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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8화

이씨 가문 사람들은 떨리는 마음을 간신히 부여잡고 일자로 놓여진 시체를 바라보며 숨을 죽였다.

NC 조직은 결코 그들과 장난삼아 하는 것이 아니었다.

레드 용은 남미숙 일행이 나오는 것을 보고 얼굴에 잔인하고 흉악한 미소를 지었다.

“죽을 준비하고 나온 거야? 그래 좋았어!”

본래 살인을 일삼았는데, Y시 본거지가 폭발되고 난 뒤로 마음속에는 포악한 정서가 가득해졌다.

남미숙과 이씨 가문 모든 이들을 가루로 만들어 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남미숙이 내준 아이디어로 이천수를 납치했고 그로 인해 본거지가 폭발되고 무광 회장 눈의 가시까지 되어 버렸다.

남미숙은 두려움을 참으며 간신히 입을 열었다.

“부회장님,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조건이 있으시다면 얼마든지 말씀하시죠. 그게 뭐든 우리 측에서 최대한으로 만족시켜 드리겠습니다. Y시 본거지 폭발 사고에 대해서 우리 또한 유감스럽지만, 이씨 가문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일입니다.”

레드 용 등이 직접 죽이지 않은 것을 보고 그녀는 마음속으로 아직 약간의 요행을 품고 있었다.

아마도 NC 조직 쪽에서 그들과 어떤 요구를 제기할 것 같다면서.

남미숙은 이미 상대방의 요구가 아무리 지나쳐도 이씨 가문에서 해낼 수 있기만 하면 전력을 다해 해낼것이라고 결정했다.

이천강과 이천희 등도 같은 생각이었다.

“맞아요, 요구 있으시면 얼마든지 말씀하세요! 꼭 들어주겠습니다. 이원 세력을 NC 조직에서 가져갔으면 하는 것도 진심이었습니다.”

환심을 사려는 모습이 역력한 채 이천강이 말했다.

레드 용은 콧방귀를 뀌고 뒤돌아 무광 회장을 쳐다보았는데 눈빛에는 지시를 청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상대방의 눈빛에는 살기만이 가득하다.

“보아하니 이씨 가문의 핵심인 것 같은데... 이미 이렇게 나온 이상 다 죽이죠?”

남미숙 등은 NC 조직이 쳐들어오지 않은 것에 대해 담판이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상대는 그러한 생각이 아니었다.

“네, 회장님.”

레드 용은 살기가 넘치는 목소리로 소리쳤다.

다크 별 역시 말투가 삼연하기 그지없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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