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 안에서 각성한 용: Chapter 771 - Chapter 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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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1화

지금은 율이도 윤도훈도 자기 자식처럼 아끼고 있다.100점짜리 사위라고 가히 장담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사위가 아들이라는 말도 맞았고 아들의 딸도 자기 친손녀처럼 예뻤다.이원도 옆에 있어 줄곧 율이와 놀아주고 있었다.주방에서 윤도훈이 한창 바삐 돌고 있는데.18살에 부모님이 사라지고 나서 윤도훈은 모든 걸 혼자 해왔다.주선미와 결혼했을 때도 주방에는 늘 그의 그림자로 가득했었다.이렇게 오랫동안 율이를 홀로 키웠으니 엄마 노릇 아빠 노릇에 음식 솜씨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요리 솜씨는 감히 얼마나 훌륭한지 말할 수 없지만, 일상적인 요리 한 상을 차리는 건 식은 죽 먹기다.앞치마를 두른 이진희도 옆에서 함께 도와주고 있었다.지난번에 이진희의 ‘요리’를 먹고 난 뒤로 윤도훈은 감히 그녀에게 주방을 맡길 수 없게 되었다.이때 이진희는 채소를 다듬으며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듯했다.“도훈 씨, 사람이 어쩜 그렇게 매정하고 이기적일 수 있을까요? 혼자 살겠다고 친아들, 친손주까지 팔아넘긴다는 게 말이 돼요?”“근데 그런 사람이 우리 할머니라니...”이진희의 목소리는 다소 낮아졌고 찢어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겨우 분노와 슬픔을 억누르고 있는 듯했다.요리를 하고 있던 윤도훈은 잠시 멈추고 허허 웃었다.“인간이라 그러한 거야.”그 말을 들은 이진희는 윤도훈을 바라보며 물었다.“그래요? 그럼, 도훈 씨는요? 율이를 위해 신장도 팔고 목숨까지 내던졌었는데요.”윤도훈은 그저 웃었다.“그만 생각해. 아버님도 돌아왔으니 이제 다 괜찮아.”돌아온 후 그도 이원의 입에서 자초지종을 알게 되었다.윤병우가 고용했었던 화경 고수 늑대 역시 NC 조직 사람이라는 것까지.율이한테 당하고서 NC 조직에서 복수하러 온 것이라며.그때 이천강 부녀가 선물을 빌미로 그린 제약회사 새 공장에 폭탄을 들고 왔을 때고 NC 조직이 뒤에서 조작한 것이다.다만 폭탄을 도로 돌려보내 NC의 산호를 죽인 것뿐이다.이윽고 NC 조직은 이천강 부녀에게 한풀이를 하려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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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2화

당황한 이진희는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하고 아주 넓은 품에 감싸안긴 것만 같았다.원래 이 일로 인해 다소 당황스럽고 불안한 마음이 가득했는데, 순간 갑자기 안정된 것 같았다.방금 그 말들도 이진희가 일부로 그렇게 말한 것이다.일부러 딱딱하게 굴면서 그를 자극하려고.그러나 윤도훈은 정말 화가 난 듯 전례 없는 포악한 모습을 보였다.“왜 이러는 거예요? 이거 놔요!”“변태!”“여자 사람 친구들도 많잖아요. 가서 그 사람들 안아요.”이진희는 힘껏 몇 번 발버둥 쳤지만, 헛수고라는 것을 발견하고 증오하며 윤도훈을 노려보며 말했다.그 말을 듣게 된 윤도훈은 이진희가 아직도 그 사진에 대해 앓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지금 앉고 있잖아.”순간 화가 난 얼굴에 마치 서리가 덮어지는 듯 아름다운 눈에는 억울함과 분노의 빛이 떠올랐는데 눈시울이 붉어졌다.“윤도훈, 이 나쁜 놈아! 날 뭐로 생각한 거야?”“왜? 일부러 내 앞에서 나쁜 척하는 거야?”“왜? 말이 나온 이상 답을 줘!”“사실, 그 여자들과 아무것도 없지? 그렇지?”기대, 원망, 분노의 빛을 띤 절묘한 그녀의 얼굴을 보면서 윤도훈은 마음속으로 애석함과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그러나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아낌없는 척하며 어깨를 으쓱거렸다.