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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8화

정중천의 마음속에 희망의 불꽃이 피어올랐다. 만약 강현이 자신을 구하러 올 수 있다면, 아니! 강현이 사람을 보내서 자신을 구하기만 한다면, 아직 희망은 있다!

정중천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강현을 믿고 있었다. 그는 못 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나 여기, 황안촌이야. 우리는 지금 황안촌 밖에 있는 창고로 가고 있어. 그 창고는 안전하니 거기로 가고 있네. 거기에 도착하기만 한다면 적어도 7, 8시간은 창고 문을 못 열 테니 우리를 찾지 못할 거다.”

“그래요, 빨리 도망치세요, 제가 곧 찾아가겠습니다.”

이강현이 전화를 끊었다. 고민국이 이강현을 매섭게 노려보며 물었다.

“너 뭐 하러 가! 또 나가서 사고를 치려는 거 아니야! 지금 집안이 망하게 생겼는데 넌 기분 좋게 나가? 이 상황이 즐거워?!”

“은행 대출 건은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그리고 말이 나와서 말인데 제 아내한테 예의를 갖추세요.”

강현이가 고민국 세 사람한테 경고한 후, 운란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

“일 처리하고 올게. 회사에서 기다려.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하고.”

“응, 안전에 주의해.”

고운란도 더 묻지 않고 이강현이 떠나는 것을 지켜봤다.

고민국 세 사람은 이 상황이 답답했다. 강현이 떠나자 고운란에게 소리치기 시작했다. 고운란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고민국 세 사람도 어쩔 수 없었다.

……

강현은 택시를 타고 황안촌에 도착했다. 마을 어귀에 도착하자 창고가 보였다.

창고 밖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무언가를 상의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런 상황을 보고 이강현의 마음이 편안해졌다. 아직 정중천이 무사한 것이다.

강현은 정중천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안전하다는 확답을 받은 후, 강현은 느릿느릿 창고로 걸어갔다.

창고에서 멀지 않은 곳에 네 젊은이가 손에 칼을 들고 있었다. 웃고 떠들며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아마 망을 보는 사람일 것이다.

이강현이 그들에게 다가가자 젊은이가 강현의 앞길을 막아서며 무례하게 말했다.

“멈추세요, 앞에 길은 못가니 다른 길로 가세요. 지금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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