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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4화

장추영은 당황한 표정으로 병실로 들어온 박성재를 바라보며 박성재의 상처를 바라봤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낯설게 느껴졌다.

“어떻게 된 거야, 너도 어떻게 다쳤어?”

박성재는 억울한 듯 눈물을 그렁한 채 장추영을 바라보았다.

“내기에서 졌어. 호 씨와 장 씨 모두 그 새끼를 도와서 우리 모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고, 몸에 칼로 난도질했어.”

장추영의 얼굴이 굳어지며 그는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어떻게 너희들이 질 수 있어? 가장 좋은 원석을 못 가진 거야?”

“우린 제일 좋은 원석, 그 새끼는 제일 최악의 원석을 낙찰받았어. 다 돌이라고 했는데, 열어보니 만녹 에메랄드였어!”

박성재가 이를 악물고 말하는 동안 장추영의 안색은 놀라움, 당혹감, 의심, 충격 등 여러 감정이 뒤섞였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

정신을 차린 장추영은 제일 먼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박성재는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분노에 차 말했다.

“이 모든 건 다 끝났어, 형 나 복수하고 싶어. 반드시 복수를 해야 해”

장추영은 잠시 침묵했다. 그는 병원 침대에 누워있을 때부터 복수를 할 방법을 찾고 있었고 이미 계획을 세웠다.

“하리춘 걔들도 당했어?”

“응, 나랑 같이. 우리가 스스로 손을 못 쓰니까 호씨 그 자식 경호원이 한 거야.”

“흠흠.”

장추영은 두 번 헛기침을 했다.

“호씨라는 놈은 앞으로 나에게 무릎을 꿇어야 할 거야. 앞으로 김해에서 그놈이 할 일은 없을 테니, 우선 하리춘에게 가족들에게 연락해서 힘을 합쳐서 한성 고씨 집안을 처리하라고 해.”

“한성 고씨 집안을 상대한다고? 그 새끼가 데릴 사위로 들어간 고씨 집안?”

박성재가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

“그래, 걔들 집안 능력으로 고씨 집안 사업을 무너뜨리는 건 전혀 문제없어. 내 편에 있는 도청의 거물들에게 연락해서 힘을 빌려서 정중천을 제거하면 고씨 집안과 한성의 지하세력은 우리 손에 들어오고, 그렇게 되면 그 새끼를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굴욕당하게 하는 건 식은 죽 먹기일 거야.”

박성재의 눈이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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