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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9화

네 놈이 칼을 휘두르며 이강현에게 돌진했다.

칼바람을 휘두르며 이강현의 두 팔과 허리를 향해 달려왔다. 싸움할 줄 아는 놈이다. 어디에 손을 써야 하는지, 어디를 베야 하는지 아는 놈들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사람을 죽인다면 일은 커진다.

이강현이 냉소적으로 웃으며 싸우기 시작했다. 잠시 후, 칼자루가 땅에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팅팅팅-

낭랑한 소리와 함께 네 자루의 칼이 모두 두 동강이 났다.

극악무도했던 네 놈들은 손에 남은 반쪽 칼을 보고 모두 그 자리에 굳었다.

날이 얇은 칼이어서 야전용 칼에 비해 두께가 얇다 할지라도 그것은 손가락으로 부러뜨릴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순식간에 수많은 소설 속의 무림 고수의 모습이 네 놈들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들이 이강현을 바라보는 눈빛도 달라졌다.

“너, 너 도대체 누구야, 이런 것 좀 한다고 우리를 놀라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강현은 고개를 저었다.

“내 인내심은 한계가 있어. 당장 두목보고 오라고 해.”

네 놈들이 황급히 도망쳤다. 이강현과 싸울할 용기가 전혀 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강한 사람을 만나면 이를 악물고 있는 힘을 다해 돌진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강현처럼 실력이 어나더 레벨인 사람을 만나면 무릎 꿇고 싹싹 비는 게 상책이다. 네 놈들의 당장에서 무릎을 꿇지 않은 걸 보면 심리적으로 견디는 능력이 꽤 좋았다.

네 놈들은 황급히 창고로 달려갔다. 창고 안에는 구레나룻을 기르고 얼굴에 살이 가득 찐 건실한 남성이 부하들을 훈계하고 있었다.

“뭐 하는 짓이야, 낡은 문 하나도 열지 못하고, 너희들, 자물쇠를 따는 전문가라며!”

한 야위고 왜소해 보이는 남자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

“용형, 우리가 잘 못하는 게 아니라, 정말 그 자물쇠가 너무 복잡합니다. 자물쇠의 실린더 부분이 수입해 온 거여서 우리가 열 수 있는 자물쇠가 아니에요.”

“용형, 제가 보기에는 전기톱으로 절단하는 것이 좋겠어요. 이미 연락을 했으니 한 시간 후에 장비가 도착할 겁니다. 그때 절단하면 돼요.”

용형은 수하를 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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