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귀국한 사모님 아이를 뺏는다!: Chapter 371 - Chapter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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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1화

훈전과학기술회사에서.밖에는 땅거미가 어둑어둑 져있었다.강세훈은 서류를 보고 있었다. 갑자기 전화벨이 울려왔다.“양 할아버지.”“도련님, 도 아가씨가 수아 아씨와 제훈 도련님 데리고 왔어요. 아가씨가 언제 돌아오시냐고 물으시는데요?”강세훈이 서류를 체크하며 말했다.“10분 있다 갈게요. 저 기다리시지 마시고 먼저들 식사 하세요.”전화를 마친 강세훈은 서류들 중에서 기술분야의 자료들을 골라냈다.이 자료에는 강세훈은 예전에 A-F 프로젝트에서 보았던것과 비슷한 공식을 발견했다. 강세훈은 이 자료를 들고 도예나와 함께 얘기를 나누기로 했다.강세훈이 자료를 들고 나오자 오연희가 강세훈 앞에 차를 세웠다.차 문을 열기도 전에 건너편에서 익숙한 모습을 보았다.행인들속에서 더 돗보이는 그 모습은 다름아닌 도설혜였다.“도련님, 도 아가씨 입니다.”오연희가 말했다.강세훈은 자기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솔직히 강세훈은 생모라는 이 분을 좋아할수가 없었다.강세훈이 몸을 돌려 물었다.“어머니, 거기서 뭐하세요?”도설혜는 강세훈 쪽으로 걸어왔다.강세훈은 그제야 도설혜 목덜미에 손 자국이 있는것을 보아냈다. 누군가 고의로 목을 조른것이 분명했다.“어머니, 누가 이랬어요?”도설혜는 옷깃으로 상처자국을 가렸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여기로 걸어왔다.아마 도설혜가 제일 믿는 사람이 강세훈이였을지도 모른다.“세훈아, 아버지가 너한테 연락 했었니?”도설혜는 강세훈의 어깨를 잡으며 물었다.강세훈이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도대체 무슨 일이에요?”도설혜는 차 쪽을 바라보며 말했다.“오연희, 너 내려.”오연희는 강세훈을 바라보았다. 강세훈이 머리를 끄덕이자 오연희가 차에서 내렸다.오연희는 강세훈 옆에 다가서서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제가 멀지 않는 곳에 있을테니 지시할 사항 있으시면 부르시면 됩니다.”“이만 퇴근해.”도설혜가 차갑게 말했다. 그리고는 강세훈을 끌고 차안으로 들어갔다.강세훈이 차문을 열며 말했다.“저 데리고 어디 가시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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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도설혜는 자신의 생모였기에 자신을 해칠리는 없었다.강세훈은 손을 놓고는 뒷좌석에 올라탔다.붉은등임에도 불구하고 차는 도로에서 질주했다.강세훈은 찝찝했다.“어머니, 저한테 뭘 말하시려고 그러는거에요, 일단 차부터 세우고 말씀하세요.”도설혜는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았다. 그래야만 불안과 공포를 떨쳐낼수 있을것만 같았다.차는 시내를 벗어나 교외로 향했다. 길 옆의 행인들과 차들도 점점 줄어들었다.20분이 지나서야 차는 멈춰섰다.여기에는 페기된 공장들이 있었는데 녹이 쓴 기계들이 가득했다.“내려.”도설혜가 말했다.강세훈을 창밖을 내다보았다. 오싹했다.강세훈은 아랫입술을 깨물며 허리를 굽혀 차에서 내렸다.“세훈아, 너 나한테 어머니라 부르는거 날 진짜 사랑해서가 아니라 내가 너의 생모였기 때문에 억지로 부르는거였지?”도설혜가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강세훈은 뜸을 들이며 말했다.“어머니 그걸 물어보시려고 절 이곳으로 데려오신거에요?”“만약에……. 만약에 말이야…….”도설혜가 살짝 웃어보이며 말했다.“내가 너의 생모가 아니라고 하면, 이게 다 거짓이라고 하면 그래도 날 어머니라고 부를수 있겠어?”강세훈은 멍해 있었다.“그게 무슨 뜻이에요?”