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95화

“기다리긴 누굴 기다려? 네 남편 자기가 사고 친거 알고 이미 도망간거 아니야? 넌 그렇게 멍청해서야, 일이 터지니까 각자 갈 길 간거 아니냐고?”

고건강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고흥윤은 서류 한 묶음을 고운란 앞에 던졌다.

“네 눈으로 똑똑히 봐, 우릴 납치한 사람들 서울시에 있는 남씨 가문에서 보낸 사람들이야, 이건 내가 사람 풀어서 손에 넣은 필록이야, 너랑 네 찌질이 남편 우리 집안 말아먹을려고 작정한거지?”

고운란은 떨리는 손으로 서류를 펼쳐보았다.

남씨 집안 사람들이 보낸 사람들이 분명했다.

‘이강현 설마 남씨 집안 사람들 찾으러 서울 간거야?’

이강현 혼자 서울에 있는 남씨 집안을 찾아갔다는건 목숨 바치러 간거나 마찬가지였다.

고씨 집안 사람들은 고운란의 감정변화를 알아채지 못했다. 고운란이 두려워 그런거라 생각했다.

“이강현한테 처리해라고 맡긴거야? 너 이강현이 뭐라도 되는줄 아는거야? 그 놈이 무슨 능력으로 이 일을 해결한단 말이야? 우리 고씨 집안 사람들도 해결하지 못하는 일을 그 찌질이가 어떻게 해결한다고 그래?”

고민국은 분노에 차 고래고래 소리질렀다. 남씨 가문을 건드리면 어떤 후과를 초래할지 감히 상상할수가 없었다.

고청아가 고운란을 흘기며 말했다.

“저 년이 밖에서 이상한 짓 하고 다니는 바람에 일어난 일인것 같아요, 제 생각엔 저 년을 남씨 가문에로 보내는게 좋을것 같아요.”

고흥윤은 남 도련님한테 연락할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었던 참에 남 도련님이 고운란한테 흥미를 보이자 흥분해하며 말했다.

“운란아, 네가 우리 집을 위해 나설때가 된것 같아, 네가 남씨 집안 사람들한테 가서 용서 빌어, 남 도련님 기분 풀어드리면 우리 집안도 무사할거야.”

고운란은 머리를 떨구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고청아는 고운란을 보며 말했다.

“너 어디서 갸여운척 하고 있어, 누구한테 그런 모습 보일려고? 얼른 네 남편 불러와서 남씨 집안 사람들한테 용서 빌 준비나 해.”

“남 도련님 기분이 풀려야 우리도 발 벗고 자지 않겠니?”

고흥윤이 깝죽거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