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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화

맞아, 도예나는 하버드의 수재였다!

이력서에도 똑똑히 적혀있었다. 하버드 컴퓨터 학과를 졸업한 프로그래밍의 천재!

이런 자료를 훑어본 적이 있었는데 이 점을 잊어버렸었다!

도예나...... 정말 도예나라니.

이 여자, 정말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었어......

강세훈은 몸을 일으켜 세우며 덤덤하게 말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합시다. 프로젝트에 새로운 진척이 생기면 손 매니저님, 언제든지 저한테 연락해주세요."

그는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손 매니저는 그를 문 앞까지 배웅하고 나서 나호연에게 물었다.

"이 공식 정말 도 대표가 쓴 거 맞습니까?"

그는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프로그래밍의 전설로 불리는 사람들은 전부 나이가 지긋하거나 머리카락이 듬성듬성했다. 도 대표처럼 젊고 예쁜 사람이 프로그래머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당연히 도 대표죠!"

나호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도 대표의 논리가 장난 아니에요. 아까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이론도 제시했는데 너무 말이 빨라서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다음에 만나면 다시 물어봐야겠어요......"

손 매니저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

오전 강 씨 그룹의 심사회, 그리고 오후에는 회사의 잡다한 일까지 도예나는 너무 바빠서 숨 돌릴 시간도 없었다.

강 씨 그룹의 프로젝트도 마무리해야 하는데 서 씨 그룹의 스마트 칩도 업데이트해야 했고, 도 씨 그룹의 고객도 만나야 했다. 더욱 중요한 건 금방 차린 예성과학기술회사에 신경 쓸 일이 너무 많았다......

눈 깜빡할 사이에 오후 다섯 시가 되었다.

도예나는 일을 잠시 내려놓고 유치원으로 아이들을 데리러 가야 했다.

바로 그때, 핸드폰이 울렸다. 할머니였다.

그녀는 통화 버튼을 누르고 스피커폰으로 돌린 채로 물건을 정리하며 말했다.

"할머니, 이 시간에 무슨 일이세요?"

그녀는 대부분 저녁 시간에 어르신에게 안부 인사를 드렸었다. 낮에 연락을 한 적은 없었다.

"예나야, 아이들 데리고 밥 먹으러 오렴. 셰프들에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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