“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참나...”말을 마치자 그는 바로 몸을 돌려 음식을 준비했다.덩그러니 남은 이진희는 붉은 입술을 깨물고 그윽하게 윤도훈을 바라보았다. 이 남자의 마음속에 많은 일이 숨어 있고 그가 자신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많은 일들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이때의 이진희는 마치 그의 마음속에 들어가 모든 걸 꿰뚫어 볼 수 있는 듯했다.잠시 후 가족은 식탁에 둘러앉아 함께 저녁을 먹었다.“아빠, 안아줘요!”며칠 동안 아빠를 보지 못한 율이는 밥을 먹을 때고 윤도훈에게 찰싹 붙어 안고 먹어야 했다.유난히 즐거워 보이는 이천수는 윤도훈과 잔을 여러 번 기울였다.마지막에 이르러서는 형, 동생이라하며 서진현과 이진희 그리고 이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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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3화

탕탕탕-이천수와 서지현의 거처에 갑자기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남미숙의 신변에는 이천희, 이천일, 그리고 이진희 고모 이옥평에 경호원 몇 명까지 있었다.이천강 부녀가 아닌 다른 두 아들과 작은 딸을 데리고 온 것이다.참으로 ‘똑똑한’ 노인이 아닐 수가 없다.남미숙 역시 자기가 한 짓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이천수 일가에서 절대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다.“엄마, 큰형 여기 없는 것 같아요!”이천희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전에 그들은 이미 이진희의 별장에 가 보았지만, 그곳에서도 묵묵부답이 전부였다.“설마, 윤도훈 그 기생오라비 집에 있나?”남미숙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이윽고 막내딸 이옥평을 보며 말했다.“네가 진희한테 전화해서 어디 있는지 물어봐봐.”이옥평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알았어요.”한편, 한바탕 화풀이를 한 뒤 이천수는 술기운으로 이미 식탁 위에서 잠이 들었다.서지현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젓고서 자녀들을 불러 그를 집안으로 부축하려 했다.바로 이때 이진희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는데, 확인하더니 안색이 바로 달라졌다.“왜? 누구야?”서지현이 물었다.“고모인데요.”이진희가 말했다.“뭐? 걔가 왜?”“핸드폰 줘. 내가 받을게.”서지현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퉁명스럽게 말했다.지금의 그녀는 이씨 가문 사람들에게 아무런 호감도 없다.이옥평과 모순을 일으킨 적이 없지만, 그 역시 선한 캐릭터는 아니니 말이다.전에 이씨 가문에서 쫓겨났을 때 아무도 나서서 사정을 돌봐주지 않을 때 믿을 건 오로지 자신뿐이었다.윤도훈과 이진희 결혼식에도 모두 남미숙의 말에 따르며 가장 가까운 핏줄임에도 불구하고 한 명도 오지 않았었다.서지현은 다짜고짜 딸에게서 핸드폰을 빼앗은 뒤 입을 열었다.“누구시죠?”“진희야, 나 고모야. 왜 고모 전화 번호도 저장하지 않았어?”이옥평이 웃으며 물었다.“서지현인데요. 무슨 일이죠?”서지현은 덤덤하게 물었다.“어머, 형수님, 다른 건 아니고 오빠한테 일이 좀 생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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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4화

