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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화

이와 동시에 남검봉은 고운란의 집에 찾아왔다.

칼형의 답장을 받은 남검봉은 이강현의 상태를 살피러 왔다.

칼형은 남검봉에게 이미 이강현을 처리했으니 잔금을 달라고 했다.

남검봉은 잔금을 이체한후 선물을 사서 곧장 고운란의 집으로 달려왔다. 이강현을 모욕하고 잃어버린 자신의 체면을 되찾기 위해서였다.

“검봉이 왔구나, 빨리 앉아라.”

“어머님 선물 좀 준비해왔어요. 그리고 제일 잘나가는 마스크팩도 갖고 왔어요. 붓기를 가라 앉히는 효과가 아주 좋아요. 저도 방금 썼는데 많이 좋아졌어요.”

최순은 말을 듣자 울고 싶었다.

‘아주 착한 놈이구만. 자기도 맞았는데 이렇게 내생각을 하고 선물을 챙겨오다니…… 이강현 저 놈보다 백 배 더 낫다.’

“넌 좀 쉬어라. 사장으로서 이미지 관리해야지.”

“그런 거 보다 어머님이 더 중요하죠. 저는 재택근무 하면 되요.”

남검봉은 말하면서 시계를 힐끔 보았다. 이강현이 곧 돌아올 시간이다.

병신이 되어있을 이강현을 생각하면서 남검봉이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검봉아, 너 정말 착하구나. 빨리 와서 앉아 과일 먹자꾸나. 내가 맛있는 차도 내어 줄게.”

“어머님, 저는 좀 있다가 갈 거예요.”

남검봉이 말을 마치자마자 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운란과 강현이 문에 들어올 때 남검봉은 이강현의 멀쩡한 모습을 보고 어리둥절했다.

‘어어어! 어떻게 된 거야?’

‘왜 이강현 저자식이 멀쩡하지?’

‘칼형이 사람을 잘못 담근 건가?’

남검봉은 당최 이해를 할 수 없었지만 이 자리에서 칼형한테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이강현은 남검봉이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인사했다.

“사장님이 오셨네요. 얼굴이 아주 빨리 나았군요.”

남검봉은 이를 악물고 끓어오르는 화를 삭이며 강현을 쳐다본다.

“내가 다친 건 크게 상관없다만…… 너는 아직도 일을 안 하냐? 계속 이러고 살 거야? 나가서 일 좀 찾는 건 어떠냐? 계속 이러고 살면 뭐가 되겠어?”

남검봉이 말했다.

최순은 말을 듣자 안색이 어두워졌다.

“이강현, 너도 나이가 적지 않으니 이젠 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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