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67화

강세훈이 위층으로 올라가 서재의 문을 두드렸다.

강현석의 목소리가 안에서 들려왔다.

"네."

강세훈이 서재로 들어가서 손에 든 서류를 건넸다.

"아버지, 훈전과학기술회사 지난 분기 재무 보고서에요."

훈전과학기술회사는 강현석이 강세훈에게 준 파산 위기에 처했던 작은 회사였다. 그러나 강세훈이 1년 동안 운영하면서 기사회생하여 강 씨 그룹에서도 수익률이 손에 꼽히는 회사가 되었다.

그러나 강세훈을 보호하기 위해 이 회사의 자료는 모두 철저히 숨겼다.

다른 사람들은 훈전과학기술회사가 강 씨 그룹의 계열사라는 것과 이 회사의 사장이 바로 강씨 가문 큰 도련님이라는 것을 몰랐다.

강세훈이 재무 보고서를 펼치며 물었다.

"좋아. 3분기의 수익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더 성장할 공간이 많아. 그건 네가 운영을 잘했기 때문이지. 훈전과학기술회사 일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면 본사에서 일을 시작했으면 좋겠는데, 네 입장은 어떠하냐?"

강세훈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훈전과학기술회사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에요. 이 제품이 정식으로 시장 출시를 마치면 본사에 들어가겠습니다."

강현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생각을 존중하마."

그는 강씨 가문이 가진 모든 힘을 총동원하여 강세훈을 훌륭히 키워냈고, 강세훈은 그를 실망하게 하지 않았다. 강세훈은 강현석보다도 더 우수했다.

네 살 남짓한 나이에 벌써 훌륭한 후계자가 되다니.

강세훈만 있으면 강현석은 아무 걱정이 없었다.

"다른 사항이 없으면 저는 이만 방으로 돌아갈게요."

강세훈이 입을 매만지며 몸을 돌리다가 눈빛이 번뜩였다.

그는 책상 위에 놓인 보고서의 프로그래밍 응용 공식을 우연히 보았다......

프로그램 개발은 그의 분야였고 한눈에 그의 시선을 빼앗아 갔다. 그는 저도 모르게 다가가 보고서를 들고 공식을 연구했다. 보면 볼수록 그의 눈에서 빛이 반짝였다.

그가 조금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버지, 이 보고서 누가 제출한 거에요?"

강현석이 힐긋 바라보았다.

A-F 프로젝트 수행 보고서는 오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