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도도하고 귀여운 나의 와이프: Chapter 291 - Chapter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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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화

이와 동시에 남검봉은 고운란의 집에 찾아왔다.칼형의 답장을 받은 남검봉은 이강현의 상태를 살피러 왔다.칼형은 남검봉에게 이미 이강현을 처리했으니 잔금을 달라고 했다.남검봉은 잔금을 이체한후 선물을 사서 곧장 고운란의 집으로 달려왔다. 이강현을 모욕하고 잃어버린 자신의 체면을 되찾기 위해서였다.“검봉이 왔구나, 빨리 앉아라.”“어머님 선물 좀 준비해왔어요. 그리고 제일 잘나가는 마스크팩도 갖고 왔어요. 붓기를 가라 앉히는 효과가 아주 좋아요. 저도 방금 썼는데 많이 좋아졌어요.”최순은 말을 듣자 울고 싶었다. ‘아주 착한 놈이구만. 자기도 맞았는데 이렇게 내생각을 하고 선물을 챙겨오다니…… 이강현 저 놈보다 백 배 더 낫다.’“넌 좀 쉬어라. 사장으로서 이미지 관리해야지.”“그런 거 보다 어머님이 더 중요하죠. 저는 재택근무 하면 되요.”남검봉은 말하면서 시계를 힐끔 보았다. 이강현이 곧 돌아올 시간이다. 병신이 되어있을 이강현을 생각하면서 남검봉이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검봉아, 너 정말 착하구나. 빨리 와서 앉아 과일 먹자꾸나. 내가 맛있는 차도 내어 줄게.”“어머님, 저는 좀 있다가 갈 거예요.”남검봉이 말을 마치자마자 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운란과 강현이 문에 들어올 때 남검봉은 이강현의 멀쩡한 모습을 보고 어리둥절했다.‘어어어! 어떻게 된 거야?’‘왜 이강현 저자식이 멀쩡하지?’‘칼형이 사람을 잘못 담근 건가?’남검봉은 당최 이해를 할 수 없었지만 이 자리에서 칼형한테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이강현은 남검봉이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인사했다.“사장님이 오셨네요. 얼굴이 아주 빨리 나았군요.”남검봉은 이를 악물고 끓어오르는 화를 삭이며 강현을 쳐다본다.“내가 다친 건 크게 상관없다만…… 너는 아직도 일을 안 하냐? 계속 이러고 살 거야? 나가서 일 좀 찾는 건 어떠냐? 계속 이러고 살면 뭐가 되겠어?”남검봉이 말했다.최순은 말을 듣자 안색이 어두워졌다.“이강현, 너도 나이가 적지 않으니 이젠 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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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뭐 너무 좋은 직장은 아니고, 친구 회사 경비원 직인데…… 강현이 학력이 낮으니까 경비원을 하는 것도 아주 좋은 기회죠.”남검봉이 말했다.고운란은 한숨을 내쉬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차피 운란이 어떤 말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 게다가 고운란도 이강현이 좋은 직장에 다니는 것을 바라고 있다.애당초 남자가 미용실을 직장으로 다닌다는 게 말이 안 된다.이강현은 앉아서 남검봉을 무시했다.고운란을 위해 참아야 한다.최순은 이강현을 힐끗 보고 큰 소리로 말했다.“이강현, 검봉이가 직장을 소개해 줬는데 빨리 감사해야지, 뭐하고 있어?”“아직 가지도 않았는데, 무슨 감사를 왜 해요?”이강현이 말했다.“하하하.”남검봉은 웃었다.“걱정마라, 내가 다 알아서 처리해 줄 테니까.”“노 사장한테 돈을 달라고 할 때도 이렇게 말했잖아요.”.이강현이 말했다.“너! 이 쓰레기같은 새끼 까불지 마라, 지금 바로 같이 가보자. 내가 일자리를 진짜 준다면 네가 무릎 꿇고 감사해라.”남검봉은 너무 화가 나서 이미지 관리를 하지 않았다.“그럼 안되면? 나한테 무릎 꿇고 사과하려고?”이강현은 농담으로 말했다.“그래! 바로 가자!”최순은 이강현을 노려보며 일어서서 말했다.“검봉아, 화 내지 마라. 잘 부탁한다. 만약에 잘 된다면 내가 강현이 보고 무릎 꿇으라고 할 게.”최순은 이강현을 쫓아내고 남검봉을 사위로 들이고 싶다.남검봉은 밖으로 나갔다.