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94화

“최선이 아니라 기필코 해내야 한다고! 안 그럼 우리 남씨 가문 이대로 끝장이야! 우리 모두가 망하는거라고! 너 그 사람한테서 어떻게든 용서 받아내야 할거야, 네 목숨을 바쳐서라도 말이야.”

남문빈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너 어떻게 한거야? 너 도대체 누구야?”

남문빈이 물었다.

“네가 물을 물음은 아닌거 같은데?”

이강현이 차갑게 말했다.

남문빈도 이렇게 대단한 재력과 능력을 가진 사람앞에서 물어볼 문제가 아니라는걸 인식하고는 겁에 질려 말했다.

“잘못했어, 제가 잘못했어요, 제발……. 제발 저 좀 용서해주세요.”

이강현은 남문빈을 바라보며 물었다.

“이렇게 사과하는거야? 다른 사람이 너한테 이딴 식으로 사과하면 넌 받아줄거야?”

“아……. 아니요.”

남문빈은 울며 말을 버벅거렸다. 예전 같았으면 남문빈은 자기한테 사과하는 사람한테 무릎꿇고 머리를 박게 했을것이다.

하지만 이강현에 의해 다리뼈가 부러진 상태로 무릎을 꿇을수가 없었다.

“지금 내 탓이란 말이야?”

이강현이 웃으며 쏘파에 앉았다.

“아닙니다, 그런 뜻이 아닙니다, 제 잘못입니다, 저 지금 뼈속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남문빈은 이를 악물며 바닥에 무릎을 꿇고는 머리를 박았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 선생님 제발 저 좀 용서해주세요, 저한테 어떤 벌을 내려도 달갑게 받겠습니다, 죽어라면 을테니까 제발 남씨 가문 좀 살려주세요.”

이강현은 머리를 저으며 남문빈 옆으로 지나갔다.

남문빈은 놀란 기색으로 이강현의 뒤모습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 선생님, 저 좀 용서해주세요, 남씨 가문 좀 살려주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남문빈은 극심하게 몰려오는 두려움에 눈앞이 깜깜해지더니 그대로 까무라치고 말았다.

이강현은 용정회소에서 나와 담배 한대를 태우고는 한성으로 향했다. 남씨 집안 일은 해결했지만 고씨 집안 일이 기다리고 있음이 분명했다.

…….

회의실에서 고민국, 고건강, 고흥윤과 고청아가 고운란을 바라보고 있었다.

고민국은 어디서 본듯한 이 장면에 얼마전 남궁 수호와 있었던 일을 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