30분 뒤, 남미숙은 셋째아들, 넷째아들, 막내딸을 데리고 제황원 윤돟훈의 A-1호 별장에 왔다.그들을 맞이하러 나온 사람은 이원이었다. 다만 자신의 웃어른을 대함에 있어서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이 없었다.“셋째 삼촌, 넷째 삼촌, 작은 고모 오셨습니까?”이원의 얼굴에는 정말로 억지웃음이 가득했다.남미숙에게 시선이 떨어졌을 때, 뭐라고 말이 나오지 않았다.어릴 때부터 이원의 부모님은 그에게 남미숙을 보게 되면 반드시 인사를 해야 한다고 알려주었다.그러나 그 한때의 ‘할머니’가 도저히 입에서 떨어지지 않았다.“들어오세요.”이원은 손짓으로 말했다.“흥! 원아, 할머니 봤으면 인사해야지. 벙어리야?”남미숙은 이원이 삼촌과 고모에게 인사하고 유독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아 얼굴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이원은 남미숙을 바라보았는데 마음속에서 한바탕 혐오와 저촉이 솟아 나는것만 느꼈다.“제가 손자 맞나요?”이원은 여전히 ‘할머니’라는 소리가 나오지 않았고 담담하게 한마디 반문하고 몸을 돌려 안으로 걸어갔다.남미숙은 그 상황을 보고 화가 나서 얼굴이 온통 새파랗게 질렸다.이천희 몇 사람은 한숨을 쉬었지만, 이원에게 뭐라고 할 수 없어 남미숙에게 신경 쓰지 말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그들은 지금도 분명히 알고 있다. 오늘은 남에게 부탁하러 온 것이라는 것.이씨 가문이 망한다면 이천희 그들 역시 따라서 망하게 되는 것이다.하여 지금 이씨 가문 전체가 불안해 떨고 있는 것이다.남미숙, 그리고 이천강 부녀뿐만이 아니라.그들은 윤도훈의 별장으로 들어갔다.처음으로 오는 것이고 도운시 전체가 보이는 전망에 다들 안색이 살짝 변했다.이때 거실에는 윤도훈만 혼자 앉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이천수는 이미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어 1층의 객석에서 쉬게 되었다.서지현과 이진희는 율이를 데리고 침실로 들어갔고 피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모든 것을 윤도훈이 혼자서 처리하도록 했다.서지현은 면전에서 남미숙을 미친 듯이 욕하려고 했지만 이진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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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화

남미숙은 윤도훈이 이런 태도일 줄은 몰랐다.뜻밖에도 그녀와 같은 어른에게 이렇게 무례하게 굴 것으로 생각지도 못했다.“네...”남미숙은 윤도훈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이윽고 숨을 깊게 들이쉬며 말했다.“다른 사람은? 왜 너만 여기 있는 것이냐? 내 큰아들은? 내 손녀는 어디 있는 것이냐? 그들과 이야기할 것이다.”윤도훈은 이 말을 듣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지금, 제가 그들의 대표거든요. 저와 얘기하시죠. 저한테 모든 권리가 있습니다.”“물론 말하고 싶지 않으시면 그냥 꺼져도 되고요.”말하면서 그는 남미숙을 보면서 얼굴에 담담하게 조롱하는 기색을 떠올렸다.“어르신, 대체 무슨 염치로 큰아들을 찾는 거죠? 그 큰아들 어르신 손에 죽을뻔한 건아세요? 당연히 아시겠죠. 대체 염치라는 게 있긴 한 거예요?”탕-그 말이 떨어지자 남미숙은 지팡이로 땅바닥에 세게 내리쳤다.“무엄하다! 윤도훈! 내가 아무리 그래도 진희 할머니다!”얼굴에 조롱하는 기색이 드러내며 윤도훈이 말했다.“얘기하고 싶지 않으신가 봐요? 그럼, 그만 가주시죠.”“처남, 손님들 가신데요. 그리고 저 늙은이 타일에 흠냈는지 좀 봐줘요. 흠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배상금 챙기고요. 타일 하나에 백만 원이나 돼서...”말하면서 그는 곧 일어나 손님을 배웅하려고 했다.‘어이가 없어.’‘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되나? 아직도 잘난 척하고 지랄이야.’“엄마!’이때 이천희는 윤도훈의 이런 자세를 보고 남미숙을 향해 급급히 소리쳤다.넷째 이천일도 급히 일어나 윤도훈의 어깨를 누르고 일어나지 못하게 했다.“도훈아, 잠시만. 노망나서 저러는 거야.”이 말을 듣고 남미숙은 그곳에 앉아 얼굴에 경련을 일으켰다.“이천일, 너 뭐라고 한 거야? 누가 노망이라고?”“엄마, 그만 해요! 부탁하려고 온 거잖아요. 살고 싶지 않으세요?”이옥평도 남미숙을 끌고 어쩔 수 없이 권했다.이천희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는데.“엄마, 이씨 가문 전체가 망쳤으면 하는 거예요?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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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6화