“따라와라, 이따가 너에게 나의 실력을 보여주마.”최순은 고운란을 끌어당겨 낮은 소리로 말했다.“너도 따라가 봐. 검봉은 실력도 있고 인맥도 넓은 사람이야. 저 쓰레기보다 훨씬 나아.”“엄마, 나 이강현과 이혼 안 할 거야. 괜히 엉뚱한데 신경 쓰지 마.”고운란은 확고하게 말했다.“야이 기집애야, 어차피 나중에 마음이 변할 거야.”최순이 고운란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 강현은 맨 뒤에서 따라갔다.남검봉은 이미 BMW 운전석에 앉아 휴대전화를 꺼내며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잠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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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화

‘이 선생님?’‘이 선생은 바로 이강현인가? 설마 쓰레기 같은 이강현이 무슨 뒷배가 있나?’칼형을 이렇게 놀라게 할 수 있는 배경은 틀림없이 보통 뒷배가 아니다.남검봉은 잠시 고민하다가 다시 칼형에게 물어보려던 찰나 최순은 고운란과 이강현을 데리고 나왔다.이강현이 오는 걸 보고 남검봉은 핸드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을 수밖에 없다.“운란아, 너는 조수석에 가서 앉아라.”최순은 고운란에게 눈짓했다.고운란은 못 본 척하고 뒷좌석 문을 열었다.최순은 화가 나지만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조수석에 앉았다.남검봉은 백미러를 통해 뒤에 앉아 있는 고운란과 이강현을 보고 냉소를 지었다.“어머님, 제 친구는 강산그룹의 HR, 즉 인력개발원에 있습니다. 그래서 잘 될 겁니다. 비록 경비원이지만 강산그룹이라서 미용실보다 훨씬 더 많이 벌 거에요.”남검봉은 자신의 인맥과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솔직히 말하면 강산그룹의 직장을 소개하는 것은 확실히 대단하다.최순은 웃었다.“검봉이 참 대단하네. 강산그룹에 들어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데? 경비원도 엘리트만 받는다고 들었어.”“이강현, 이 등신아, 빨리 감사해라. 검봉이 없으면 너 아직도 쓰레기야!”“엄마,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고운란이 말했다.“넌 아직도 이런 말 하냐? 약 먹었니!”최순은 큰 소리로 외쳤다.“아, 제발 좀 그만 하세요요. 강현이도 고생을 많이 했다구요……”고운란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졌다.“흥!”최순은 화가 나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남검봉은 백미러를 통해 얌전히 있는 이강현을 보고 마음속에서 냉소를 지었다.곧 강산그룹 본사에 도착했다.차를 세운 후 남검봉은 회사 카운터에서 방문객 등록을 했다.남검봉이 등록할 때 카운터 직원은 이강현이 매우 낯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계속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남검봉과 이강현이 떠난 후 직원은 전화를 걸었다.직원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회~회~회장님, 회장님이 말씀하신 도련님이 오셨습니다.”회장사무실안에 있던 강운은 전화를 받고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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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설마!! 하지만 그것도 말이 안 돼. 만약에 그렇다면 그냥 자기한테 전화하면 될 것을…….’강운은 이강현이 왜 왔는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오케이! 알았어, 너 이번에 일 잘 했어. 내가 확인한 후에 너를 사장사무실로 승진시켜 월급을 올려줄 게.”강운이 말했다.“회장님 감사합니다!”카운터 직원은 전화를 내려놓고 날아갈 듯 기뻤다.강운은 망설이다가 옷을 정리했다.‘그래도 도련님을 만나러 가야 한다. 그러나 이 상황을 보면 도련님이 신분을 드러내고 싶지 않으신 것 같아.’