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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화

차는 평온하게 달려 곧 강 씨네 별장 입구에 도착했다.

강세윤은 일찍 숙제를 마치고 조용히 거실에서 사람을 기다렸다.

양 집사는 매우 뿌듯했다. 도련님은 줄곧 성격이 완고하여 매일 공부를 제시간에 완성한 적이 없었는데 오늘이 처음이었다.

만약 도씨 가문 큰아가씨와 수아 아가씨가 매일 강씨 가문에 와서 저녁을 먹는다면 작은 도련님의 학업은 틀림없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고, 큰 도련님을 따라잡는 것도 조만 간의 일일 것이다.

차가 별장 입구에서 천천히 멈추자 강세윤은 재빨리 달려나갔다.

“예나 이모, 드디어 왔네요. 오래 기다렸어요!”

“수아 동생, 너 오늘 입은 치마가 정말 예쁘구나, 마치 텔레비전에서 나온 공주님 같아!”

강세윤은 수아의 손을 잡으려 했지만, 수아는 차가운 얼굴로 피했다.

강세윤은 속상한 듯 입술을 깨물더니 곧 웃기 시작했다.

“수아야, 나 오늘 양 집사 할아버지에게 퍼즐이랑 블록을 잔뜩 사 오라고 했어. 다 네가 좋아하는 레벨인데 같이 놀자....”

수아는 아무 반응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도예나가 다가와 쪼그리고 앉아 말했다.

“세윤아, 오늘 저녁에 이모가 처리할 일이 좀 있어서 저녁을 해 줄 수 없어. 나중에 꼭 보충해 줄 테니 이모한테 화내지마. 알았지?”

“예나 이모, 저 착한데 왜 화를 내겠어요? 일이 있으면 빨리 가서 일 보세요.제가 수아를 잘 돌볼게요.”

강세윤이 가슴을 펴고 애 어른처럼 말하자 도제훈은 고개를 들었다.

“여동생은 저에게 맡기고 엄마는 걱정하지 말고 일 봐요.”

도예나는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고 나서 몸을 돌려 차를 몰고 갔다.

차가 도로에서 사라진 후 도제훈은 몸을 돌려 양 집사를 바라보았다.

“양 집사 할아버지, 여동생 좀 돌봐줄래요?”

수아를 안고 있던 양 집사는 그의 말을 듣고 빙그레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지.”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도제훈은 강 씨 별장을 나섰다.

양 집사는 깜짝 놀라서 얼른 따라갔다.

“제훈 도련님, 어디 가시는 거예요?”

도제훈은 고개를 돌려 침착하게 말했다.

“집에 두고 온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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