이 세상에 이렇게 가소롭고 가증스러운 사람도 있다.그들 자신은 박정하고 이기적이며, 혈육의 정을 일종의 의지와 카드로 간주할 뿐, 혈육의 정으로 다른 사람을 속박하고 납치하려고 한다.그러나 이때 남미숙이 직면할 수 있는 것은 윤도훈밖에 없었다.원래 혈육의 정을 방패로 삼으려 했으나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 이 데릴사위는 결코 그녀에게 어떤 감정도 말하지 않을 것이다!윤도훈은 안색이 달갑지 않아 어쩔 수 없어 하는 남미숙을 보고 허허 웃으며 말했다.“이제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겠어요? 그럼, 왜 왔는지 말해 보세요.”남미숙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네 장인과 진희를 봐서라도 이씨 가문 도와주길 바라네. NC 조직은 이씨 가문 전체를 없애려고 하고 자네는 이씨 가문의 손주사위로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지 않겠는가.”이 말을 듣고 윤도훈은 비웃었다.“이씨 가문이 없어지든 말든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이죠? 제 장인과 아내와는 또 무슨 상관이죠? 제 기억이 맞다면 다들 쫓겨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데릴사위인 저는 더 말할 것 없고요.”“너...”남미숙은 멈칫거렸지만 차가운 목소리로 이어갔다.“여하튼 천수, 진희 이원이는 이씨 가문 사람이고 모두 같은 피를 흘리고 있네. 전에 내가 했던 결덩을 도로 거두고 다시 받아줄 수 있네.”말이 떨어지자 윤도훈은 웃으며 조롱하며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장인어른을 팔고 진희를 내쫓더니 뭐? 돌아가서 너희가 싼 똥을 치우라고? 좋은 일은 너만 하고?”남미숙은 이 말을 듣고 얼굴이 갑자기 붉어졌고 윤도훈의 옳은 말에 몸 둘 바를 몰랐다.“어떻게 하고 싶은가?”남미숙은 지팡이를 꼭 쥐고 물었다.이천희는 이때 웃으며 윤도훈을 향해 충고했다.“도훈아, 네 장인어른, 그리고 진희랑 원이는 가족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이란다. 이씨 가문이 무너지는 걸 보고만 있을 것 같아? 우리가 NC 조직에 손에 죽은 걸 보고만 있을 것 같아?”“그러게 말이다! 다들 피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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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7화

“아주 간단해요. 이씨 가문 가주의 자리를 제 장인어른에게 넘겨주세요. 나이도 많으시고 마음도 좁고 시야도 좁으신데 물러날 때도 되셨죠. 손에 있는 권리로 그 어떠한 발전도 도모하지 못하면 퇴위하고 현인을 양보해야 하는 법이에요.”윤도훈은 조금도 사양하지 않고 말했다.남미숙은 윤도훈이 자신에 대한 평가를 듣고 주름이 자글자글한 얼굴은 어둡고 붉어졌으며 화가 나서 온몸을 떨었다.그러나 이천희 세 사람은 남미숙을 힐끗 보았지만 표정은 다소 미묘해 보였다.남미숙의 기고만장함으로 가문에서 한평생 횡포를 부렸는데, 사실 그들 역시 힘들었다.하지만 이씨 가문 모든 산업의 대두주식은 모두 남미숙의 손에 장악되어 있어 어찌할수가 없었다.권력을 내놓지 않는 한 남미숙의 눈치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이때 남미숙은 눈빛이 몇 번 반짝이며 마음속의 분노를 누르고 머릿속에서 생각이 급전되였다.잠시 고민하고 저울질한 후,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약속할게! 