“가설이야.”도설혜가 강세훈의 어깨를 잡으며 물었다.“내가 너의 생모가 아니라면, 그래도 내가 널 4년동안이나 돌보았으니 그떄가 되어도 날 지금처럼 존중해줄수 있겠니?”그 누구도 갑자기 이런 황당한 질문을 던질수는 없었다.게다가 어머니는 자신을 이런 황량한 곳으로 데려와 이 질문을 하는거라면 이유가 있을것이다.강세훈이 물었다.“어머니는 제가 어떤 대답을 하길 원하시는데요?”“4년동안 내가 널 돌보았어. 어머니가 마땅히 해야 할 일 내가 다 해왔단 말이야.”도설혜는 강세훈의 어꺠를 짓누르며 말했다.“내가 널 낳지는 않았지만 널 돌보았으니 네 마음속엔 내가 너의 생모보다 차지하는 비중이 더 많아야 할거야.”강세훈이 말했다.“어머니 뜻은 어머니가 절 길러주신 분이시라는거에요?”“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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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세훈아, 내 말 좀 들어봐…….”도설혜가 강세훈의 팔을 붙잡았다.강세훈이 발버둥치려고 했지만 그는 아직 네살짜리 아이에 불과했다.“내가 너의 생모야, 너의 생모는 나야. 4년동안 내가 너의 둘 형제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내가 너희들을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돌봤는데 왜 난 아무것도 가질수가 없는건데?”도설혜는 미친 사람처럼 굴었다.강세훈이 또박또박 말했다.“당신이 나랑 강세윤의 어머니 노릇을 하긴 하셨죠. 하지만 어머니답게 행동하시긴 하셨나요? 저랑 강세윤이 갓 돌이 되었을때 우리한테 어떻게 대하셨는지 기억하세요? 사람 없는 틈을 타서 저랑 강세윤이 잡종이라고 그러셨잖아요. 그리고 옆에 사람이 있어도 우릴 꼬집군 하셨잖아요……. 1살 된 아이한테 어떻게 그러실수 있어요?”“저랑 세윤이가 크면서 우릴 학대하시진 않으셨지만 늘 다른 사람들한테 우리 둘은 그저 짐만 될뿐이라고 그러셨잖아요. 당신 늘 나한테 세윤이가 당신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불평을 늘어놓으셨지만 존중받을 만한 일 하신적 있으세요? 우린 당신이 우릴 낳으신 은혜때문에 늘 어머니라 칭한것 뿐이에요.”도설혜는 멍해있었다.예전에 세윤이와 세훈이를 학대한적이 있긴 했지만 그건 3년전의 일이었다. 두 아이가 그걸 기억하고 있을리는 생각지 못했다.두 아이가 크면서 도설혜는 자신의 행동을 억제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잘 감추어왔다고 생각했지만 두 아이는 진작부터 자신이 그들을 혐오하고 있다는것을 보아내고 있었다.“난 당신이 저랑 세윤이를 왜 그토록 미워하는지 알고 싶었어요. 많은 이유를 생각해봤지만 이 이유는 생각지 못했어요. 당신이 우리 둘 생모가 아니었네요.”강세훈은 믿을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도설혜가 인정하지 않았지만 강세훈은 이미 이 사실을 단정지었다.그럼 세윤이랑 자신의 생모는 누구일까?“세훈아, 그런거 아니야…….”도설혜는 머리를 저었다.“나 유전자검사도 했었어, 넌 나의 친 아들이 맞아!”강세훈이 실망한 눈길이었다.하지만 한편으로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 여자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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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도예나가 다시 전화를 걸어왔다.도설혜는 머리가 아파났다.‘설마 도예나가 진실을 말해주려고 걸어논건 아니지…….’강세훈이 진실을 알게 된다면 도설혜는 살 길이 없었다.“핸드폰 내 놔.”강세훈이 차갑게 내뱉었다.도설혜는 핸드폰의 전원을 껐다.도설혜는 막막했다.강씨 집안 별장에서.도예나가 전화를 두통이나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받는 사람은 없었다.“형 아직도 전화 안 받아?”강세윤이 머리를 갸웃거리며 물었다.“그럴리가 없는데.”