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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8화

하리춘 일행은 모두 이강현이 이번에는 반드시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경멸의 눈빛으로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쓰레기 같은 놈, 놀랍지, 너 혹시 초록색 에메랄드 본 적 있니? 이걸 보면 무릎 꿇고 아빠라고 부를 각오해.”

“아빠는 방금 전이었고, 이제 무릎을 꿇고 할아버지라고 해야지. 이 놈이 감히 성재 형님과 내기를 하다니, 정말 간이 부었군.”

“겁쟁이, 얼른 깨진 네 돌을 올려 놔. 그게 열리면 격차가 무엇인지 깨닫고 앞으로 무릎을 꿇는 법을 배워야 할 거야.”

호건빈은 고개를 저으며 이강현이 들고 있는 원석을 바라보았고, 이번에는 이강현이 질 수밖에 없음을 느꼈다.

“천 어르님, 보시다시피 여러 노련한 전문가들이 추측처럼 원석을 열자 예상대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강현 씨가 들고 있는 원석은 전문가들 중 누구도 좋게 보지 않았고 모두 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호건빈이 말했다.

정중천의 얼굴이 살짝 상기된 채 아무 말없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지금은 아무 말도 할 필요가 없었다. 정중천은 본능적으로 이강현을 믿었고, 이강현이 절대 지지 않을 것임을 느꼈다.

이강현이 원석을 들고 돌을 자르는 기계 쪽으로 걸어가자 고운란은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더 이상 감히 뒤쪽을 쳐다보지 못했다.

남검봉은 고운란의 뒤로 걸어가면서 말했다.

“운란아, 이강현은 반드시 질 거야. 나중에 멍청한 짓 하지 마, 내가 최선을 다해 널 구해줄게, 알겠어?”

“그쪽이 신경 쓸 일 아니예요.”

고운란은 다소 역겨운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이 배후에서 일을 꾸민 거죠? 부인할 필요 없어요, 다 아니까.”

남검봉은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

“나도 널 위해서 이러는 거야. 저 패배자 놈이 널 끌어내리는 걸 보고 싶지 않아. 박성재도 너한테 마음이 있고, 나도 내 모든 인맥을 동원해서 널 지켜줄 테니까, 날 믿어줘.”

“허허, 이강현 씨가 날 지켜줄 거예요.”

고운란의 눈동자에 다정한 빛이 감돌았다.

남검봉의 볼이 경련을 일으켰다.

“저런 패배자 새끼가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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