강운은 강현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를 고민했다.……남검봉은 이강현과 최순 그리고 고운란을 데리고 백자호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두 사람은 눈이 마주치는 순간 미소를 지었다.백자호는 남검봉의 베프다.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안다.“검봉이 왔구나, 어서 앉아라.”그는 고운란을 바라보고 이강현을 보았다.남검봉은 이강현을 가리키며 웃으며 말했다.“바로 이 녀석이야. 학력도 없고 군대도 가지 않았어. 지금은 미용실에서 일하고 있어. 하도 불쌍해서 널 찾아왔지.”“아이고, 그러면 아주 쓰레기네. 우리 강산그룹은 쓰레기는 받지 않아. 심지어 경비원이라도 엘리트만 받아서 이거 내가 아주 곤란한데…….”백자호는 이강현을 경멸하듯 말했다.“맞습니다. 부장님. 강현이는 그냥 우리 집안의 쓰레기입니다. 잘하는 건 하나도 없고, 우리 운란이가 그냥 돌보고 키우고 있습니다.”최순은 분노하며 말했다.이강현은 세 사람을 바라보며 점점 웃음을 지었다.이강현이 웃는 거 보고 백자호는 조금 놀랐고 곧이어 무시하며 말했다.“지금 웃음이 나와? 우리 강산그룹 경비원들은 다 UFC파이터급이야. 너 같은 사람은 원서를 넣을 자격도 없어.”백자호는 계속 무시하며 말했다.“자호야, 좀 도와주라. 뭐든지 해도 되니까 집에 있는 거보다 낫잖아.”남검봉은 웃으며 말했다.“맞아요, 야근해도 상관없고 근무 시간이 좀 길어도 상관없어요.”최순은 이강현이 밖에서 일을 한다면 남검봉에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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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일자리를 줘도 난리야. 쓰레기 따위가 지 주제도 모르면서. 검봉이가 찾아오지 않았다면 내가 너랑 말이라도 섞겠어?”“잘 난 척을 아주 잘하네. 당장 무릎 꿇고 사죄하라. 그렇지 않으면 여기에서 성하게 걸어 나가지도 못 할 줄 알아!”백자호는 분노했다. 요 몇 년 동안 감히 그에게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특히 백자호가 인력자원부 부장이 된 후에 주위 사람들은 아첨하기만 했다.“무서워라. 자기가 무슨 강산그룹의 회장인 줄.”이강현은 담담하게 말했다.고운란은 재빨리 낮은 소리로 말했다.“이강현, 마음에 안들면 그냥 가자. 싸울 필요 없어.”최순은 화가 나서 고운란을 노려본 뒤 이강현에게 엄하게 소리쳤다.“빨리 백 부장님에게 사과해라! 너 주제파악도 안되니? 사과하지 않으면 오늘 내 집에 들어올 생각 하지 마라!”백자호는 냉소하며 말했다.“도와줘도 고마운 줄 모르네. 정말 쓰레기들은 징그럽다.”“자호야, 화내지 마. 이 찌질한 놈하고 싸울 필요 없어. “남검봉은 즐겁게 말했다.쾅-사무실의 문이 세게 열리자 강운은 백자호를 노려보았다.원래 문밖에서 도련님이 도대체 뭐 하는 지 들으려고 했는데…… 강운은 충격을 받았다.‘도련님, 왜 이러십니까?’‘왜 저희 회사에 와서 일반인인 척하십니까? ‘온몸이 사시나무 떨듯 떨며 강운은 백자호를 가리켰다.“백자호, 너 이 새끼 뭐 하는 거야?!”백자호는 놀라서 얼굴이 창백해졌다. 틀림없이 자신이 이강현에게 일자리를 준 것이 강운의 귀에 들렸다. “회장님, 제가 잘못했습니다.”백자호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정확하게 모른다.남검봉은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강 회장님, 저는 정흥투자회사의 남검봉입니다. 모두 제 잘못입니다.”강운은 남검봉을 보고 나서 남검봉이 이강현과 무슨 관계인지 고민하고 있다.‘보아하니 남검봉은 이강현이 도련님인 것을 모르고 있는 건데…… 그러면 저 놈은 도련님의 적이다!’강운은 아주 빠르게 상황을 파악했다.“남검봉? 네깟 놈이 뭔데 감히 여기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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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강운은 이강현의 웃음을 보고 긴장이 풀렸다. 올바른 판단을 해서 다행이다!“백자호, 니 놈 방금 이 선생님에게 무슨 일자리를 안배해 드렸냐?”