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 도예나는 하버드의 수재였다!이력서에도 똑똑히 적혀있었다. 하버드 컴퓨터 학과를 졸업한 프로그래밍의 천재!이런 자료를 훑어본 적이 있었는데 이 점을 잊어버렸었다!도예나...... 정말 도예나라니.이 여자, 정말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었어......강세훈은 몸을 일으켜 세우며 덤덤하게 말했다."오늘은 여기까지 합시다. 프로젝트에 새로운 진척이 생기면 손 매니저님, 언제든지 저한테 연락해주세요."그는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사무실을 빠져나갔다.손 매니저는 그를 문 앞까지 배웅하고 나서 나호연에게 물었다."이 공식 정말 도 대표가 쓴 거 맞습니까?"그는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프로그래밍의 전설로 불리는 사람들은 전부 나이가 지긋하거나 머리카락이 듬성듬성했다. 도 대표처럼 젊고 예쁜 사람이 프로그래머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당연히 도 대표죠!"나호연이 고개를 끄덕였다."도 대표의 논리가 장난 아니에요. 아까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이론도 제시했는데 너무 말이 빨라서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다음에 만나면 다시 물어봐야겠어요......"손 매니저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오전 강 씨 그룹의 심사회, 그리고 오후에는 회사의 잡다한 일까지 도예나는 너무 바빠서 숨 돌릴 시간도 없었다.강 씨 그룹의 프로젝트도 마무리해야 하는데 서 씨 그룹의 스마트 칩도 업데이트해야 했고, 도 씨 그룹의 고객도 만나야 했다. 더욱 중요한 건 금방 차린 예성과학기술회사에 신경 쓸 일이 너무 많았다......눈 깜빡할 사이에 오후 다섯 시가 되었다.도예나는 일을 잠시 내려놓고 유치원으로 아이들을 데리러 가야 했다.바로 그때, 핸드폰이 울렸다. 할머니였다.그녀는 통화 버튼을 누르고 스피커폰으로 돌린 채로 물건을 정리하며 말했다."할머니, 이 시간에 무슨 일이세요?"그녀는 대부분 저녁 시간에 어르신에게 안부 인사를 드렸었다. 낮에 연락을 한 적은 없었다."예나야, 아이들 데리고 밥 먹으러 오렴. 셰프들에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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