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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정말 바보야. 네가 이렇게까지 죽고 싶다면 우리가 본때를 보여 줄게.”

“감히 성재형 기분을 상하게 하다니. 넌 피떡이 될 때까지 맞을 거야. 그리고 성재형 신발 바닥이나 핥을 준비해!”

그의 여섯 명 부하가 입을 삐죽거리며 주먹을 휘둘러 이강현을 때리기 시작했다.

“조심해.”

고운란이 참지 못하고 말했다.

비록 강현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지만 고운란은 여전히 강현이 걱정되었다.

박성재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이강현을 힐끗 보더니 고운란을 향해 걸어갔다.

“아가씨, 이 병신같은 남편이 뭐가 좋다고, 나와 함께하면 국제 최고의 명품들을 마음대로 살 수도 있고 별장, 외제 차까지 선물해 줄 수 있어. 절대 남한테 빌빌대는 일도 없을 것이고.”

박성재는 입이 닳도록 말했다. 이전에 자기가 명품 가방, 명품 옷을 선물하기만 하면 여자들이 좋아 방방 뛰었다고. 박성재는 자신이 이렇게 후한 조건을 내걸었으니 고운란이 자신을 선택할 것이라 확신했다.

그러나 고운란이 점점 뒤로 물러서더니 점점 다가오는 박성재를 긴장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이봐, 왜 말을 안 해, 너 이 가난뱅이 남편, 저놈과 함께라면 아무 미래도 없어. 하지만 나랑 함께라면 다르지. 김해에서 알아주는 인물이라도 나 박성재를 무시하지 못하지.”

박성재는 계속 자신의 인맥을 자랑했다. 이렇게 하면 고운란이 완전히 넘어올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고운란은 여전히 차가운 얼굴로 박성재를 전혀 상대하지 않았다.

고운란을 바라보던 박성재의 얼굴도 굳어졌다. 그러고는 말했다.

“이쁜이, 내 체면은 생각하지 않는 건가? 그럼 어쩔 수 없지. 본때를 보여줄 수밖에. 너도 결국에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게 될 거야. 하하하.”

뻥!

한 명의 부하가 이강현에게 차여 날아가 박성재의 발아래에 떨어졌다.

박성재는 걸음을 멈추고, 쓰러져 꼼짝도 못 하는 부하를 보며 얼굴이 갑자기 확 바뀌었다.

“너희 이 쓰레기들, 여섯 명이 한 명을 때려눕히지 못하다니! 지금 당장 이 나약해 빠진 놈을 죽여! 나와 이 이쁜이 대화를 끼어들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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