이씨 가문을 내놓고 가주 자리를 내놓을게.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가족회의를 열어 천수를 가주로 선포하겠네.”“이렇게 하면 되겠나?”그녀는 한 글자씩 불쾌한 말투로 쩔 수 없이 타협했다.그러나 윤도훈은 조롱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아니요. 제가 원하는 건 빈 껍데기가 아니라 실권이에요. 그렇게 거창하게 말할 것도 없고 가족이 아니라 자기 혼자 살아남으려고 그러는 거 다 알아요.”“이상한 꿍꿍이 다 버리고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하지 말아요.”“지금 손에 들고 있는 이씨 가문 산업의 모든 주식을 장인어른 밑으로 양도하면 살려줄게요. 이씨가문과 NC 조직의 갈등까지 해결해 줄게요. 모든 주식이라고 분명히 말했어요.”윤도훈의 말투는 강하고 포악하여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말소리가 떨어지자 남미숙의 안색은 갑자기 철저히 변했다.윤도훈의 말이 맞았다.남미숙은 지금 이 상황에서 꿍꿍이를 세우고 있었던 것이다.가족회의를 열어 이천수를 새 가주로 선포 한들 아무런 소용도 없다.이씨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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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8화

이원의 그 말을 듣고 남미숙은 얼굴이 화끈거리기만 했다.마치 자기 손자에게 뺨을 맞은 것 같았다.자신을 비꼬고 있는 것임을 잘 알고 있는 남미숙이다.남미숙은 다소 화가 나서 소리쳤다.“원아, 팔을 밖으로 꺾는 것이냐?”“천수야! 진희야! 너희들이 숨어서 듣고 있다는 거 안다! 얼른 나오거라! 데릴사위가 가장이 된다는 게 말이 되는 것이냐!”그러나 말이 떨어지자 이원은 다시 무표정하게 말했다.“우리 매형은 적어도 우리를 팔아먹지 않을 거예요!”“너...”“혼 좀 나야겠어!”남미숙은 이원을 가리키며 또 윤도훈을 노려보고 가슴을 치면서 발을 동동 굴렀다.“엄마, 약속해요! 사는 게 중요해요!”“그래요, 엄마, 손에 있는 주식 큰형에게 넘기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다른 사람한테 가는 것보다 낫잖아요.”“엄마 건강을 위해, 이씨 가문을 위해 이제 그만 권력 포기하세요.”이때 이천희 세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친 다음 옆에서 권고했다.“너... 너희들...”남미숙은 이 말을 듣고 오늘 자신과 온 세 자녀를 보면서 얼굴이 온통 새파랗게 질렸다.몸은 분노와 불쾌감으로 끊임없이 떨리고 있었다.얼마나 지났는지 남미숙은 냉담한 표정의 윤도훈을 한 번 보았고, 온 사람이 완전히 퇴락한 것 같았다.“이런 파렴치한 놈을 봤나!”“하나만 묻겠다. NC 조직 상대할 수 있느냐?”윤도훈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그리고 지금 저를 믿는 것 외에 딱히 다른 선택도 없잖아요.”“NC 조직 Y시 본거지도 네가 폭발해 버린 것이냐?”남미숙은 윤도훈의 실력을 거듭 확인하려는 듯 다시 물었다.“아니면요? 장인어른이 그 안에 갇혀있었는데, 저 아니면 누가 장인어른을 모시고 나왔겠어요?”윤도훈은 냉소하며 반문했다.말이 떨어지자 남미숙은 윤도훈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마침내 고개를 끄덕이고 타협했다.“좋아, 약속하마! 내 손에 있는 이씨 가문의 주식을 진희 아빠한테 준다.”“그럼, 넌 언제 NC 조직 처리해 줄 것이냐?”윤도훈은 담담하게 말했다.“언제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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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9화

