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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7화

“큰아버지, 훈계하지 마세요. 강현이가 해결하러 간다면 그러면 그냥 믿으세요.”

고운란은 이강현의 옆에 서서 말했다.

“운란아! 너도 같이 미친 거니, 너 얘를 믿어? 쟤가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거야?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고흥윤이 성난 목소리로 외쳤다.

고건강은 조소하며 답했다.

“운란, 이번 일은 너희들뿐만 아니라 우리 집안의 존망과도 관계되는 일이야, 그러니 솔직하게 누구를 건드렸는지 설명해. 그래야 가서 사죄하지!”

고운란은 사죄하러 간다는 고건강의 말에 마음이 차갑게 얼어붙는 것 같았다. 그녀는 과거 자기 가족들이 한 행동을 잊을 수 없었다.

“가서 사과할 필요 없습니다. 저는 강현이가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고운란이 단호하게 말했다.

“무슨 소릴 하는지! 그 무능한 남편은 뭐가 좋다는 건지? 걘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내가 보기에 너희 집에서 쫓겨나고 싶어 안달 난 사람들 같아!”

고민국가 노려보며 높은 목소리로 외쳤다.

“운란아, 너의 그 쓸모없는 남편을 믿지 마. 만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그것은 지구가 멸망하는 것밖에 없어. 좀 냉정하게 생각해 봐. 도대체 누구를 건드렸는지, 누굴 건드렸길래 이렇게 큰 화를 불러일으켰는지!”

“이강현 이 병신 같은 놈아, 빨리 사실대로 자백해! 오늘 네가 사실대로 정확히 말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가문을 대신해 너를 교육할 거야! 그러니 성실하게 있었던 일을 말해!”

고민국 일행은 함께 이강현과 고운란을 압박했고, 고운란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내가 할 수 있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하지만 내 아내에게 고함친 사람이 있다면 그 역시 가만히 두지 않을 것입니다.”

이강현이 고민국 등 세 사람을 차갑게 바라보았다.

고민국 일행은 서로 눈치를 보았다. 이강현의 능력은 알기에 더욱 조심스러워졌다.

이강현의 싸움 기술을 생각하니 고민국 세 사람은 동시에 침묵했다. 이강현과 싸워서 좋을 일은 없었다.

“우리는 별 의미 없이 소리를 질렀던 것일 뿐,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던 거야.” 고흥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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