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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화

“돈 많은 놈이 운란이한테 로얄 스위트룸 예약해주지 그래?”

이강현이 아무 생각없이 툭 던졌다.

남검봉은 이강현의 말에 숨 넘어가는줄 알았다. 200만원이 넘는 스위트룸을 남검봉의 재력으로는 감당할수가 없었다.

고운란이 무언가를 제안한다면 몰라도 그렇게 많은 돈을 써가면서 로얄 스위트룸을 예약할 생각은 없었다.

방값으로 서로 얘기중이었던 고건민 부부는 이강현의 말을 듣고는 이강현을 노려보며 말했다.

“넌 쪽팔리지도 않아? 여기가 어디라고 네가 끼여들어? 얼른 그 입 다물지 못해?”

“검봉아, 저 놈 말 들을 필요 없어, 우린 그냥 평범한 방으로 예약해주면 되고 운란이는 꽃 있는 방으로 예약해주면 우리야 고맙지.”

고건민은 이강현을 훈계하느라 바빴고 최순은 남검봉의 편을 드느라 바빴다.

남검봉은 주머니에서 제왕호텔의 골드 카드를 꺼내 호텔 직원한테 내밀었다.

“아줌마, 그거 얼마나 한다고, 우리 다 꽃 달린 방으로 예약해요, 아저씨랑 아줌마도 즐기시고 운란이도 오랜만에 즐길수 있도록 말이에요. 이강현 그 놈은 운란이덕에 호강 좀 하네요.”

남검봉의 골드 카드를 건네받은 직원은 세상 찬란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말했다.

“존경하는 회원님, 꽃 달린 방 5개 예약하시는거 맞으실가요?”

“네.”

남검봉이 씩씩하게 말했다.

“네, 회원님은 골드 카드를 지닌 회원님이셔서 방값 할인 되시고요, 내일 아침 뷔페 무료로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수영장, 헬스장, 마사지 등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골드 회원이라는 말에 최순과 고건민은 눈이 반짝거렸다.

“골드 회원한테 이렇게 많은 혜택이 주어지다니.”

최순이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직원이 공경한 태도로 말했다.

“200만원만 지불하시면 저희가 골드 회원 카드를 드립니다.”

“200만은 너무 많아요, 우리 이 나이 먹고 평소에 어디 나가지도 않는데 우리한테는 쓸모가 없어요.”

최순은 200만이라는 금액에 화들짝 놀랐다.

최순은 남검봉이 이 카드를 손에 넣기 위해 많은 돈을 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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