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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8화

서지현을 보자마자 남미숙은 얼굴이 굳어지고 음험하고 원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뭐 하러 왔어?”

남미숙이 물었다.

서지현은 남미숙을 바라보았는데 얼굴에 ‘다정’한 웃음을 떠올리며 관심하는 모습이었다.

“어머님, 가시죠. 준비는 다 마쳤어요. 정신재활센 VIP 병실에서 앞으로 지내시게 될 거예요.”

말하면서 서지현은 차갑게 웃더니 종이 한 장을 남미숙의 앞에 내려놓았다.

순간 남미숙의 안색이 완전히 달라졌다.

‘고도 망상 장애’라는 감정서가 버젓이 놓여 있었다.

“서지현, 너... 무슨 뜻이야? 나 정신병 아니야!”

“너... 날 해치려는 거야?”

남미숙은 노발대발하며 소리쳤다.

“어머님, 정신병이 아니시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어제 어떠하셨는지 다들 똑똑히 봤는데요. 정신 쪽으로 문제가 생겨서 그러한 걸 거예요. 며느리로서 챙겨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병원 관계자들까지 모시고 온 거예요. 그곳으로 가면 의사들이 챙겨줄 줄 것이니 이곳보다 좋지 않겠어요?”

서지현은 웃으며 말했다.

“꺼져! 다 꺼져!”

“나 정신병 아니야! 어떻게 그렇게 독할 수 있어? 어떻게 감히 날 정신 병원으로 보낼 수 있어? 어디도 가지 않을 테니 그런 줄 알고 꺼져! 여봐라, 얼른 쫓아내거라 얼른!”

남미숙은 짙은 공포와 분노의 기색을 드러내고 목이 터져라 소리쳤다.

“의사 선생님, 보세요. 우리 어머님 정신 상태에 문제가 있는 거죠?”

서지현은 옆에 있는 정신과 의사를 향해 물었다.

의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심상치 않으신 거 같은데,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제가 잘 모시고 있을게요.”

“네, 잘 부탁드릴게요. 절대 도망가지 못하게 하세요. 자주 찾아뵙고 그래야 하는데, 도망이라도 가신다면 책임 물을 거예요.”

서지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사모님.”

정신과 의사는 장담하고서 건장한 두 남자에게 향해 손을 흔들었다.

“얼른 모시고 가거라.”

“아니! 싫어!”

“서지현, 이 미친년아!”

“꺼져! 내 아들은? 큰아들을 만나야겠어! 서지현, 큰아들을 불러와!”

“천수야! 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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