양집사가 얼굴을 긁적이며 말했다.“도련님 전화를 꺼 놓은적이 없는데, 왜 하필 이때 배터리가 다 나간거지? 집에 도착할때도 되었으니 조금만 기다려보죠.”왜인지 모르게 도예나는 불안했다.저녁을 먹을 기분마저 들지 않았다.도예나는 입을 삐쭉거리며 물었다.“양집사님, 세훈이 비서님 전화번호 있어요? 비서님한테 좀 물어봐주실래요?”양집사는 머리를 끄덕였다. 이내 오연희한테 연락을 했다.“도 아가씨가 도련님 데리고 회사 떠나셨어요, 어디로 가셨는지는 저도 잘 몰라요…….”“어느 도 아가씨 말하는거죠?”“도설혜 아가씨요. 오늘 아가씨 어딘가 좀 수상했어요. 무슨 일 있으신것 같았어요.”전화건너편 목소리에 도예나는 미간을 찌푸렸다.‘도설혜가 강세훈을 데리고 갔다고? 어디로 간거지? 데려가서 뭐 하려고 그러는거지?’어딘가 모르게 가슴이 답답했다.도예나는 거실에서 안절부절했다. 결국 강현석한테 연락했다.몇분이 지나서야 강현석이 전화를 받았다.“십분후에 갈게.”도예나가 물었다.“세훈이한테 연락해봤어?”도예나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전화 건너편에서 익숙한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현석아, 우리 천천히 얘기 나누자.”이 익숙한 목소리는 도진호의 목소리였다.‘강현석과 도진호가 왜 같이 있는거지?’이어 서영옥의 목소리도 들려왔다.“설혜가 널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어, 아이들한테도 진심이고.”도예나는 멍해졌다.‘이 남자 유치원에 수아 데리러 가겠다더니 서영옥이랑 도진호 만나러 갔어? 그것도 도설혜의 일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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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화

도씨 그룹에서.도진호와 서영옥은 떨어지는 주가를 보며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현석아, 도씨 그룹 이대로면 문을 닫을수밖에 없어. 제발 우리 좀 살려줘.”도진호가 빌며 말했다. 이대로 가다간 도씨 그룹이 문을 닫는건 시간 문제였다.강현석은 멸시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언제까지 입 다물고 있을 생각이에요?”서영옥은 책상에 몸을 지탱해 간신히 서있었다.서영옥은 창백한 입술로 말했다.“현석아, 설혜가 세윤이랑 세훈이 4년동안 돌본건 사실이잖아, 우리 좀 살려주면 안되겠니?”강현석의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강현석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말했다.“그 말인즉 4년전 그 일 당신들도 알고 있다는거야?”서영옥은 겁에 질려 한 마디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도진호가 말했다.“4년전 우린 나나가 이미 죽은줄 알았어. 두 아이가 엄마 없이 크는게 안타까워서 그런 방법을 생각해낸거야……. 어찌 되었든 세윤이와 세훈이 몸에서 우리 도씨 가문 피가 흐르고 있잖아, 두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그만 멈춰.”강현석은 어이가 없었다.“내 두 아들 몸속에 흐르는건 도예나의 피야, 도예나가 두 아이의 생모라고.”강현석이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도씨 가문은 내 아들의 생모를 죽이려 했어. 두 아이가 누구 때문에 더 가슴 아파할것 같아?”강현석이 냉소를 지었다.“당신들은 도예나가 도씨 집안 주주인걸 고마워해야 할거야. 안 그럼 오늘안에 망했을수도 있었을테니.”“지잉지잉지잉”이때 서영옥의 핸드폰이 울렸다.도설혜한테서 걸려온 전화였다. 서영옥은 받지도 않고 끊었다.강현석은 피씩 웃으며 말했다.“받아 봐, 모녀가 어떻게 날 놀려먹을지 궁금하니까.”4년동안이나 오리무중에 있었던 강현석은 도씨 집안 사람들을 가만두고 싶지 않았다.도씨 그룹 주가가 떨어지는건 맛보기에 불과했다.도설혜가 다시 전화를 걸어왔다. 서영옥은 강현석의 눈치를 보며 전화를 받았다.“엄마, 내 말 좀 들어 봐. 지금 당장 엄마 손에 있는 주식 팔아. 그리고 남은 재산들도 다 팔아. 가격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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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화

