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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8화

고민국이 결론을 내리고 고청아는 질투심에 투덜거렸으며 나머지 사람들은 자기만의 꼼수를 꾸리기 시작했다.

…….

이강현과 고운란이 너무 일찍 집에 들어서자 최순이 의아스러운 눈빛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오늘은 왜 이렇게 일찍 온거야? 저 놈이 또 회사에서 사고 쳤어?”

“아니에요, 제가 몸이 좀 안 좋아서 일찍 들어온거에요.”

고운란이 이강현의 편을 들며 말했다.

최순은 고운란을 힐끗 보며 말했다.

“너 눈이 부은것 같은데 몸이 안 좋은게 아니라 운거 아니야? 이강현 너 이리로 와봐, 네가 감히 운란이를 울려?”

“엄마, 이강현이 저 울린거 아니에요, 눈안에 모래가 들어가서 눈물 흘린거에요.”

최순은 고운란이 이강현을 감싸고 도는 모습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운란아, 여기 와 앉아봐.”

최순이 옆을 가리키며 말했다.

고운란이 이강현한테 방에 먼저 들어가 있으라고 손짓했다.

이강현이 머리를 끄덕이며 방으로 들어갔다.

고운란이 최순의 곁에 앉자 최순이 운란이의 손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이연옥이라고 기억나? 내 친구 말이야, 너 어릴때 우리 집에 자주 놀러 왔었잖아.”

“기억이 나는것 같아요, 아줌마는 왜요?”

“이 아줌마가 그러는데 옆동네에서 옥석 경매를 하고 있대, 우리더러 놀러오라고 하더라고, 우리도 놀러 나가본지가 꽤 되어서 하는 말인데 우리 한번 가보지 않을래?”

최순은 고운란의 눈치를 살폈다.

고운란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은 생각이에요, 간만에 우리 집 식구 나가 노는것도 괜찮은것 같아요.”

“그래, 그럼 이강현 데리고 나가면 쪽팔리니까 우리 셋이 갔다오자.”

고운란은 멈칫하더니 머리를 저었다.

“그건 안되요.”

“안되긴 뭐가 안된다는거야? 너 아까 된다고 했잖아, 왜 또 안된다는건데? 이강현이 너한테 무슨 짓을 했길래 네가 이러는거야?”

최순이 외쳤다.

“아무튼 이강현 안 가면 저도 안 가요, 온 가족이 함께 간다면서요? 이강현도 우리 가족이에요.”

고운란이 말했다.

최순은 이마를 짚으며 뭐라 말했으면 좋을지 몰라했다.

“넌 엄마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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