서지현은 손을 흔들었다.이진희도 웃음을 지었는데.“도훈 씨, 잘했어요. 할머니가 너무 매정하고 비겁한 탓이에요.”자신의 손녀에게 ‘비겁하다’하다 라는 말을 뱉게 할 수 있는걸 보아 남미숙은 정말로 모든 이들을 한심하게 한 것이 분명하다.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손자, 아들을 잡아 NC 조직에 바치도록 설계한 것은 단지 ‘비겁’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윤도훈이 이렇게 한 것에 대해 이진희는 불만이 있을 리가 없다.전에 둘째 삼촌 일가가 남미숙을 죽이려 하였는데 윤도훈이 살려주고 그들의 만행을폭로했던 때가 생각났다.그때 남미숙에게 요구한 건 집으로 돌아가게 허락해 달라는 것뿐이었고 마땅한 주식을 되찾으려고 한 것뿐이었다.하지만 남미숙은 윤도훈의 의술로 되살아났음에도 바로 모른 척했었다.그때 무척이나 한심하고 분노했었고 서지현은 울기까지 했었다.그리고 오늘 마침내 그 복수를 하게 된 것이다.“맞아요 매형. 잘한 것 같아요. 할머니한테 마음 약해지면 안 돼요.”이원은 남미숙 등을 배웅한 후 돌아와 옆에서 이를 갈며 말했다.이때 서지현은 무슨 생각이 나서 갑자기 말머리를 돌렸다.“참, 도훈아, 그 노인 행실로는 시원시원하게 내놓을 사람이 아니야...”상대방은 자신의 남편을 해치고 자신의 아들을 구덩이에 빠뜨렸다.서지현은 시어머니에게 그 어떠한 믿음도 없었다. 그 말을 듣고서 윤도훈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지금 하자는 대로 해야만 하는 입장이라.”서지현은 콧방귀를 뀌며 고개를 끄덕였다.이윽고 객실 방향으로 입을 삐죽거리며 한스러워하는 모습으로 말했다.“근데 너희들 아빠가 맥을 못 써. 귀도 얇고 박력도 없어 노인이 또다시 수를 쓴다면 바로 넘어갈지도 몰라. 진희나 아니면 도훈이 너 밑으로 주식 양도하라 하지 그랬어?”...같은 날 깊은 밤.Y시, 남쪽 교외에서.NC 조직 강진시 본거지 제독 공장은 지금도 밖으로 검은 연기를 뿜어내고 있지만 불은 이미 꺼졌다.연장판 벤틀리 한 대가 먼 길을 사이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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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0화

레드 용이 땅에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며 용서를 빌며 맹세하는 것은 마치 군대의 영장을 세우는 것과 같았다.무광 회장은 콧방귀를 뀌며 음산한 표정을 지었다.다크 별은 그런 레드 용을 보고 얼굴에 경멸과 비웃음이 떠올랐다.“이 일과 관련된 사람을 모조리 죽여? 네가 할 수 있겠어? 네가 그럴 능력이 있겠어?”이 말을 듣고 레드 용은 무릎을 꿇고 눈빛을 몇 번 반짝인 뒤 회장을 향해 필사적인기색을 보였다.“목숨을 걸고 조직을 위해 복수할 것입니다.”사실 그의 마음속에도 자신만으로는 아마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Y시 본거지 사람들은 종사급 수위만이 아니라 화경 고수까지 있다.레드 용 스스로도 그렇게 많은 화경 고수를 상대할 수 없다.바로 이러하기 때문에 그는 전에 감히 경거망동하지 못하고 계속 도운시로 갔던 것이다.무광 회장은 손을 흔들며 삼엄한 말투로 말했다.“이 일은 내가 직접 할 것이다!”그 말을 듣고서 레드 용이 격동된 기색을 드러내며 큰 소리로 말했다.“네! 회장님의 실력은 터무니없고, 종횡 무적이며, 부하들은 결사적으로 뒤를 지키겠습니다!”무광 회장은 그를 싸늘하게 쳐다본 뒤 다크 별에게 물었다.“어떻게 됐어? 신중할 수밖에 없어서 그래.”다크 별은 고개를 끄덕이며 무거운 소리로 말했다.“이미 조사되었습니다. 이 참사를 일으킨 가장 큰 혐의자는 윤도훈이라는 사람인데, 실력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일찍이 종사급의 강자를 해치운 적이 있고 전에 레드용이 납치한 그 사람의 사위이자 이원의 매형이라고 합니다. 동시에 그의 아내와 딸도 일찍이 우리 조직 화경 부하를 죽인 바가 있습니다. 이씨 가문과 사이가 복잡한데, 전에 이씨 가문에서 쫓겨났다고 합니다.”이 말을 들은 무광 회장의 얼굴에는 의심과 신중한 기색이 역력했다.“윤도훈? 고도훈... 두 사람 사이에 설마 무슨 연관이 있어?”다크 별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윤도훈은 고씨 가문과 아무런 사이도 아니고 전에 단약매매로 갈등까지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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