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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1화

김해 경매센터 홀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있는데 홀의 3분의 2는 프리뷰홀이고 나머지는 크기가 다른 여러 경매홀이 자리잡고 있었다.

경매장에서는 매번 경매할 물품들을 3~5일 동안 예비전시장에 내놓는데 경매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예비전시장에 가서 먼저 볼수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전문가와 함께 동반하여 경매품에 대한 진위와 품상 그리고 가치 등을 감정하기도 했다.

고건민은 경매에 참가하려는 생각보다는 구경하러 오고싶은 마음이 더 컸다.

요즘 정교한 전옥과 비취들 가격이 폭등하는 바람에 고건민은 감히 구매할 엄두를 내지 못하였다. 하지만 값 싼 물품들은 고건민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앗다.

고건민은 예비전시장에 놓여 있는 물품들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

남검봉은 고은란과 이강현을 경매홀로 이끌었다.

“예비전시장에는 볼것이 별로 많지가 않아, 홀에 경매품에 관한 수첩 있어, 그거 보면 돼.”

“운란아, 너랑 아저씨 그리고 아줌마가 마음에 들어하는 물건 있으면 나한테 말해, 내가 경매에서 따내줄게, 날 어려워하거나 사양하거나 그런거 절대 하지 마.”

말을 마친 남검봉이 이강현을 힐끗 보며 조롱하는 어조로 말했다.

“나 너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어, 네가 갖고 싶은건 너절로 돈 벌어서 사도록 해, 하지만 네가 한평생 힘들게 번 돈으로 살수 있는 물품은 없을거야.”

고운란이 이강현의 손을 쓰다듬었다.

이강현은 고운란을 향해 웃으며 남검봉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남검봉은 이강현과 고운란의 알콩달콩한 모습에 가슴이 답답해났다. 남검봉은 당장이라도 이강현과 고운란이 잡고있는 손을 떼어놓고 싶었다.

경매장에 들어서니 김해 2세들처럼 보이는 젊은 남녀들이 홀 중앙에 모여있었다.

그중 몇명이 이강현을 비롯한 세 사람들을 힐끗 보고는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다시 이야기에 집중했다.

“그거 들었어? 성재 형 오늘 허리를 삐끗했대, 이따 성재 형 들어오시면 형 기분 좀 풀어드려야겠어.”

“성재 형 허리 삐끗한게 아니라 과로한것 때문에 허리가 나빠진것 같아, 성재 형 오면 내가 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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