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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4화

30분 뒤, 남미숙은 셋째아들, 넷째아들, 막내딸을 데리고 제황원 윤돟훈의 A-1호 별장에 왔다.

그들을 맞이하러 나온 사람은 이원이었다.

다만 자신의 웃어른을 대함에 있어서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이 없었다.

“셋째 삼촌, 넷째 삼촌, 작은 고모 오셨습니까?”

이원의 얼굴에는 정말로 억지웃음이 가득했다.

남미숙에게 시선이 떨어졌을 때, 뭐라고 말이 나오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이원의 부모님은 그에게 남미숙을 보게 되면 반드시 인사를 해야 한다고 알려주었다.

그러나 그 한때의 ‘할머니’가 도저히 입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들어오세요.”

이원은 손짓으로 말했다.

“흥! 원아, 할머니 봤으면 인사해야지. 벙어리야?”

남미숙은 이원이 삼촌과 고모에게 인사하고 유독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아 얼굴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이원은 남미숙을 바라보았는데 마음속에서 한바탕 혐오와 저촉이 솟아 나는것만 느꼈다.

“제가 손자 맞나요?”

이원은 여전히 ‘할머니’라는 소리가 나오지 않았고 담담하게 한마디 반문하고 몸을 돌려 안으로 걸어갔다.

남미숙은 그 상황을 보고 화가 나서 얼굴이 온통 새파랗게 질렸다.

이천희 몇 사람은 한숨을 쉬었지만, 이원에게 뭐라고 할 수 없어 남미숙에게 신경 쓰지 말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지금도 분명히 알고 있다. 오늘은 남에게 부탁하러 온 것이라는 것.

이씨 가문이 망한다면 이천희 그들 역시 따라서 망하게 되는 것이다.

하여 지금 이씨 가문 전체가 불안해 떨고 있는 것이다.

남미숙, 그리고 이천강 부녀뿐만이 아니라.

그들은 윤도훈의 별장으로 들어갔다.

처음으로 오는 것이고 도운시 전체가 보이는 전망에 다들 안색이 살짝 변했다.

이때 거실에는 윤도훈만 혼자 앉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천수는 이미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어 1층의 객석에서 쉬게 되었다.

서지현과 이진희는 율이를 데리고 침실로 들어갔고 피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

모든 것을 윤도훈이 혼자서 처리하도록 했다.

서지현은 면전에서 남미숙을 미친 듯이 욕하려고 했지만 이진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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