“강현석, 우리 엄마를 건드리지 말고 할 말이 있으면 나랑 해요!”도설혜가 울부짖었다.“만약 더 이상 도씨 그룹을 상대하고 우리 부모님을 상대한다면 나는...”그녀는 순간 차 안을 힐끔 보더니 뒷좌석에 있는 네 살짜리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그렇다, 그녀가 방금 이성을 잃고 강세훈을 밀칠 때 아이의 머리가 길가의 돌에 부딪혀 기절한 것이다.그녀는 강세훈에게 무슨 일이 생겨 강현석이 또 자신을 괴롭힐까 너무 두려웠다. 하여 그녀는 멀리 도망가고 싶었다...그러나 지금, 도씨 그룹의 주가가 하락하여 그녀가 갖고 있던 주식은 휴지조각이 되었고 그녀는 도망갈 자금조차 없어졌다!“강세훈이 지금 내손에 있어요. 만약 당신이 우리 엄마와 도씨 그룹에 손을 댄다면 당신은 다시는 강세훈을 볼 수 없을 거예요!”도설혜는 거침없이 말한 뒤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하지만 말을 마친 뒤 그녀는 후회했다.그녀는 강세훈을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지만, 지금 어쩔 수 없이 이런 상황에 처해 있다...만약 강현석이 찾아와 강세훈이 이렇게 다친 걸 보면 그녀는 다 끝장이다...도설혜는 얼른 차문을 열고 들어가 운전을 해 자리를 떴다.그 시각 강현석의 얼굴에는 이미 서리가 덮였다.그의 눈빛은 이미 날카로운 칼날로 변했다. 그때 핸드폰을 들고 있던 서영옥이 당황하며 말했다.“현석아, 설혜는 이런 일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야. 그냥 화가 나 이런 말을 하는 거야! 설혜가 그토록 세훈이를 사랑하는데 절대 세훈이를 다치게 하지 않을 거야. 설혜의 말을 믿지마...”하지만 강현석은 서옥영을 무시하고 곧바로 컴퓨터 앞에 앉았다.그는 자신의 핸드폰을 컴퓨터에 연결하여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했다......강씨 별장.밤이 깊을수록 도예나의 마음은 점점 무거워진다.하물며 항상 고민이 없는 강세윤마저 넋을 잃은 채 소파에 앉아 멀뚱멀뚱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도제훈은 소파에 앉아 컴퓨터 키보드를 사정없이 두드리고 있다.10분 후, 그가 갑자기 고개를 들었다.“엄마, 강세훈을 찾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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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도제훈이 뒷좌석 문을 열고 앉더니 노트북 키보드를 빠르게 두드리고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도설혜의 위치를 파악했어요. 지금 강세훈과 같이 있어요.”도예나는 입술을 깨물었다.“제훈아, 벨트 해.”그녀는 액셀을 밟아 빠른 속도로 별장을 나섰다.4년 전, 그녀가 강세훈과 강세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4년 동안 악몽을 꾸었다.4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반드시 그녀의 아들을 보호해야 한다.도설혜가 강세훈을 다치게 한다면 그녀는 반드시 도설혜의 피로 갚을 것이다...그녀는 일이 그 지경에 이르기를 바라지 않는다...도예나는 가속페달을 밑바닥까지 밟고 연속 여러 개의 신호등을 위반하고서야 마침내 번화가를 빠져나왔으며 차는 빠르게 위치 추적기의 붉은 점으로 접근했다.가까워졌다.15분 뒤 차는 해변에 도착했다. 바닷물의 비린내 때문에 온몸이 불편할 지경이다.“제훈아, 넌 차에서 기다려.”도예나가 고개를 돌려 또박또박 말했지만 도제훈은 본능적으로 고개를 저었다.