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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2화

고운란은 퍽 난감한듯 이강현을 쳐다보았다. 아까 일어난 일들을 어떻게 최순한테 털어놓아야할지 몰랐다.

“친구 만나러 갔어요.”

이강현이 말했다.

최순은 이강현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이강현의 뒤통수를 갈겼다.

“내가 정말 너 때문에 못살아, 너랑 같이 다니면 얼마나 쪽팔리는지 몰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날 놀려먹지 못해서 안달인지 알기나 해? 얼굴이 깎여서는 원.”

“엄마, 그러지 마.”

고운란이 이강현을 감쌌다.

“넌 평생 이 찌질이 감싸면서 살아야 할거야, 이 놈이 뭐가 좋다고.”

고건민이 최순을 끌어당기며 말했다.

“그만해, 사람들 보잖아, 집에 가서 얘기해.”

최순이 이강현을 노려보았다.

…….

경매센터 주차장에는 칼로 몸을 벤 장추양이 부하들에 의해 벤츠 안으로 실려들어갔다.

박성재는 장추양의 피를 철철 흘리는 모습에 식은땀을 흘렸다.

박성재는 자신이 이강현과 내기를 한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추양 형, 형은 걱정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잘 치료해, 여긴 나한테 맡겨, 내가 꼭 복수해줄게.”

장추영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난 그 놈 가만두지 않을거야, 내가 당한 수모 두배로 돌려줄거야.”

“내가 그 찌질이랑 내기 했어, 내가 이기게 되면 그 놈 집안 작살을 내주자.”

장추영이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너희들은 이강현 그놈만 생각해, 정중천과 호건빈은 내가 알아서 할게.”

“알겠어, 너희들 얼른 추영 형 병원으로 모셔.”

박성재는 벤츠가 떠나는걸 보고서야 경매중심으로 돌아왔다.

“추영 형 정말 비참해보인다, 그래도 성재 형이 대단해, 관건적인 시간에 그런 결정을 내려 추영 형 복수를 해줄수 있게 되었어.”

“그 놈 아주 작살을 내줘야 해, 앞으로 우리 앞에 얼씬도 못하게 말이야.”

하리춘을 비롯한 사람들은 이강현을 죽여 후환을 없애리라 마음 먹었다.

남검봉이 박성재 곁에 다가가 말했다.

“성재 형, 이따 우리 그 놈이랑 같이 앉아있을게, 이강현한테 무슨 일 생기면 우리가 형한테 보고올리는거야.”

“하하하, 검봉이 그 생각 좋은것 같아, 경매 시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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