강운은 표독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회~회 회장님, 제가 창고에 경비원으로 안배했습니다. 아주 작은 일자리라서 회사의 규칙을 어기지도 않을 겁니다.”백자호는 말하면서 강운을 힐끔 힐끔 눈치를 살폈다.그러나 백자호는 강운의 노기어린 모습에 매우 놀랐다!“이 미친놈! 너 미쳤냐? 넌 이제 인력자원부 부장하지 말고 내일부터 당장 네가 말한 창고에 가서 경비원을 해라!”강운이가 외쳤다!백자호는 뻥졌고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지 못했다.‘인력자원부 부장 보고 창고의 경비원을 하라는 건 또 무슨 소리인가?’백자호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강운은 계속 말했다.“너는 앞으로 이직할 꿈도 꾸지 마라! 강산그룹에서 떠난다면 내가 전국의 모든 회사에 공지를 올릴 거야. 앞으로 너를 고용할 회사는 세상에 하나도 없도록 만들 거야.”“회장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저는 하버드 석사에, 인력 관리의 인재입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백자호는 반박했지만 소용이 없다.강운은 몸을 굽혀 이강현에게 인사했다.모두 매우 놀라 충격적인 눈빛으로 이강현을 바라보았다.남검봉은 이제야 강운이 이렇게 한 이유가 이강현의 화를 풀게 하기 위해서인 것을 알게 되었다.그러나 이 쓰레기 이강현이 이런 능력이 있었다고?강운은 한성에서도 아주 뛰어나고 존귀한 인물이다!“백자호씨는 경비원 옷이 아주 어울리겠는데?”이강현은 차분하게 말했다.“백자호, 얼른 이 선생님에게 감사해라!”강운은 굳은 얼굴로 백자호를 보고 있다.백자호는 순식간에 멘탈이 터졌다. 이 원수 같은 놈한테 오히려 감사를 하라고?“감사합니다. 이 선생님 감사합니다. 꼭,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백자호는 말하면서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좋아, 너의 태도는 아주 바람직하고 좋아, 앞으로 열심히 일해.”이강현은 마치 그룹의 회장처럼 말했다.강성은 기뻐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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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화

백자호와 남검봉은 모두 멍해졌다. 지금 두 사람은 이강현이 도대체 누구인지 궁금하다.최순은 받은 충격이 너무 커서인지 아직도 꿈인지 생신지 모르고 있다.“강 회장님, 진심이세요?”고운란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만약 이강현이 강산그룹의 경영진에 들어간다면 이제 고 씨 가문도 대박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당연히 진심이죠. 이 선생님이 안 오실 까봐 그게 더 걱정입니다.”강운이 공손하게 말했다.“왜? 아니 도대체 왜?!”최순은 물었다.이런 상황이 최순을 더욱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원래 이강현을 놀리려고 했건만 이제 자신이 오히려 더 창피하다.남검봉, 백자호, 고운란도 궁금했다.강운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이 선생님은 저의 은인이십니다. 제가 저번에 길거리에서 심장마비가 왔을 때 다행히도 이 선생님이 약을 먹여 주셔서 제가 목숨을 건졌습니다.”“당시 주위에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었지만 단 한 명도 저를 도와주지 않았어요. 이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전 벌써 죽은 목숨이지요.”강운의 연기력이 아주 뛰어나다.고운란은 의심스럽게 이강현을 보았다. 이번에는 강운을 구했고, 저번에는 황 회장의 손자를 구했고…… 무슨 재벌들만 구해주나?게다가 이런 재벌들이 사고가 날 때마다 이강현이 옆에 있었다고?이강현은 강운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제가 아직 일이 서툴러서…… 마음만 받겠습니다.”강운은 다소 실망했다. 이강현이 강산그룹에서 일한다면 강산 그룹은 대박 날 것이다.“그럼 나중에 생각을 바꾸신다면 언제든지 연락해 주십시오.”