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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7화

“아주 간단해요. 이씨 가문 가주의 자리를 제 장인어른에게 넘겨주세요. 나이도 많으시고 마음도 좁고 시야도 좁으신데 물러날 때도 되셨죠. 손에 있는 권리로 그 어떠한 발전도 도모하지 못하면 퇴위하고 현인을 양보해야 하는 법이에요.”

윤도훈은 조금도 사양하지 않고 말했다.

남미숙은 윤도훈이 자신에 대한 평가를 듣고 주름이 자글자글한 얼굴은 어둡고 붉어졌으며 화가 나서 온몸을 떨었다.

그러나 이천희 세 사람은 남미숙을 힐끗 보았지만 표정은 다소 미묘해 보였다.

남미숙의 기고만장함으로 가문에서 한평생 횡포를 부렸는데, 사실 그들 역시 힘들었다.

하지만 이씨 가문 모든 산업의 대두주식은 모두 남미숙의 손에 장악되어 있어 어찌할수가 없었다.

권력을 내놓지 않는 한 남미숙의 눈치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이때 남미숙은 눈빛이 몇 번 반짝이며 마음속의 분노를 누르고 머릿속에서 생각이 급전되였다.

잠시 고민하고 저울질한 후,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약속할게! 이씨 가문을 내놓고 가주 자리를 내놓을게.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가족회의를 열어 천수를 가주로 선포하겠네.”

“이렇게 하면 되겠나?”

그녀는 한 글자씩 불쾌한 말투로 쩔 수 없이 타협했다.

그러나 윤도훈은 조롱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제가 원하는 건 빈 껍데기가 아니라 실권이에요. 그렇게 거창하게 말할 것도 없고 가족이 아니라 자기 혼자 살아남으려고 그러는 거 다 알아요.”

“이상한 꿍꿍이 다 버리고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하지 말아요.”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이씨 가문 산업의 모든 주식을 장인어른 밑으로 양도하면 살려줄게요. 이씨가문과 NC 조직의 갈등까지 해결해 줄게요. 모든 주식이라고 분명히 말했어요.”

윤도훈의 말투는 강하고 포악하여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말소리가 떨어지자 남미숙의 안색은 갑자기 철저히 변했다.

윤도훈의 말이 맞았다.

남미숙은 지금 이 상황에서 꿍꿍이를 세우고 있었던 것이다.

가족회의를 열어 이천수를 새 가주로 선포 한들 아무런 소용도 없다.

이씨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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