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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분명 그가 수아를 먼저 알았고, 분명 그가 수아를 더 좋아하는데, 왜 이렇게 된 거지...

수아의 두 눈에 눈물이 반짝였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강세윤은 더는 주체할 수 없어 달려들어 강세훈을 밀쳤다.

“수아야, 같이 퍼즐 맞추러 가자.”

강세윤은 수아의 손을 잡고 말했다.

“방금 우리가 퍼즐을 얼마나 즐겁게 놀았는데, 겨우 반밖에 맞추지 못했잖아. 우리 함께 나머지를 맞추러 가자, 응?”

수아는 눈썹을 찡그리며 강세윤의 손을 힘껏 뿌리쳤고 강세윤은 죽어도 놓지 않으려 더 힘껏 잡았다.

“강세윤, 수아가 기분 나빠하는 거 못 봤어?”

강세윤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손 놓아.”

“싫어!”

강세윤은 고집스럽게 등을 곧게 펴고 수아의 손목을 힘껏 잡아당겼다. 도제훈이 그에게서 수아를 빼앗는 건 친오빠이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무슨 왜 형도 수아를 빼앗으려 하는 거지?

그는 수아를 그렇게 좋아하는데, 수아를 위해 그렇게 많이 했는데, 왜 수아는 그에게 이렇게 무정한 걸까...

강세윤은 억울하게 울고 싶었다. 그는 숨을 깊이 들이쉬며 억지로 눈물을 삼켰다.

강세훈의 눈에 차가운 기운이 차올랐고 고개를 숙이고 수아의 손목이 빨갛게 된 것을 보았다.

“강세윤, 다시 한번 말할게, 손 놓아!”

강세훈의 목소리가 더 차가워졌다. 강세윤은 여전히 등을 곧게 펴고 무슨 말을 해도 놓으려 하지 않았다.

강세훈은 다가가서 그의 손가락을 하나하나 펴서 마침내 수아의 손목을 빼냈다.

수아는 놀란 토끼처럼 강세훈의 등 뒤로 숨었다. 강세윤을 바라보는 수아의 눈빛에 경각심과 미움이 가득 찼다.

“우와-”

강세윤은 이제는 참지 못하고 입을 벌리고 크게 울기 시작했다.

강현석은 이 장면을 지켜보다가 다가가 담담하게 말했다.

“울기 전에 먼저 수아의 손을 봐.”

강세윤은 훌쩍이며 쳐다보았다.

연뿌리처럼 하얀 수아의 손목은 놀라울 정도로 빨갛게 됐다.

“너 수아를 좋아한다고 하면서, 이것이 바로 네가 좋아하는 거야?”

강현석이 차갑게 말했다.

“방으로 돌아가서 30분 동안 반성한 후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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