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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화

날이 어슴푸레하게 밝아 올 무렵 도예나는 핸드폰 벨 소리에 잠이 깼다.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고 베개 밑을 더듬으며 휴대폰을 찾아 몇 번 누르고서야 수신 버튼을 눌렀다.

“나나, 너 아직도 자는 거 아니지?”

전화기 너머로 설민준의 초조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예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쉰 목소리로 말했다.

“겨우 6시가 넘었는데, 이 시간에 자지 않고 뭐 해?”

“큰일 났는데 너만 잠이 와!”

설민준이 목소리를 높였다.

“외국에서 너에 관한 기사를 봤어. 너도 정말 대단해. 귀국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자주 뉴스 실시간 검색에 오르네... 너 이렇게 검색어에 잘 오르는 체질인 줄 알았더라면 배우라도 할 걸 그랬어. 우리 설 씨 그룹이 연예계에 투자해서 널 스타로 키우는 건데...”

“닥쳐.”

도예나는 그가 떠드는 바람에 귀가 아팠다. 그녀는 이불을 젖히고 일어나 담담하게 말했다.

“먼저 기사가 어떻게 된 일인지 봐야겠어. 끊어.”

그녀는 웹페이지를 클릭했다.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기도 전에 끊임없이 현지 뉴스가 튀어나왔다.

“성남시 제1 미인, 5년 전 해외에서 아들을 낳았는데, 내막을 아는 사람의 폭로에 따르면 아들딸 쌍둥이라고!”

“충격! 성남시 제1 미인 아들딸 쌍둥이 아빠는 톈건 그룹의 진톈건 회장!”

“성남시 제1 미인과 톈건 그룹 회장의 말 하지 않을 수 없는 스토리...”

이런 기사를 본 도예나의 얼굴빛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아이를 그녀는 잘 보호했다. 그녀는 아이에 대한 모든 정보를 지웠다.

그런데도 누군가 이 사실을 폭로한 것이다.

도설혜를 빼면 그녀는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다.

그녀는 한숨을 길게 내쉬고 기사를 클릭했다. 그녀가 유치원에 가서 두 아이를 픽업하는 사진이었는데 그곳엔 진톈건도 있었다.

“제보에 따르면 진톈건과 도예나는 현재 양육권 문제로 소송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두 사람은 아이의 양육권 문제에서 이견이 생겼는데...”

이 기사 아래에는 긴 댓글이 달렸다.

“젠장! 성남시 제일 미인 이 이미 아이가 있다니, 정말 두 아이의 엄마라는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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