강운이 말했다.“알겠습니다, 저와 연이 닿을 일이 있을 때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먼저 갈게요.”이강현이 일어나 밖으로 나가자 경비원 마냥 강운은 얼른 사무실 문을 열었다.남검봉과 백자호는 자신이 강운을 살려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다.고운란은 표정이 어둡던 최순을 끌고 사무실에 나갔다.“검봉아, 너 때문에 내가 경비원이 됐잖아!”백자호는 화가 나서 남검봉을 바라보았다.그저 친구를 돕고 싶었던 백자호는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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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강운이 방금 협박했기 때문에 백자호는 이직도 못한다. 이직하자마자 백수가 될 것이다.남검봉도 백자호한테 매우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친구야, 일단은 참아. 내가 이강현을 처리하면 되니까.”“그럼 빨리 처리해 줘. 오래는 못 참아.”백자호는 어쩔 수 없었고 남검봉이 이강현을 빨리 처리하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다.이때 이강현은 이미 강운의 차에 탔다.“이 선생님, 앞으로 언제든지 자주 오세요. 저희 강산그룹은 선생님을 영원히 환영합니다.”강운은 웃으며 말했다.“네, 시간 있으면 들리겠습니다.”이강현이 뒷좌석에 앉자 강운은 정성스럽게 차 문을 닫고 손을 흔들었다.도중에 최순은 무슨 말을 해야 해야할 지를 몰랐다.집에 돌아오자 최순이 말했다.“이강현,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말해 봐!”“방금 강 회장이 말했잖아요.”이강현이 말했다.“강 회장님과 무슨 관계야! 회장님이 너한테 태도가 왜 저러는 거야!”최순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이강현이 설사 강운을 구했다 하더라도 강운이 그에게 이렇게 대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저는 그냥 우연히 강 회장을 구했을 뿐입니다. 그 당시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다 가만있길래 제가 나선 거죠”이강현은 해명했다.“강 회장님을 구해줬어도 강산그룹의 직위까지 마음대로 고르라고 할 리가 없잖아!”최순은 여전히 이강현의 말을 믿지 않았다. 만약 자기가 강운이라면 기껏해야 돈을 줄 것이다.“하하, 그냥 예의상 하는 소리입니다. 제 화를 풀어주려고 얘기한 것뿐입니다.”최순이 말을 듣자 침묵했다. 이렇게 설명하면 합리적이다.“엄마, 강현의 말은 일리가 있어요. 게다가 그는 강산그룹에서 일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요.”고운란이 말했다.최순은 화가 나서 이강현을 노려보며 매섭게 말했다.“빨리 밥이나 해라, 쓰레기 같은 놈!”“네.”이강현은 고개를 숙이고 부엌으로 들어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운란도 부엌으로 들어가 낮은 소리로 말했다.“방금 말한 거 다 사실이야? 거짓말 아니지?”“물론 정말이지! 나 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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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화이와 동시에.호형은 얼굴이 부은 채 고흥윤 앞에 바짝 엎드려 애절한 눈빛으로 고흥윤을 바라보았다.“제가 못한 게 아니라 상대가 너무 강해서 그래요. 제 상처를 보세요.”호형은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고흥윤은 화가 나서 돈 한 묶음을 꺼내 호형 앞에 던졌다.“등신들아, 가져가서 상처나 치료해.”호형은 돈을 받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갔다. 고흥윤은 그런 호형의 뒷모습을 보며 담배를 물고 고봉아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러나 전화를 열 몇 통 해도 연결되지 않았다.“이 개자식! 이 새끼가 배신했네!”