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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놀라지 않았어, 오히려 네 걱정이 됐어.”

고운란이 웃으며 말했다.

이강현이 고운란의 손을 가볍게 잡았다. 그러고는 당황해하는 박성재를 바라봤다.

그의 부하들은 모두 이강현에게 맞아 의식을 잃었고, 박성재는 극도로 두려워하며, 도망치려 했지만 앞에는 이강현이 있고 뒤에는 막다른 골목이라 도망갈 수 없었다.

박성재는 깊게 후회했다. 이강현이 이렇게 잘 싸울 줄 알았다면, 단지 6명만 데리고 가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해서든 장추영을 찾아 180명 정도 빌려야 했었다.

후회 다음에는 분노, 박성재는 남검봉이 제공한 정보가 확실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싸울 수 있는 사람이 어떻게 기둥서방이 될 수 있을까? 그의 싸움 능력만으로도 새로운 세계를 지배할 수 있을 것이다.

“형제님, 나는 박성재라고 해. 김해에서도 꽤 이름이 있는 사람이지. 방금 일은 모두 오해야. 우리처럼 강호를 떠도는 사람들은 여전히 일선에 남아 있어. 앞으로 만날 수도 있으니 이 일은 그냥 이렇게 지나가는 게 어때?”

박성재는 세상 물정을 거들먹거리며, 만약 더 이상 안 되면 장추영의 이름을 내세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김해 지역에서는 아무도 장추영의 미움을 사려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다.

“사죄는 해야죠.”

이강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박성재는 얼굴이 붉어졌다. 지금까지 한 번도 사과한 적이 없었기 떄문이다. 전에는 다른 사람이 괴롭힘을 당한 후 박성재에게 용서를 빌었다.

“이건 좀 도가 지나치지, 너도 아무런 손해를 보지 않았잖아. 오히려 내 부하들이 너에게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어. 병원비도 어마어마 들 거야. 하지만 네 체면을 봐서 병원비도 너한테 요구하지 않았잖아.”

이강현이 차갑게 웃으며 혼수상태에 빠진 여섯 사람을 가리키며 말했다.

“당신도 저놈들과 똑같네요.”

박성재는 분노가 끓어올랐다. 자신을 모욕하는 사람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는가? ‘설령 네가 나를 때릴 수 있다 하더라도 여기는 김해다. 한성이 아니라!’

“너는 강한 사람이지만, 나 박성재를 무시할 정도는 아니야. 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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