추영이 오빠라고 부르면 돼, 김해에서 어려운 일 생기면 언제든지 날 불러요, 내가 해결하지 못할 일은 없을테니까.”

남검봉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의아해했다. 일에 문제가 생긴게 분명했다.

하지만 남검봉은 막무가내로 행동하지 않았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김해에서 명성 높은 사람들이기에 이 사람들과 맞붙을 담력 같은건 없었다.

이강현이 고운란 앞에 서며 운란이를 등뒤로 숨겼다.

“허리 다 나았나봐? 내가 한 말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나봐?”

“너 이 놈 성재 형이랑 그게 무슨 말투야? 너 같은 놈이 성재 형한테 뭐라고? 넌 그냥 초등학생들이랑 놀아.”

“여기 김해야, 어디라고 나대는거야? 여기 누구 관할인지는 알고 온거야? 내년 오늘이 네 기일이 될줄 알아.”

“아가씨, 우리 성재 형이랑 추영 형이 아가씨 마음에 들어하는건 아가씨 복이야, 이 놈만 믿었다간 아가씨 아무것도 얻지 못해.”

하리춘은 이강현의 평범한 옷차림을 보고 마음껏 조롱하고 있었다.

장추영은 이강현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한성에서 올라왔다며?”

“추영 형, 쟤네 집 한성에 있어요, 저 놈 데릴사위에요, 찌질하게도.”

남검봉이 장추영 곁에 바짝 붙으며 말했다.

상황파악이 끝난 남검봉은 장추영의 손을 빌어 이강현을 혼 냄 다음 고운란을 구하리라 마음 먹었다.

집안의 모든 인맥을 동원하면 장추영과 박성재 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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