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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2화

경매장 밖에는 검은색 점장을 입은 사나이들이 두 줄로 진열해 서있었는데 그 기세만으로도 어마어마했다.

남검봉은 얼핏 보아도 100명 족히 되는 검은색 점장을 입은 사나이들을 보고 바짝 긴장해있었다. 남검봉은 이런 장면을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

잇따라 걸어나온 재벌 2세들은 눈을 크게 부릅뜨고는 흥분에 들떠있었다.

“이렇게 성대한 자리라니, 성재 형이랑 추영 형이랑 같이 오는건가봐, 김해에서 이런 씀씀이를 보일수 있는건 추영 형밖에 없어.”

“추영 형이 분명해, 내가 진작에 말했었잖아, 추영 형이랑 성재 형 친한 사이라고, 성재 형한테만 잘하면 철거건은 아무 문제 없을거야.”

“남자들은 좀 빠져있어, 우리가 가운데 있어야 성재 오빠랑 추영 오빠가 우리 미모에 반할것 아니야.”

남검봉은 재벌 2세들의 말을 듣고 머리를 저으며 웃었다.

남검봉은 박성재가 이렇게 큰 힘을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지 못했다. 이따 박성재의 세력으로 이강현을 한번 밟아보리라 마음 먹었다.

짙은 붉은색 점장을 입을 장추영이 4명의 우람진 경호원들의 호위하에 박성재와 함께 걸어들어왔다.

박성재의 걷는 자세가 조금 이상했다. 박성재는 오른손으로 허리를 감싸고 느릿하게 걸어들어왔다.

“내가 휠체어 타고 오라고 했잖아, 내 말 안 듣더니, 지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널 지켜보고 있는데 부끄럽지도 않아?”

장추영이 농담 섞인 어조로 말했다.

“휠체어는 무슨, 내가 오늘 이강현 그 놈한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줄거에요.”

박성재가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말했다.

“성재 형, 내가 부축해줄게.”

“성재 형, 어디 아픈거야? 내가 주물러줄까?”

재벌 2세들은 박성재한테 모여들어 아첨을 떨었고 예쁜 아가씨들은 박성재를 부축하기에 바빴다.

박성재가 환하게 웃으며 아가씨들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추영 형, 봤지? 사람 죽으라는 법은 없다니까.”

“하하, 이런 속물, 그래, 네가 봐뒀다는 여자는 누군데?”

재벌 2세들과 어울리는 아가씨들은 두 부류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한 부류른 감히 건드릴수 없는 아가씨들이었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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