첫 번째 계획이 실패한 것을 직감한 고흥윤은 두 번째 계획을 집행하기로 했다. 어쨌든 원료에 문제가 생기게 해야 한다.“벽력형, 우리가 전에 얘기한 대로 내일 공장으로 가는 길목을 막아줘. 공장으로 드나드는 모든 차들이 꼼짝 못하게 다 막아줘. 잘할 수 있지?고흥윤은 다른 곳에 전화를 걸었다.“안심해라. 개미 한 마리도 못 빠져나갈 거다.”전화기 너머로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다.“그럼 됐어, 내일 아침에 시작하자!”고흥윤는 전화를 끊고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흥, 벽력형은 사람도 죽여봤는데…… 이번에 어떻게 되는지 한번 지켜보자.’……다음 날 아침, 전화벨 소리가 고운란을 깨웠다.비몽사몽이었던 고운란은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고 사장님, 사고가 났어요. 우리의 출고 운송차량을 누가 막아 서고 있어요. 협상할 사람을 보냈는데 그 놈들한테 맞고 돌아왔어요.” 고봉아는 초조하게 말했다.“누가 막았는데?”고운란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황급히 침대에서 내려왔다.“벽력형이라고, 이 근처에서 유명한 깡패입니다. 신고했는데 경찰이 일반 다툼이라고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고봉아가 대답했다.“먼저 가서 뭘 원하는지 물어봐. 만약에 돈 필요하다면 주고, 너무 많이 요구하면 나한테 다시 전화해.”말을 마친 후 고운란은 급히 일어나 외출 준비했다.이강현은 고운란을 보면서 자신이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옷을 다 입은 이강현은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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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사과해라.”이강현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서 있던 몇몇 깡패들이 이강현을 바라보며 웃기 시작했다.“사과하라고? 네가 누군데 우리보고 사과하래!”“잔소리하지 말고 그냥 묻어버려!”외곽에 서 있던 몇몇 놈들이 이강현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뒈지고 싶은가 보군!”이들은 벌을 받아야 한다.퍽- 퍽-이강현은 매우 빠른 속도로 깡패들의 팔을 분질러 버렸다.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나자 그들은 하나같이 비명을 질렀다.“앗! 내 팔…… 내 팔이 부러졌어!”“내 손도 부러졌어, 도대체 이 새끼 뭐야?!”“형님, 누가 쳐들어왔어요!”이 사람들은 이강현의 실력을 알았기 때문에 더 이상 이강현과 맞서지 않았다.운전기사를 둘러싸고 있던 깡패들도 다가왔다.온몸의 근육에 아홉 마리의 용을 문신한 벽력형이 칼을 들고 다가왔다.“꼬마야, 뒈지러 왔나?”그는 크게 외쳤다.“사과하라고!”이강현은 벽력형을 보면서 벽력형의 말을 완전히 무시했다.“사과? 웃기고 자빠졌네. 내 부하들은 남에게 사과같은 건 하지 않어. 알아들었어? 근데 니 놈 이름은 뭐냐?”벽력형은 이강현이 이렇게 냉정한 것을 보고 그가 보통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만약 이강현의 배경이 엄청나다면 대책을 잘 생각해야 한다.“너는 내 이름 알 가치도 없는 놈이야. 딱 10초 줄 테니까 사과해라. 그렇지 않으면 오늘 나한테 죽는다.”이강현이 말했다.벽력형 부하들이 이 말을 듣고는 노발대발했다.“잘 난 척 그만하고…… 우리 형님이 물어보시잖아. 빨리 대답이나 해라.”“힘 좀 세다고 깝치지 마라, 우리 쪽 머릿수가 이렇게 많은데 너 진짜 뒈졌어.”“형님, 이 자식의 옷차림을 보니 그냥 거지새끼 같은데요.”벽력형도 이강현의 옷차림을 보았다.옷차림만 봐도 이강현의 신분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거지가 아니면 누가 이렇게 입고 다니는가!“X발! 이 새끼한테 속을 뻔했다.”벼락형은 열 받아 중얼거리며 이강현을 쳐다보며 말했다.“무릎 꿇고 사죄하면 용서해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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