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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도예나가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변호사 여효를 찾았는데 진톈건은 아무런 승산이 없어요.”

도설혜가 또박또박 말했다.

“진톈건은 자신의 명성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인데,이 소송이 일어나지 못할지도 몰라요.”

서영옥은 소파에 기대어 냉소하며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불을 붙여 반드시 이 소송을 해야 하도록 해야지.”

“엄마, 역시 우리 모녀는 한마음이에요.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제가 사진 몇 장 찍었는데 지금 보내드릴게요.”

도설혜는 웃으며 말했다.

“잘 좀 굴려봐요. 엄마를 잘 빼고요. 저는 지금 멀리 외국에 있으니 이 일이 아무리 커져도 강세훈은 저를 의심하지 못할 거예요. 엄마. 엄마만 믿어요.”

“설혜야, 걱정 마.”

서영옥은 휴대폰을 켜고 사진을 한 장 한 장 뒤로 넘기며 꼭 이길 수 있다는 미소를 지었다.

이때의 해외는 낮이었고 도설혜는 파티 중이었다. 그녀는 전화를 끊고 웨이터의 손에서 술 한잔을 받아들고 연회장으로 걸어갔다.

“도설혜 씨, 오늘 너무 예뻐요.”

“도설혜 씨, 당신은 아직 이렇게 젊은데 재능이 이렇게 뛰어나니 나중에는 반드시 국내 피아노계의 떠오르는 스타가 될 거예요.”

업계에 갓 얼굴을 내민 피아니스트가 술잔을 들고 다가와 도설혜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도설혜는 우아한 자세를 취하고 웃으며 말했다.

“나는 단지 신인일 뿐인데, 어떻게 당신들 같은 천재들과 비교할 수 있겠어요.”

“도설혜 씨가 앨리스 피아니스트의 학생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천부적인 재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말해주니 정말 부럽네요.”

“도설혜 씨, 저도 성남시 사람이에요. 귀국 후 우리 연락 많이 해요. 피아노 방면에 관해서는 당신에게 많은 걸 배워야겠어요.”

도설혜는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하고 이 사람들의 카카오톡을 추가했다.

그녀가 카카오톡 추가를 마치자 앨리스가 걸어왔다.

“설혜 씨, 따라와, 나랑 함께 알버트 선생님 만나러 가자.”

이 말을 듣자 주변의 몇 사람이 모두 놀랐다.

알버트 선생님은 피아노계의 신화였다. 몇십 년 전, 알버트가 겨우 12세 때 유럽을 주름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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