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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3화

지금 이씨 가문 모든 이들이 고심이 기다리고 있다.

남미숙이 하루빨리 타협하여 NC 조직을 윤도훈이 해결할 수 있게끔 말이다.

이런 트러블을 만든 장본인, 이천강 부녀만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사람은 없다.

두 사람의 말을 들은 남미숙은 얼굴이 더욱 어두워지고 말았다.

외딴섬에 홀로 외로이 남겨진 기분이 들었다.

평소에 별다른 일이 없어서 알 수 없었지만, 일이 닥치고 보니 알 수 있었다.

자녀들도 후손들도 자기가 ‘왕’의 자리에서 물러서기를 바란다는 것을.

“윤도훈 그놈이 진정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냐?”

남미숙은 콧방귀를 뀌며 물었다.

그 말을 듣고 난 이천강과 이은정은 멈칫거렸고 똑같은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네요... 윤도훈이 정말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망설이기 시작한 이천강에 이은정도 덧붙였다.

“아마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어떡해요? 그렇게 걱정하는 것도 일리가 있는 것 같은데, 만약 윤도훈이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면 주식 양도하는 것도 좀 억울하잖아요. 아니면, 한 번 믿어 보는 건 어때요? 그 외에 딱히 할 수 있는 선택도 없잖아요.”

이천강이 충고하며 말했다.

어차피 그의 주식을 돌린 것도 아니니 남미숙의 주식으로 시험 삼아 해 볼 수 있는 노릇이니 말이다.

남미숙은 눈빛이 몇 번 반짝이고 얼굴에 교활한 빛이 스쳐 지나가면서 고개를 끄덕이며말했다.

“네 말이 맞을 수도 있겠어. 내일 당장 가서 처리하마.”

이천강과 이은정은 그제야 한숨을 돌리고 기쁨과 위안의 빛을 드러냈다.

‘이제야 정신 차리셨네.’

그들이 모르는 것은 남미숙이 여전히 또 다른 꿍꿍이를 꾸미고 있다는 것이다.

노망과는 거리가 먼 남미숙이고 누구보다 영리하다고 할 수 있다.

남미숙은 방금 갑자기 이 일의 ‘본질’을 느끼게 되었으니 말이다.

왜 NC 조직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었는지에 대해 말이다.

NC 조직에서 위협적으로 나온 이유는 바로 남미숙이 이씨 가문의 ‘일인자’이기 때문이다.

그럼, 만약 가능한 한 빨리 주식을 큰아들 이천수에게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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