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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화

정중천은 경명의 웃음을 지었다.

‘네가 건드린 사람이 용문 작은 도련님인것도 모르고 나대다니.’

정중천이 장추영을 경매장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추영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호건빈이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박성재를 보며 말했다.

“이제 너희들 차례야.”

하리춘이 입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

“우린 그냥 몇마디 거들었을 뿐이에요, 우린 사과만 하면 되요.”

“맞아요, 우리 그냥 머리나 조아리고 사과만 하면 되요.”

백천리가 긴장해하며 말했다.

박성재는 마음속의 공포와 분노를 짓누르며 이강현을 보고 외쳤다.

“여긴 김해야, 천 할아버지가 널 잠시는 보호해줄수 있겠지만 평생 널 감싸줄수는 없을거야, 여기에서 멈추는게 좋을거다.”

“너? 사과할 마음이 없는거지?”

이강현이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지, 오늘 천 할아버지랑 호 아저씨가 있어서 그런거지 너딴 놈이 뭐라고 내가 널 두려워해? 나랑 내가 할래?”

박성재가 말했다.

“좋아.”

이강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박성재는 이강현이 이렇게 쉽게 승낙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이강현이 박성재를 보며 말했다.

“내기는 네가 하고 싶은거로 해, 하지만 일단 네가 지면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장추영이 사과하는 방식대로 세번 꿇고 아홉번 머리 박고 세번의 칼부림으로 몸에 여섯개의 구멍을 내야 할거야.”

“성재 형, 자신있어? 지면 칼로 몸을 베야 하는거잖아.”

백천리가 박성재의 팔을 잡으며 물었다.

박성재가 머리를 끄덕였다. 오늘 경매하기로 한 원석은 전문가가 와서 본 원석이었다. 그 전문가는 이 바닥에서 유명한 베테랑이었기에 잘못 볼리가 없었다.

박성재도 사전에 이 원석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옥석경매에서 내놓을 비취원석은 수많은 원석들중에서 최고급이었다.

“걱정하지 마.”

박성재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박성재의 끄덕 없는 모습에 하리춘을 비롯한 사람들은 모든 희망을 박성재한테 걸었다.

“걱정하지 마. 네가 이기면 우리 네 말대로 사죄할게, 하지만 우리가 이기면 너도 그 방식대로 우리한테 사죄해야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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