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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9화

호건빈은 놀란 표정으로 상자 속의 칼을 바라보았다. 골동품 애호가인 호건빈은 칼을 모으는 데 관심이 많았기에 보기만 해도 상자 속의 칼을 알아볼 수 있었다.

“수라검은 사쿠라 일본의 대장장이가 만든 검으로, 3년 동안 단 하나만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가격이 비싼 건 말할 것도 없고, 구입하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게다가 수라검에 다치는 사람은 불운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호건빈은 목소리를 낮춰 정중천에게 소개했고, 정중천은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이강현을 바라봤다.

이강현의 담담한 표정을 보자 정중천의 마음도 완전히 풀렸다.

백천리는 칼이 든 케이스를 들고 이강현을 향해 경멸의 눈빛으로 바라봤다.

“쓰레기야, 잘 봐. 이 칼은 네 전 재산보다 더 값어치가 있어.”

“이 쓰레기한테 무슨 할 말이 있겠어. 그냥 저 망한 돌의 색깔을 보고 죽어서 우리를 위해 무릎을 꿇게 만들면 그만이지.”

석수 장인은 이미 보호막을 열고 고정 지그를 보내기 시작했다.

박성재는 이강현을 놀리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채석기를 바라보았고, 기계가 열렸을 때 이강현의 원석의 색깔을 보기 위해 기다렸다.

스톤 커터가 원석을 분리하는 순간, 이강현은 고운란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고운란은 초조하게 석재 절단기를 바라보느라 이강현이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이강현을 제외한 모든 사람의 시선이 석재 절단기에 쏠렸다.

석재 절단기가 밀자 가운데가 잘려나간 원석이 천천히 회전하며 잘려나간 두 부분이 서서히 드러났다.

녹색, 에메랄드 그린, 에메랄드 그린으로 가득했다!

화려하고 눈부신 모습에 이 순간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정신이 아득해졌다. 사람들이 본 적이 없는 에메랄드 원석의 만녹이었다.

원석 산지에서도 1년에 겨우 몇 개의 만녹 원석을 채굴할 수 있었다.

호건빈은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리고 석재 절단기 옆에 서서 직원을 밀어낸 뒤 엎드려서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만양녹, 최고급 얼음 유형의 에메랄드, 이것은 정말 기적입니다! 믿을 수 없는 행운입니다! 철제 껍질로 된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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