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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3화

“나와 그리고 우리 이씨 가문과 같이 죽자!”

말이 떨어지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남미숙의 미친 모습을 보고 얼굴색이 변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든 이들이 등골이 오싹해졌으나 윤도훈만 남미숙의 이런 모습을 보고 웃었다.

마치 한바탕 농담을 보고 있는 것처럼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고수? 어디에 있죠?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데...”

“쟤예요?”

윤도훈은 고개를 돌려 무광회장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며 거들떠보지도 않는 말투로 물었다.

그리고 그곳에 서 있는 레드 용과 다크 별을 짚으며 또 물었다.

“아니면, 저놈이에요? 그것도 아니라면 저놈인가요?”

윤도훈이 이렇게 묻는 소리를 듣고 남미숙과 이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

모두들 윤도훈의 그 포악하고 광기가 넘치는 안하무인 태도에 당황하기 그지없었다.

설사 남미숙이 NC 조직의 회장을 종사 급 강자를 한 방에 죽일 수 있는 존재라고 미리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거리낌이 없어 보였다.

‘죽는 게 두렵지 않을 까? 아니면...’

무광 회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러나 그가 막 입을 벌리고 무슨 말을 하려고 할 때 몸을 돌려 자기를 마주한 윤도훈의 얼굴을 보고서 순식간에 굳어버렸다.

다크 별까지 동공이 움츠러들어 온몸이 흔들렸다.

‘사실 길 막지 않아도 돼. 도망갈 생각 전혀 없거든.”

윤도훈은 무광회장을 보고 사악하게 웃으며 말했다.

무광 회장은 눈을 휘둥그레 뜨고 입을 딱 벌렸다.

“그래... 나도... 알고 있어...”

윤도훈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더니 바로 레드 용이 있는 쪽으로 달려들었다.

날뛰기 그지없는 윤도훈을 보고서 레드 용은 본래 욕설을 퍼붓으려고 했다.

‘네놈이 바로 우리 본거지를 폭발시킨 놈이야?’

‘오늘이 네 제삿날이 될 거야.’

이런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회장의 얼굴이 심상치 않음을 레드 용이 발견하게 되었다.

무광 회장은 마치 뭔가 끔찍한 걸 본 것 같았는데,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이었다.

이윽고 기막힌 살기가 조여오고 있음을 느끼고 레드 용은 으스스 소름이 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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