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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6화

“형님, 지금 상황 어떄요?”

고건강이 소곤소곤 물었다.

고민국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못 물어봤어. 나한테 더 이상 묻지 말라고 하더라. 물어봐도 대답하지 않을 거라며, 빨리 돈을 준비하라고만 하더라. 기한을 넘기면 소송 걸겠대.”

“헉!”

고건강이 찬바람을 들이마셨다. 놀라움을 감출 길이 없었다.

“정말 큰 세력이야.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손가락을 꼽을 정도로 적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중에는 없어…….”

고흥윤의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했다. 그러던 그가 뭔가 생각난 듯 탁자를 치며 말했다.

“분명 이강현 그 무능한 놈 탓일 겁니다! 그놈은 언제나 문제를 일으키죠. 우리가 하지 않았다면 그놈이 문제를 일으킨 거예요! 이전의 일도 그가 한 거잖아요!”

고건강이 고개를 끄덕이며 고흥윤의 말에 동의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이번 일은 그 무능한 놈이 관련이 있을 거야, 그리고 운란과도 관련 있을 거야!”

이윽고 고민국이 어두운 얼굴로 고운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고민국은 소리를 지르며 외쳤다.

“고운란! 그 무능한 놈과 함께 회의실로 와!”

“큰아버지, 무슨 일이세요?”

고운란이 당황스럽다는 듯이 물었다.

“너희 덕분에 회사가 부도나게 생겼어! 그런데 묻긴 물어! 3분 줄게, 3분 안에 도착 못 하면 집에서 나가!”

고민국은 말을 마친 뒤 휴대전화를 던졌다.

고운란은 큰아버지의 전화를 받고 한숨을 쉬었다.

“휴, 강현, 아마도 김해시에 그 사람들이 보복한 것 같아. 큰아버지가 지금 오라고 하네.”

“그럼 가자, 정말 김해시에서 일어난 일과 관련된 거면 내가 가서 해결하면 되지.”

고운란은 네가 무슨 능력으로 해결하느냐고 묻고 싶었지만 이강현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고 말을 꾹 참았다.

강현과같이 많은 일들을 겪은 운란이기에 운란은 강현을 백 프로 믿었다.

잠시 후, 운란과 강현이 함께 회사로 달려갔다.

회의실에 도착하니, 고민국과 다른 이들은 이미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

강현이가 들어오자 고민국은 물잔을 강현을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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