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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3화

다들 자기 방으로 짐 풀러 들어갔다. 남검봉은 자신의 짐을 방에 툭 던지고는 운란이가 있는 방으로 향했다.

쏘파에 앉아있던 고운란은 문 두드리는 소리에 방문을 열러 나갔다.

“운란아, 너 안색이 안 좋아 보여서 왔어, 안마라도 받아볼래?”

남검봉은 문틈을 비집고 방으로 들어왔다.

“문 닫지 그래, 왜 열어놓고 있어?”

남검봉이 물었다.

고운란이 대답했다.

“나 이강현이 뭐 하는지 보고 올게. 넌 거기 앉아있어.”

남검봉은 급한 마음에 고운란의 손목을 잡으며 말했다.

“그 놈 찾아서 뭐하게, 나 너한테 할말 있어서 왔어, 왜 자꾸 날 피하는건데?”

“네가 나한테 무슨 볼 일이 있다고 그래, 나 네가 무슨 생각 하는지 다 알고 있어, 너 너한테 어울릴만한 여자아이를 찾아, 난 이강현하고 이혼 안해.”

남검봉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 놈이 뭐가 좋은데? 너 네 딸 때문에 그러는거잖아, 내가 잘할게, 그 놈보다 내가 더 잘할게.”

“넌 죽어도 이강현이 될수 없어, 우리 둘 사이에도 감정이란게 있어, 미안해, 너도 네 사랑을 찾아.”

고운란이 단칼에 거절했다. 화가 난 남검봉은 운란이를 침대위로 던지고 싶었지만 애써 참았다.

이떄 이강현이 고운란의 방에 들어왔다.

“운란아, 경매회가 시작되기까지 아직도 시간 좀 있으니까 우리 나가서 걷지 않을래?”

“그래.”

고운란의 이강현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남검봉은 고운란과 이강현을 번갈아보며 외쳤다.

“너 저 놈이랑 이혼 안 하면 언젠가는 후회 할 날이 올거야.”

“난 후회 안 해.”

고운란이 이강현의 손을 잡고 떠났다.

남검봉은 두 사람의 떠나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말했다.

“고운란,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나한테서 뭘 더 바라는거야? 이강현 너 골탕 좀 먹어봐야겠다.”

휴대폰을 꺼내든 남검봉은 연락처에서 박성재의 번호를 찾아냈다.

박성재는 김해에서 제일 잘 나가는 도련님으로 가정배경과 인맥은 말할것도 없었다. 김해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박성재의 눈치를 봐야했다,

특히 김해의 유명인물 장추영은 박성재와 함께 각종 파티를 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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