“제훈아, 착하지. 엄마 걱정하게 하지 말고 차에서 얌전히 기다려.”도예나는 머리를 돌려 아이의 머리를 어루만졌다.“엄마의 능력이 제한되어 한 아이밖에 돌볼지 못해. 넌 차 문을 잠그고 차안에서 엄마를 기다려. 절대 나오면 안 돼. 알았지?”도제훈은 도예나의 눈을 빤히 쳐다보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그는 엄마가 왜 도설혜의 아들을 구하려 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그리고 강세훈이 다쳤는데 자신의 심장이 왜 이렇게 하염없이 뛰는지 이해가 안 갔다.더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엄마가 강세훈을 구하러 가는 걸 자신이 왜 반대하지 않았을까?“엄마, 걱정하지 말고 가요. 전 얌전히 차에서 기다릴게요.”도예나는 허리를 굽혀 그의 볼에 뽀뽀를 하고서야 차문을 열고 내려갔고 차문이 잠겼는지 확인 한 후에야 최종 목적지를 향해 걸어갔다.그녀가 한걸음 걸을 때마다 내비게이션의 붉은 점에 더 가까워졌다.불과 3분이라는 시간에 그녀는 붉은 점 위치에 도착했다. 이곳은 버려진 공장이었다. 입구에 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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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강현석, 당신인 거 알아요!"도설혜는 안에서 혼잣말했다."4년 전에 내가 아주 큰 잘못을 했어요. 아이들의 엄마인 척하지 말아야 했어요! 그런데 4년 동안에 내가 아이들에게 항상 잘해줬어요. 내가 당신을 속여도 세훈과 세윤이를 해를 끼친 적이 없어요. 나한테 왜 이래요? 도대체 도씨 그룹한테 왜 이러죠?"밖에 서 있던 도예나는 이 말을 듣고 멍해졌다.‘강현석은 알아냈다고?’‘언제부터?’그녀가 자세히 생각하려고 할 때 도설혜가 다시 소리를 질렀다."내가 4년 동안 기다리고 있는데 나한테 이럴 줄이야. 당신은 끝까지 나한테 관심을 주지 않았고 나랑 결혼한 생각도 없었어! 우리 가족은 강씨 가문에서 얻을 것도 없는데 나한테 왜 이래?"도설혜가 계속 소리 질렀다.“날 죽이고 싶은 거지? 하하하, 나 죽어도 되니까 강세훈이랑 같이 죽을게. 강씨 가문의 도련님이랑 같이 죽으니까 저승에서도 외롭지 않겠네!”그녀는 혼수상태에 빠진 강세훈을 세게 잡아당겼다.그녀가 너무 세게 잡아 강세훈이 아파서 깨어났다.밖에 서 있던 도예나가 더 이상 진정하지 못하고 들어갔다.방 안에 너무 어두워서 잠시 지나다가 도예나가 그 장면을 보았다.도설혜는 강세훈의 팔과 목을 잡아 있고 강세훈의 뒤통수에 검은 피가 묻어 있다.도예나가 다급하게 물었다.“강세훈한테 무슨 짓을 했어?”"너였네!?"도설혜가 긴장을 조금 풀렸고 냉소하면서 말했다“어떻게 여기로 찾아왔지, 엄마로서 마음이 통하는 건가?”혼수상태에 빠진 강세훈은 이 말을 듣고 바로 눈을 떴다.그가 나타난 도예나를 보면서 눈빛이 매우 복잡해졌다.강세훈이 눈을 뜨는 거 보고 도예나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그녀가 고개를 들어 차가운 눈빛으로 도혜설을 바라보며 또박또박 말했다."네가 지금 뭐 하고 있는지를 아냐?""도예나, X년이 어제 비밀을 지켜준다고 해놓고 오늘에 강현석이 벌써 알아버렸네!"도설혜는 냉소하며 말했다.“강현석이 지금 나를 원망해서 죽일지도 몰라. 참 좋지? 그런데 내가 만약에 죽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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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내가 뭘 시켜도 상관없냐?"도설혜가 음흉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도예나가 차분하게 대답했다.“강세훈을 풀어준다면.”"그래, 내가 한 말에 따르면 강세훈을 풀어줄게.”도설혜는 머리카락을 비비며 가볍게 웃고 말했다."나도 악당이 아니라서 죽이지는 않을게. 네 얼굴을 망가뜨리면 강세훈을 돌려줄게."그녀는 도예나의 얼굴을 쳐다보고 말했다.어릴 때부터 남들은 항상 도예나가 더 예쁘다고 칭찬했다.주변 친구들도 도설혜와 도예나를 볼 때마다 항상 언니가 더 예쁘다고 말했다. 심지어 도설혜가 혼자 다닐 때도 남들은 언니에 대해 얘기했다.‘만약에 도예나가 못생겼다면 얼마나 좋을까…….’도설혜는 가방에서 칼을 꺼내 도예나에게 던졌다.“빨리 해라, 인내심이 별로 없으니까.”공장 안에서 불이 없지만 바깥은 바닷가라서 가로등이 있다.창문에서 들어온 빛이 칼에 반사되었다.도예나는 칼을 주웠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천천히 물었다.“내가 내 얼굴을 망가뜨리면 강세훈을 풀어준 거지?”"일부러 시간 끌지 마라!"도설혜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도예나가 천천히 칼을 들었다."안 돼요……."강세훈이 말했다."도예나, 나를 위해서 이럴 필요가 없어요."도예나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세훈아, 착하지? 눈을 감고 보지 마라."‘아기들한테 잔인한 장면을 보여주지 말자’사실 도예나가 자기 얼굴을 망가뜨리는 것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너무 예쁘게 생겨서 수많은 남자가 찾아와서 오히려 고민된다."도예나! 나를 살려줘도 고맙지 않아!"강세훈은 울부짖고 말했다."나는 계속 아줌마를 싫어했어. 살려 준다 해도 우리 아빠랑 결혼하는 게 허락 안 할거야…… 빨리 칼 버려!"그가 큰 소리로 외치며 목이 나갈 뻔했다.도예나가 웃으며 말했다."세훈아, 계속 나를 미워해도 상관없어. 내 말 한 번만 들어줘, 눈을 감아라."강세훈은 눈을 부릅뜨지만 눈물이 여전히 흘러나왔다.태어난 후에 그가 처음으로 울었다."세훈아, 마음이 아프냐?" 도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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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화

그녀가 칼을 꺼내 강세훈의 턱에다 닿았다.도예나가 이를 보고 멈칫했다.도예나는 원래 도설혜가 방심할 때 그녀를 제압하려고 했는데 그녀에게 칼이 또 있을 줄이야…… ‘어쩔 수 없네, 일단 얼굴을 망가뜨려야 되네.’강세훈이 아직도 눈을 부릅뜨는 거 보고 도예나는 몸을 돌려 칼을 들었다.그러나 그녀가 자기 얼굴을 찌르려고 할 때 갑자기 차 한 대가 다가왔다.차 문이 세게 열려 한 사람이 공장 입구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그가 들어오자마자 주변의 공기도 차가워졌다.도설혜는 강세훈을 붙잡고 밖으로 물러섰다."이리 오지 마! 강현석, 오지 마, 네 아들은 나한테 있어."강현석은 도예나에게 다가와 그녀의 칼을 빼앗았다."내 아들은 내가 구할 테니, 당신이 나설 필요가 없어요."그의 목소리는 매우 차갑지만 도예나는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도설혜가 미쳤어요. 대화가 안 통해요.""알았어요, 옆에 가만히 있으면 되니까 나한테 맡겨요."두 사람이 자기를 무시하는 것을 본 도설혜는 멘탈이 깨졌다.그녀가 강세훈의 목을 세게 잡아당기고 말했다.“강현석! 난 이미 죽을 각오를 했어! 도예나의 얼굴을 망가뜨리든지 아니면 강세훈을 죽이든지 네가 골라!”강현석은 냉소를 지었다."고르고 싶지 않다면?""그럼 내가 대신 선택해 주지."도설혜는 손톱이 살에 박힐 정도로 강세훈의 목을 잡았다."강씨 가문의 도련님과 같이 죽는 거도 나쁘지 않네."그러나 그녀가 말을 마치자 갑자기 강현석이 총이 있다는 것을 생각났다.그녀는 옛날에 강현석에 방으로 몰래 들어가다가 머릿장에 있는 총을 보았다.그 후에 그녀는 감히 다시 그 방으로 들어가지 못했다."강현석, 총을 내놔라!"도설혜는 떨면서 말했다."총을 가지고 있다고 내가 무서울 것 같아? 강세훈이 지금 나한테 있으니까 이상한 짓을 하면 걔가 바로 죽게 돼. 네 총이 빠른지 아니면 내 칼이 빠른지 내기해 볼래?"그녀는 더 이상 힘을 조절하지 못해서 강현석의 목을 살짝 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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